이사야 14장 1-11절
Notes
Transcript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이스라엘 운명의 전환점이 됩니다.
사실 이 예언은 아주 먼 미래에 일어날 일들입니다.
1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과 연합하여 그들에게 예속될 것이며
라고 하는데
이는 남유다가 멸망하고 난 이후에도 70년이 지나야지 성취될 말씀 입니다.
하지만 이 예언이 선포될 당시의 상황은 아직 남유다의 멸망이 다가왔다거나
바벨론에게 멸망의 시점이 보이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기록된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이사야의 활동 기간을 볼 때 많은 시간이 지나야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런 예언의 말씀을 주십니까?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예언은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기 위함 입니다.
그렇기에 먼저 선포된 이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을 찾고,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을 하나님은 알기에 수 많은 기회를 걷어 차 버린 이스라엘의 멸망을 분명히 선포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포하신 이 예언은 항상 종말과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입니다.
오늘 1절이 아주 그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1절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주십니다.
다시 택하였다는 것은 이미 한번 그 관계가 끊어졌다, 하나님이 그들을 버린 상태 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우상숭배로 인해 스스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그들이 끊었다, 파괴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열방들을 이스라엘의 징계와 심판의 회초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망했고, 성전은 불에 타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포로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며 흩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땅..멸망한 예루살렘으로 다시 불러 모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우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가능한 이유는 이스라엘에게 있지 않습니다.
회복의 주권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며,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래서 1절에서 사용된 긍휼 이라는 단어는 명사 자궁에서 파생된 단어 입니다.
긍휼이 여기신다는 것은 자녀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 합니다.
여호와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사랑이 고집 세게 반항하며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에게 구원과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2절 입니다.
2.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이는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하여 자기들을 멸망시키고 괴롭힌 자들에게 똑같이 복수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법을 행하던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그들의 지위가 완전히 바뀌어진다는 뜻입니다.
바벨론의 멸망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면, 그렇다면 바벨론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5절 입니다.
5.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통치자의 규를 꺾으셨도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몽둥이와 규를 꺾어버리셨습니다.
이는 완전한 패망을 의미 합니다.
열방을 통치하던 압제자의 통치권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완전히 멸망해 버렸습니다.
폭군은 사정없이 몽둥이와 막대기를 휘두르며 민족들을 위협하고 무자비하게 짓밟았지만, 누구도 그에게 감히 맞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이 패망하자 열망은 쉼을 얻고 조용해 집니다.
더 이상 전쟁의 소리와 아우성과 강제노동의 고통과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도 기뻐 소리를 지릅니다.
세상과 자연이 모두 한 마음으로 폭군의 죽음을 기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크게 두 가지의 권면을 주십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심판은 회복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사야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지서의 이 주제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 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는 원동력 입니다.
가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도대체 내가 어떤 자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결국 대답은 하나 입니다.
나의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이라는 사실 입니다.
두번째는, 세상의 통치와 권력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계를 통치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린 바벨론도 결국 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세상의 권세와 부귀를 부러워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가 되면 반드시 악인의 몽둥이와 통치자의 지팡이를 꺾어 버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붙잡고 의지할 것은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 하나님 밖에 없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화려함을 부러워하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당당하고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