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4)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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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4:6~16
복음의 능력은 허물과 죄로 망가져 죽었던 사람, 즉 하나님 없이 살다가 하나님 없이 영원을 맞게 될 사람을 살려내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게 합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일어났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복음을 진짜 믿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게 됩니다. 그 새로운 정체성 중 하나로 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을 소개합니다. 이 말은 먼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소속은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채우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시작하셨고 지금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동참하는 일꾼, 동역자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 특권이고 축복이며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우리가 이런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여기에 형용사 하나를 덧붙여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당시 거짓 교사들과는 다른 ‘좋은 일꾼’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먼저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대해 반박(딤전 4:1~3)하면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기 때문에 감사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으니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라고 당부했습니다(딤전 4:4~5). 그리고 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런 일꾼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 성경에서 이 단락은 주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좋은 일꾼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직장과 학교에서는 어떤 사람을 좋은 일꾼이라고 말합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여러분이 누군가를 일꾼으로 세워야 한다면, 어떤 것을 보시겠습니까? 바울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어떤 사람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계속 성장하는 사람(6, 7, 13, 16절)
오늘 본문 몇 군데에서 좋은 일꾼이 되는 조건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교훈을 따르고(6절), 운동선수처럼 자신을 연단하며(7절), 진리의 말씀을 꾸준히 읽고(13절), 자신과 가르치는 것을 잘 살펴야(16절)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학생이 모두 좋은 선생은 아니지만, 좋은 선생은 좋은 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전에, 먼저 자신이 늘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야말로 좋은 선생이 됩니다. 이런 원리가 영적인 성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세우기 전에 먼저 자신이 늘 배우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의 온전하심과 거룩하심을 닮아가기 위해 날마다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건성으로 듣지 말고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성경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빨리 읽어 재끼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이 들립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자신을 꾸준히 연단하여 영적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근육이 생겨야 힘이 생깁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합니다. 힘이 들 정도로 반복해야 합니다. 적당히 반복하면 근육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한계를 넘어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연단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는 사람(12, 15절)
입으로 하는 말보다 더 크게 들리는 것이 있습니다. 행동입니다. 말씀으로 계속 성장할 때 우리는 그 말씀을 아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본이 될 수 있습니다. 말로만 가르치지 않고 삶으로 가르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교회 안에서 따라갈 모범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청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 안에 머물러 있다가는 하나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어른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될까봐 겁이 난답니다. 오랫동안 예수를 믿으면 저런 사람이 된다고? 나이 드는 것이 점점 자기중심적이고 꼰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영성이 깊어져서 예수님을 닮아가고 더 깊고 넓은 사람이 되어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얼만 좋을까요?
바울이 젊은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네가 가르치는 진리의 말씀이 너의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의 본’(12절)으로 드러난다면 그 누구도 그가 젊다는 이유로 너를 얕잡아보거나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도 영적으로 성장하면 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면서 나이가 든다면 얼마나 더 큰 모범이 되겠습니까?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15절).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사람보고 예수 믿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지 말고 “나를 봐, 이렇게 예수 믿는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려고 교회를 떠난다’는 청년들의 말을 곱씹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청년들이 따르려는 어른이 점점 많아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중요한 고비에 질문이 생길 때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선생님, 선배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여 아름다운 인생의 본보기가 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석교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다른 사람을 말씀으로 세우는 사람(6, 11, 13, 16절)
예수님에게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 복음이 이 천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의 강을 건너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은 그 진리의 말씀 때문에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 그 말씀으로 계속 성장한 사람들, 그 말씀이 삶이 되어 본보기가 된 사람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전했던 사람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깨닫고 말씀으로 양육 받은 사람들입니다(6절). 누군가에 의해서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11, 13, 16절).
우리에게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본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런 믿음의 선배들 때문에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일이 우리를 통해서 반복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말씀으로 세우는 일꾼이 될 때 하나님 나라 복음의 역사가 나에게서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 진리의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 그리고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리고 이런 사람을 계속 키워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드러내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공동체 기도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며 계속 성장하겠습니다. 우리가 믿고 전하는 진리의 말씀이 말과 행동을 통해서 나타나는 본보기가 되겠습니다.
우리가 전해 받은 말씀인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회심을 돕고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으로 자라도록 양육하겠습니다. 우리 석교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장하여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본보기가 되고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내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