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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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딤후 3:14-17)
반갑습니다. 저는 2교구와 행정, 그리고 평신도 양육과 경로대학을 맡고 있는 김민수 목사라고 합니다. 3년 만에 여러분들을 강단에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고도 긴장이 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님들께 그분의 음성으로 충만케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렸을 때 저는 굉장히 말을 안 듣고 까불까불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하지 말라 하신 것도 어기며 놀기 일쑤였고, 함께 있는 누나는 자주 말리고 혼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단속이 되지 않자 한번은 누나가 비장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파리채와 긴 TV 안테나, 그리고 단단한 나뭇가지, 이 세 개를 꽁꽁 묶어서 삼위일체 회초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저를 위협했습니다. 그 이후 누나를 무서워하게 되었던 기억은 납니다. 하지만 잠시뿐 누나의 권위를 우습게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그쯤에 어머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아마도 누나가 고자질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긴장하는 마음으로 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화내거나 나무라시지 않고, 단지 조용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엄마가 없을 때는 누나가 엄마야. 나중에 아빠 엄마가 없으면 누나가 널 지켜주니 누나 말 잘 들었으면 좋겠어.” 이에 대해 저는 “네” 대답은 했지만 사실 마음으로는 다 공감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이 말이 시시때때로 계속 마음속에서 메아리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놀러오던 누나 친구는 누나를 부러워했습니다. 자기 남동생은 맨날 때리고 괴롭히는데, 저는 누나 눈치도 보고 라면도 먹겠냐 물어보고 끓여주고 커피도 타줬었거든요.
제가 힘이 약해서였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싸우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그 말씀이 저에게는 계속 어떤 부드러운 권위로서 남아 저를 움직였습니다. 실제로 누나는 제가 아플 때 지극히 저를 병간호해 줬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어머니 말씀이 맞구나! 부모님 안 계시면 누나가 나를 돌봐주겠구나!’ 생각했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말씀의 권위를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말에는 권위가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죽이기도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위대한 사상가의 글귀나 명언, 권위 있는 멘토의 말을 평생 지침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참 신기합니다. 자신의 창조주이시며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무시합시다. 그분의 말씀 듣기를 싫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구약 예레미야 시대 때 그 땅의 백성들은 선조들과 달리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 35장 16절입니다. “[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권위 있는 말도 대를 이어 물려지고 행해지는데, 왜 내 말은 그렇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사실 이것은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세상 사람들, 심지어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다른 것에 더 권위를 많이 두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대 과학과 인간의 이해를 지나치게 신경 씁니다. 새로운 지식이 등장하면 그것이 무조건 옳다는 가정을 갖습니다. 그것과 성경이 조화가 되지 않을 때는 성경을 과감히 포기합니다. 성경을 현대 첨단 기술 문명과 맞지 않는, 고리타분한 고대 유물 문서 수준으로 평가합니다.
혹은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사람의 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신비와 신화의 요소들을 제외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모범은 인정하지만, 오병이어나 죽은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고 취사선택합니다.
이 모든 현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최종 결정의 권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이성과 깨달음을 궁극적인 심판자로 두는 것이죠. 그러나 이에 대해 프랑스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성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은 우리로 하여금 이성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파스칼)”
그것을 역사가 증명하였습니다. 2차에 이르는 세계대전은, 이성으로 인간이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다 깨부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통해 이성으로 높아진 사람의 교만을 낮추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하나님을 권위에 중심에 올리지 않는 모든 문명은 결국 무너지게 하십니다.
그래서 본문을 통해 우리가 생각할 주제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입니다.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하고 최종의 권위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에게 다른 어떤 철학과 윤리, 가치관보다 더 높은 권위를 행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성과 세상의 세계관들이 그 권위를 대체할 것입니다.
19세기, 영국 목회자로 복음주의 기독교의 부흥을 이끈 마틴 로이드 존스는 성경의 초월적 권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권세를 맛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 ‘권위’에서 성경의 권위, 그리스도의 권위, 성령의 권위에 대해서 다루는데, 오늘 설교는 이 책 내용을 상당수 인용하며 그 근거와 주장을 이어 나가려 합니다.
성경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측면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어디서나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여호와께서 명하시기를” 등,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표징이 총 3,808회나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자기 권위를 주장합니다.
구약뿐 아닙니다. 예수님 또한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으며, 항상 성경을 궁극적 권위로 사용하셨고, 사단의 공격에 맞서 성경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이처럼 신구약은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장로교 신앙의 지침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4절에서는 이렇게 밝힙니다. “4. 우리가 성경을 믿어 복종함이 당연한 것은 성경의 권위 때문이다.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고로 우리는 그것을 받도록 되어 있다.(WCF 1.4)” 이처럼 성경의 권위는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권위입니다. 또한 5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완전성과 거룩성 등 그 속성 때문에도 사람 것일 수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탁월하고 아름다운 성경을 이전보다 가까이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나님의 성경을 통해 세 가지로 역사하심을 생각하며 이렇게 소제목을 지어보았습니다. 첫째, 성경은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둘째, 성경은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셋째, 성경은 적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에 대해 하나씩 나누어 말씀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경은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4-15절을 읽겠습니다.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본문에서 바울은 수많은 핍박 중에 사역을 감당하는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 성경 가운데 거하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따라 예수님을 믿는 것이 참 지혜이며 구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계획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4장 4절입니다.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처럼 예수님께서도 그 말씀이 너희에게 참 생명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의 복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함없는 능력, 참된 생명이 되는 성경의 말씀을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성경은 어려서부터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모데의 아버지는 이방인이었지만, 어머니는 유대인으로서 그에게 일찍부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자원을 가지고 영적인 삶, 승리의 신앙생활을 이르게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보물이 묻혀 있는 복된 땅을 일찍부터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명기 6장 6-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이러한 일이 우리 가정 가운데 충만하길 바랍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성경을 배우는 것을 기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양육훈련을 권면드리면, ‘나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예배만으로 충분하다. 까막눈이라, 나이가 들어 공부가 힘들다’ 하십니다.
청교도 토마스 보스턴은 이러한 현상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가요나 노래책들이 성경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일주일에 딱 한 번 주일 예배 때 성경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자기 영혼에 필요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사용할 뿐입니다.”(토마스 보스턴)”
17-18세기에도 이랬다면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보는 지금은 더 어떻겠습니까? 성경에 대한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영혼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은 은혜와 상관이 없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지 못해 그 속에서 은혜가 역사하지 않든지 둘 중 하나라고도 보스턴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성경도 사랑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계획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부디 내 것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분의 권위 아래서 기도의 응답과 신앙의 만족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 주의 권속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성경은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5절에 보면 “[15] …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 오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성경대로 하나님의 아들과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실 때, 신성모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말씀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제사장들이 말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그 안에는 차원이 다른 놀랄 만한 권위가 있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모든 성경을 존중하셨고, 그 예언된 일을 모두 이루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입니다.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이처럼 성경은 성취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자신을 증거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오는 자들은 자신을 통해 생수의 근원을 발견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예수님이 바로 성경의 주인공이요, 하나님의 말씀 자체이십니다. 성경을 읽으며 그분을 만나길 전심으로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를 향한 구원을 성취하십니다. 그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셋째, 성경은 적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6-17절을 읽어봅시다.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40여명의 저자들이 1600년 이상 걸려서 기록한 6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하나님의 숨결이 불어 넣어져 있습니다. 성령께서 저자들의 각각 다른 필체와 성품을 사용하셨지만, 통일성 있는 동일한 약속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성경의 저자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입니다.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께서는 스스로 새 진리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점에서 직통으로 성령의 계시를 받는 사람들은 잘못되었습니다. 오히려 성령께서는 모든 진리인 성경의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영원히 동일하신 성령께서 성경의 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베드로후서 1장 21절입니다.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사도들 또한 선지자들처럼 성경의 저자입니다. 성경의 저자들도 부족하고 연약했지만, 성경의 기록자로서 하나님의 성령은 그들에게 오류 없는 말씀을 기록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언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닌, 성령의 감동으로 말하고 쓴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성경을 제대로 읽고 믿고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꼭 필요합니다. 시나 수필, 혹은 미술 작품을 볼 때도 저자의 설명이 필요하듯이, 성령께서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의 음성을 따라 성경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따라야 합니다.
또한 본문 16절처럼 성령께서는 성경을 통해 교훈과 책망과 교정을 통해 의롭게 자라도록 교육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열매 맺도록 온전히 빚어나가시고 선행의 순종을 하도록 만드십니다.복음주의를 이끌며 지도한 목회자 존 스토트는 이 본문을 이렇게 주석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이나 가르치는 사역에서 오류를 극복하고 진리 안에서 성장하고 악을 극복하고 거룩함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성경은 이러한 일에 '유익'하기 때문입니다."(존 스토트)”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으로 돌아가 성령님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거룩함의 유익을 맛보도록 우리에게 성경을 적용하십니다. 성경을 가르쳐 주시고 성경대로 살게 하십니다. 이 성경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성령 안에서 분투하시기 바랍니다.
토마스 보스턴은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지만 거의 얻는 것이 없습니다. 깊이 파고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얻기를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성경과 같은 구원의 샘에서조차 아무것도 들이키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토마스 보스턴)”
성경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교역자들을 그러한 목적으로 교회에 세우셨습니다. 세상에 다른 이단들이 하는 곳에 기웃거리시지 말고, 우리 교회에서 행하는 양육훈련에 참여하십시오. 주님이 베푸신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와 목장이, 성경을 배우고 성장하게 성령으로 역사하십니다. 부디 이 일을 함께함으로, 구원을 적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맘껏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도록,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예배와 기도회의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비록 사람인 목회자를 사용하시지만, 그가 성경대로 설교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선포하십니다.
어쩌면 이 시대에 우리 모두가 말씀의 기근과 갈급함을 느끼는 것은 이 문제 때문입니다. 목회자 뿐 아니라 성도들이 기대감으로 기도하며 설교를 듣지 않습니다.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교훈을 따분히 여기고, 예화만을 즐겨하고, 성경의 좋은 부분만을 이야기해주길 기뻐하진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설교를 사람의 교훈으로만 여기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탁월히 연구했던 사람은 앞에서 언급했던 마틴 로이드 존스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사를 연구하거나, 특별히 위대한 부흥 운동의 영적 각성이 일어났던 시대들을 연구해 보면 하나의 사실이 입증된다. 그것은 그 기간 동안 교회가 언제나 권위를 가지고 발언해 왔다는 사실이다. 모든 부흥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설교자의 권위였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선포한 말씀에는 새롭고, 특별하며, 저항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 성경의 진리와 권위를 진정 견고히 세우는 것은 성경을 해석하고 전파하는 것이다.(로이드 존스)”
이처럼 성령의 권위로 선포되는 설교가 사람들을 뒤집어 놓습니다. 이러한 부흥을 사모하십니까? 그러한 부흥을 일으키시면 모든 조직이 50년 동안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부흥을 위해 간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로이드 존스는 목소리 높임입니다. 그 일에 동참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사람의 음성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계획하시고 성취하시고 적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선하신 하나님의 생명 주심과 거룩과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시고, 설교 때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으로 청종하며, 개인적으로 성령 안에서 성경을 사모함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