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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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7:20-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중요한 질문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이 질문은 단순히 시간적 개념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과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1. 이스라엘의 기대와 현실
1. 이스라엘의 기대와 현실
먼저, 우리는 이 질문이 제기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이 꿈꾸던 하나님의 나라는 다윗 왕 시대의 영광스러운 이스라엘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 왕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영하고 강성했던 시기였습니다. 영토는 확장되었고, 주변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했으며, 예루살렘은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번영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영광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정치적 자주권을 잃은 채, 그들은 외세의 압제와 조롱을 견뎌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메시아가 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다시 한번 강대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이러한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이 때에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나이까?" (사도행전 1:6)
이 질문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세속적 기대를 잘 보여줍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정치적, 군사적 메시아가 되어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이라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해 가르치셨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 하나님 나라는 마음에 임하는 것
2. 하나님 나라는 마음에 임하는 것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0-21)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가 먼저 우리의 마음에 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적인 변화나 정치적 혁명이 아닌, 내적인 변화와 영적인 혁명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점입니다.
이는 혁명적인 개념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갑자기 임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그들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 자신 안에서,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의 삶 속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를 때 우리 안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점진적이고 내적인 과정입니다. 우리의 생각, 가치관, 삶의 방식이 변화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 다르다
3.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 다르다
세상의 나라들은 힘과 권력, 영토의 확장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아왔습니다. 그들은 무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다른 민족을 지배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전혀 다른 원리로 작동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0:27)
이는 세상의 가치관을 완전히 뒤집는 말씀입니다. 세상에서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경쟁하고 다투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섬김과 희생이 가장 큰 가치를 지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자신을 낮추어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써 섬김과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본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서로를 섬기고 사랑할 때,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4. 이기심의 위험성
4. 이기심의 위험성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개인의 이기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수단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나만 잘되고, 우리 가족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결국 지옥과 다름없는 상태를 만들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마가복음 12:31)
이 말씀은 우리가 자신만큼 다른 이들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자기중심적인 왕국을 만드는 것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이기심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기심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됩니다. 이는 결국 영적인 고립과 공허함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되고, 한 사람의 아픔이 모두의 아픔이 되는 곳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5. 화해와 섬김의 실천
5. 화해와 섬김의 실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44)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화해하고, 그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하십니다. 왜일까요?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보내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우리는 이제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화해와 섬김의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 도구가 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6.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6.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의 중심에 계셔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이 고백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실 때 시작됩니다. 이는 우리의 욕망, 계획, 야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신다는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결정, 행동, 관계 모두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변화될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어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한 사람의 변화된 삶이 가정을, 직장을,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 방식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 모두가 예수님의 다스림 아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너희가 사랑 안에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17-19)
결론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는 질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속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 나라의 현장이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섬김과 희생, 용서와 화해, 사랑과 겸손 -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가치들을 실천할 때,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의 생각이 변하고 중심이 변할 때, 천국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되어 우리 주변으로 뻗어 나갑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이 땅에서 그 나라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