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8 새벽기도회: 이사야 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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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이사야 39:1-8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가 나았다 함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글과 예물을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묻되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이르되 그들이 원방 곧 바벨론에서 내게 왔나이다 하니라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먼저 말씀을 두고 기도하면 좋겠는데요. 오늘 말씀은 이사야 39장 말씀으로 바벨론에서 온 사자들을 맞이한 히스기야에 대한 말씀입니다. 히스기야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하나님으로부터 질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자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함으로 병이 극적으로 낫게 되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남유다의 왕인 히스기야의 병이 극적으로 낫게 됐다는 것을 바벨론에게도 전해지자 바벨론은 사신을 보내 히스기야의 쾌유를 축하합니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바벨론과 남유다가 외교적으로 사이가 좋은 관계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당시 남유다는 약소국이었고 바벨론은 남유다보다 강한 국가였습니다. 더구나 이때 세계 정세는 앗수르에 대항하여 바벨론이 반기를 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자신이 직접 피를 묻히지 않고 앗수르를 몰락시키기 위해 남유다를 이용하기 위해 이렇게 사자를 보내 히스기야의 쾌유를 축하한 겁니다.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이런 목적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고 그저 바벨론의 사신이 온 것을2절에서 좋아합니다. 약소국인 유다가 바벨론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매일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사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국가의 보물 창고를 열어 각종 값비싼 보물들을 보여줍니다. 2절 끝에서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봤을 때 그냥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나 유다의 왕인 히스기야는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보여주어야 했던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신지를 사신들에게 보여줘야 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 해주신 직후인 지금에는 더더욱 말입니다.
히스기야가 보여주어야 했던 모습을 이미 아주 잘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솔로몬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명성을 듣고 이스라엘을 찾아왔습니다. 그때 스바 여왕은 자신이 듣던 소문보다 훨씬 더 이 이스라엘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보게 되자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솔로몬에게 이런 놀라운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바로 이 솔로몬이 그렇게 했듯이 히스기야도 그렇게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이라도 더 바벨론으로부터 관심을 받고자 노력만 할 뿐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보다도 이 바벨론 사신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은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그는 바벨론에게 잘 보일 유일한 기회라고만 생각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 바벨론의 훌륭한 동반자임을 입증하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의 사신들은 히스기야의 기대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바벨론에 가면 이 남유다가 가지고 있는 각종 보물들이 몇 배는 더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바벨론에게 잘 보이려는 이 히스기야의 모습은 자신의 번지르르한 부를 과시하느라 바쁜 불썽사나운 모습이기만 합니다.
이 일이 생기자 이 일을 알게 된 이사야가 히스기야를 찾아와 3절에서 묻습니다. “그 사람들, 즉 바벨론 사신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 왕에게 왔나이까?” 그러자 히스기야가 대답합니다. “그들이 바벨론에서 내게 왔나이다.”
이 히스기야의 대답은 이사야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닙니다. 이사야는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였는데, 히스기야는 그들이 바벨론에서 왔다는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이사야의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 대답을 회피하는 겁니다. 히스기야도 사실대로 말했을 때 이사야가 반드시 자신을 책망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바벨론에게 잘 보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너무나도 연약한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서야는 히스기야 자신에게 지금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히스기야에게 4절에서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라며 다시 한번 묻습니다. 이에 데한 남유다의 왕 히스기야의 반응은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 다 보았나이다.”라며 다시 한번 묻게 됩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이제 이사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대답을 회피하지 않고 사실대로 다 말해줍니다.
그러자 이사야는 히스기야의 불신앙적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남유다에게 내려질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사야가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은 바로 이 남유다가 언젠가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심판을 들었을 때 보통 사람들이 비출 반응은 안타까워하거나
하나님을 자랑해야 한다. 예수님은 누군가가 예수님을 칭찬하고 높일 때 결코 우쭐해하지 않으셨다. 신앙은 위기 때 사용하는 부적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