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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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그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
애굽에 사는 딸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 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 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말이 안되는 말씀
말이 안되는 말씀
나라의 전체가 바벨론에게 정복을 당했고
남은 소수의 무리들은 애굽으로 피난을 간 상태인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렘46:27 (NKRV)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말이 안되는 말씀을 하나님이 하신 것 같습니다.
몸 하나 기댈 곳이 없는 상태인데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일까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만들어 주시고 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셔야 옳바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왜 하나님은 두려워해야 할 이런 상활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님이 말씀해 주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세가지 이유를 위의 말씀에서 우리가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임마누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첫번째 이유는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렘46:28 (NKRV)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삶이 잘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올 것이기 때문에
취업이 잘 될 것이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패하는 것처럼 보이고,
망해가는 것처럼 보이고,
심지어 다 망한 것처럼 보여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요.
2)벌을 받되 멸망은 당하지 않기에
벌을 받지 않을 것이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결코 망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예레미야 46:28 (NKRV)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다른 나라들은 죄 때문에 멸망할 것이지만 가장 약한 나리인 유다는 ‘벌은 받지만 망하지는 않는’ 놀라운 은총을 누릴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 위로가 되지요.
3)회복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한가지 더 말씀하십니다.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지금은 망한 것처럼 보이며
희망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는 자들이 아니라,
회복을 꿈꾸고 회복을 누리는 자들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회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끝내 그 회복을 누릴수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두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나는
나는
심판, 또는 징계라고 봐야할 상황들이 제 삶 가운데도 여럿 있더라구요.
아픔과 슬픔과 고난과 가난 등
각종 어려움이 삶에 따라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왜 이런 어려움이 있는지 스스로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니까 그 이유에 대해 이해가, 납득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내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죄인이기 때문에
내 삶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
가끔 어려움이 없을 때가
오히려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고 있는 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판이나 징계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일들이 참으로 심판이 맞다고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고,
나의 근원적인 죄와 비교해 볼 때,
그 심판은 오히려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임마누엘’의 하나님, 나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심이 믿어지니까 내 삶에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찾아왔을 때,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 가운데 은혜가 있었습니다.
아프다고 슬프다고, 고백하는 그 가운데 임마누엘이신 하나님을 더 깊이 느끼고 누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약함이 저주가 아님을
심판을 받는 것 조차도
저주가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연약한 죄인이어서
실수하고 죄를 짓고는 하지만,
그로 인한 아픔을 겪게 될 때 내 아픔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곁에 계심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은혜가 있더라구요.
성도는 이렇게 신앙의 역설을 누리며 살아가는게 아닌개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신앙의 역설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으니 내 삶이 조금 어렵고 문제가 있어도 괜찮을거 같더라구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누리며,
한걸음씩 걸어가는 인생길이지만,
그럼에도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는 아니더라구요.
실수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나는 여전히 실수할 것이고, 죄를 적게 짓긴 하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허물을 드러내기도 할 것입니다. 목사로 살아가면서 문제가 될 수 도 있겠지만은
그것에 대해 염려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원래 죄인이고
죄인 됨이 그렇게 드러나는 것인데,
그럼에도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심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문제에 대해 벌은 내리시겠지만
멸망하게 하지 않으시고 결국 살리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여러분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돌아보시고, 결국 회복시키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