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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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51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최금선 권사님 새벽기도 비전홀
오늘 본문은, 여호와께서 성회로 제정하신 절기인 유월절을 지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유월절에 제사로 드려야 할 짐승, 그리고 제사를 드리고 난 음식과 무교병을 먹어야 함을 모세가 상기시키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유월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애굽에서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여호와께서 출애굽시킨 것에 대하여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1절에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여호와께서 밤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3절 하반부에서도 애굽땅에서 나왔기 때문이라 나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평생토록 항상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온 날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단순히 유월절을 지키라는 명령만 하고 그친 것이 아니라 유월절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는데, 유월절 제사부터 시작하여 그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그리고 고난의 떡이라고 하는 무교병과 같이 먹는 것, 남은 음식 처리하는 것, 유월절을 지키는 기간 등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전체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신앙적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모세가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여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는 명령하고 있는 이유와 목적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당시부터 유월절을 지켜왔기 때문에, 유월절에 대한 이유와 목적, 그리고 방법 등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모를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앞서 레위기 본문과 민수기 본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미 여러번 이스라엘 민족에게 반복적으로 명령하였고, 또한 오늘 본문에서까지도 이 유월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명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아무래도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상을 하며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모세의 입장에서는, 이 공동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강하였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간곡히 명령하며 부탁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을 뛰어 넘어 여호와께서도 이 유월절을 성회로 지키라고 명령하셨기에, 유월절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월절이 기념하고 있는 출애굽 사건은, 애굽에게 종 노릇 하며 소망 없이 절망적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받았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애굽에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하였을 때, 애굽에 살던 이스라엘 민족도 원래 이를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통해, 그 진노를 피할 수 있는 방편을 허락하시어 결국 희생된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을 면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렇게 구원의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죄와 타락한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탈출하여 그분의 백성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기념한다는 것은,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애굽과 같이 죽을 수밖에 없던 자신들에게 구원 역사를 베푸신 여호와의 은혜를 결코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월절의 의미는 신약에 넘어와 그리스도를 통하여 더욱 구체적이며 분명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유월절은 신약에서 성만찬과 연결이 되는데, 성만찬을 제정하신 분이 바로 유월절의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만찬을 제정하신 그 이유를 살펴보면, 오늘 본문의 유월절을 통해 여호와께서 의도하신 바를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유월절부터 살펴보자면, 유월절에 드리는 제사가 갖는 특징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미 앞서 레위기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여러가지 제사 규례를 설명하시고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제사는 죄를 지은 당사자에 국한 되어 있었으며, 또한 원래 제사의 제물로 드려진 것들은 아예 불로 태워 없애 버리거나 그 중 일부 음식은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들에게만 돌려지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월절 제사는 이러한 제사들과는 다르게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공동체가 대상이며, 또한 죄를 지은 것에 대한 값을 치루기 위해 드려진 일반적인 제사의 성격도 아니었습니다.
유월절에 드리는 제사는 무엇보다도 어린양의 희생 제사로서, 진노와 심판을 받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 됨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약에 넘어와 성만찬은 이러한 희생 제사가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드린 유월절 제사는 어린양의 희생제사를 반복적으로 드리는 불완전한 제사였다고 한다면,
성만찬의 제정자이신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죄에 대하여 단번에 친히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희생 제사를 드리셨고, 죽음으로써 아버지의 진노와 심판을 다 받으심은 물론 이러한 희생제사를 완전히 성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를 믿는자마다 구원받은 백성이자 아버지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는 특권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원이란 죄로 인해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던 자가 다시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그분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에 나타난 유월절 제사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창세 때부터 거룩한 형상으로 지음받은 온 인류를 향한 아버지의 긍휼하심과 사랑으로 말미암는 구원계획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유월절 제사는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제사를 드린 후에 그 제물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는 점에서 다른 제사들과 구분됩니다. 비록 화목제 와 같이 제물을 드리는 사람과 제사장이 제사를 드린 후 성소 뜰에서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으나, 먹는 대상의 차이는 있습니다.
특히 만찬을 나누어 먹을 때, 2절, 6절, 7절에서 나온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먹어야 함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만찬의 특징에 근거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을 성만찬이라는 거룩한 식사에 초대하시어 단번에 당신께서 성취하신 희생제사를 기념하게 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 가운데 오시어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들을 위하여 자기 몸 버리사, 자신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이자 백성이라는 신분으로 살게 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와 영원한 교제속에 들어가도록 초청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 제사를 드리고, 그 제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시고 이름을 두시려고 하는 곳에서 함께 먹는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그분의 언약 백성이 된 이스라엘 민족간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원래는 분리되었던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이 이제는 함께 교제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출애굽 사건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께서 이 땅 가운데서 행하실 모든 구원 사역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보이는 출애굽 때 먹었던 고난의 떡인 무교병도,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과 연결지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유월절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단순히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났다라는 수준에서만 이해하였기에, 구원받는다는 것과 여호와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몰랐다는 분명한 한계를 지닙니다. 그렇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패를 거듭했던 것입니다.
유월절 절기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은 구원받고 여호와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매우 부분적으로 알았던 것에 비해,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완전하게 주어졌기에 그 은혜에 대하여 더 깊이 깨닫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것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 바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시며, 이러한 구원의 은혜와 구원받은 백성의 삶을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온전히 믿고 이해하게 된다면, 결코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실패를 경험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유월절을 통하여 희미하지만, 자녀이자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로 작정하신 자들을 향한, 아버지의 무한하시며 크신 구원계획이 확실하다는 것이 계시되었기에, 그 계획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 더욱 구체적으로, 결국에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하여 마지막날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간구하기는, 이러한 아버지의 위대한 구원 계획 아래,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시고, 우리에게 계시된 구원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시면서, 마지막 날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에서 구원받은 거룩한 백성으로서,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교제할 날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늘 성령님과 동행하시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과 구원 계획 속에서, 아들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원의 은혜를 늘 망각하지 않고, 아버지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늘 성령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 달라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주시고
새음교회에 맡겨진 모든 사역을 주신 은혜에 따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환우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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