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9) 3:9~15

아모스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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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3:9~15
20201118(수) 20240814(수)
3~6장은 이스라엘과 지도자들에 대한 책망과 심판 선언이다.
1~2장에서 이방 사람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2장 후반부에 자신들에 대한 심판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우리는 하나님 백성인데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이 자가 누구이기에 남의 나라에 와서 함부로 말을 하는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슨 잘못을 했기에 심판을 당한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아모스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3장에서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여 말한다. 1)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책무, 2) 아모스 예언의 정당성, 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이유와 결과
9~15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이유와 결과
9~10 고발 :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현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불의하고 죄악이 가득한 삶인 지 드러낸다.
9 "너희는 아스돗의 요새들과 이집트 땅의 요새들에게 전하여라. 사마리아의 산 위에 모여서, 그 도성 안에서 일어나는 저 큰 혼란과, 그 속에서 자행되는 억압을 보라고 하여라.
10 나 주가 하는 말이다. 그들은 올바른 일을 할 줄 모른다. 그들은, (자기 궁궐에서) 폭력과 강탈로 탈취한 재물을 저희들의 요새 안에 쌓아 놓는다.
○ 9절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예언할 수밖에 없는 아모스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 첫 번째 대상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이다.
○ 이스라엘의 죄악을 입증하기 위해서 이방 백성을 증인으로 부르신다. 이방 백성들도 이미 죄를 많이 지은 백성들인데, 그들을 증인으로 부르시는 것은 의도적이다. 블레셋(아스돗)과 애굽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단골이었다. 이들을 증인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죄가 이들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며, 선민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당하는 수치를 더 크게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 이들을 사마리아 산 위에 세운다. 위에서 보면 성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잘 보이기 때문이다.
○ 10절 : 심판을 당하는 이유는 사마리아에서의 큰 요란함과 학대함(혼란과 억압)이다(9절). ‘요란함’은 평안하지 못하고 어지러운 현실(삼상 14:20; 대하 15:5; 잠 15:16; 겔 22:5)이며 범죄한 백성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신 7:23; 28:20; 삼상 5:9; 사 22:5). ‘학대함’은 권세 있는 자들에 의해 약한 자들에게 자행되는 압제와 억압을 표현한 것이다(욥 35:9; 전 4:1; 아모 4:1). 구체적으로는 포학과 겁탈(폭력과 강탈로 쌓는 재물)(10절) 때문이다.
○ 포학과 겁탈이 함께 쌍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렘 6:7 폭력과 탈취; 렘 20:8 파멸과 멸망; 겔 45:9 포악과 겁탈; 합 1:3 강포와 겁탈; 합 2:17 강포를 행한 것과 죽인 것) 폭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다른 이들을 향해 그 힘을 사용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빼앗는 불의한 행위. 하나님은 이것을 정면으로 거부한다. 겔 45: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이스라엘 수도에서 무질서와 학대, 폭력과 강도질이 난무한 것은 바로 궁궐 안에 있는 자들, 권력과 재물을 가진 기득권자들의 잘못이다. 통치자들은 사회가 이렇게 불의로 가득할 때 정의와 공의로 바르고 정직하게 나라를 다스려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보물을 쌓아가듯 차곡 차곡 폭력을 쌓아갔다. 그래서 궁궐로 대변되는 가진 자들이 가난한 자들의 것을 빼앗아 배를 부르게 하여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세상에 대한 심판이다. 아모스가 이렇게 궁궐에 있는 자들이라고 특정하며 심판을 전했기 때문에 권력자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그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던 벧엘 제사장 아마샤가 반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이들에 대한 증인으로 회부된 아스돗(블레셋)과 애굽은 출애굽 이전에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나라와 출애굽 이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집어 삼키려 했던 대표적인 나라다. 이 두 나라가 상징하는 것은 지금 고발하려는 북이스라엘과 같이 포악하고 압제하는 나라다. 이들조차 놀랄 정도로 이스라엘 왕실, 귀족들의 불의함이 크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들도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을 주인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인데, 이렇듯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공의는 사라지고 폭력과 억압만 남아있다면,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아스돗과 이집트가 놀랄 정도로 불의를 행하고 있다면, 사라지는 게 맞다. 그래서 11절은 ‘그러므로’ 접속사로 시작한다.
11~12 심판 선포 : 고발에 이어 심판을 선고
11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선고한다. 적군이 이 나라를 포위하고, 너의 방어벽을 허물고, 너의 요새들을 약탈할 것이다.
12 나 주가 선고한다.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 하나를 건져내듯이, 사마리아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도 구출되기는 하지만 침대 모서리와 안락의자의 다리 조각만 겨우 남는 것과 같을 것이다.
○ 궁궐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권력자들도 대부분 죽임을 당하고 극히 소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13 이 말을 듣고서, 야곱 가문에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 만군의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14 내가 이스라엘의 죄를 징벌하는 날, 베델의 제단들도 징벌하겠다. 그때에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겠다.
○ 그 날에 궁궐에서 도망가서 베델로 가서 제단에 뿔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제단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핵심 부분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강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네 귀퉁이에 위치한 뿔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힘을 기반으로 폭력에 의해 세워진 도성을 하나님께서 그냥 둘 리가 없다. 자기들의 힘을 바탕으로 온 나라를 요란하게 하고 학대하고 폭력을 휘둘렀던 왕실은 이제 대적에 의해서 무기력하게 패하고 약탈당할 것이다. 1:3~2:3에 나오는 여섯 나라들과 마찬가지다. 전쟁에서 승리하였다고 하여 그 힘을 가지고 패한 나라들을 무참히 유린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예외가 없다. 아니 더 크게 심판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불의한 권력을 반드시 무너뜨리신다.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땅의 통치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 이웃을 학대하고 무시하는 죄를 지으면서도 교회에 와서 헌금하고 기도하면 다 용서받을 줄 아는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하게 살아가면서 이웃에게 봉사하는 자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신다.
○ 벧엘 제단은 여로보암 1세가 세운 제단이 있는 곳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중심 성소였다. 호세아도 벧엘 제단을 중심으로 한 제사의 번영과 우상숭배를 계속해서 비판했다. 벧엘은 왕실과 결탁되어있고(7:3) 종교 제의의 풍성함을 상징한다(4:4). 하나님은 이에 대해 심판을 선포하신다(3:14; 5:5,6). 벧엘 성소로 말미암아 죄악이 사라지고 율법이 온전하게 선포되며 준수되는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자를 착취하고 짓밟는 현실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악한 권력을 두둔하고 그것을 즐기고 나누는 곳은 더 이상 성소가 될 수 없다. 오늘 교회에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다.
15 또 내가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을 짓부수겠다. 그러면 상아로 꾸민 집들이 부서지며, 많은 저택들이 사라질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 부정한 방법으로 마련한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 호화스러운 상아로 꾸민 저택들이 다 무너질 것이다. 부정한 노력은 헛된 일임을 보여준다. 가난한 자들과 힘없는 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면서 향락을 위한 처소를 마련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보응하신다.
○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증인으로 세워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깨어진 것에 주목한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나라를 망하게 하고 있다. 세상의 불의함이 책임이 아니라 세상의 불의함에 침묵하고 오히려 세상 권력에 기대어 힘을 얻으려는 교회의 책임이다.
20201118(수) 말씀 묵상 / 아모스 3:1~15
○ 상황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사가 된 내게 여전히 남아있는 죄악들, 불의함이 발견된다.
○ 도전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고통을 알고 출애굽을 통해 구원하셨음에도 죄악을 일삼는 이스라엘을 벌하겠다는 말씀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목사라고 안전할 수 없다는 말씀으로 들려 도전이 된다.
○ 변화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불의함 찾아보기(계속).
하나님의 의와 공의 관련 말씀 찾아 연구하고 묵상하기.
○ 기도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사의 자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기억하며 의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0240814(수) 아모스 3:9~15
○ 상황
이스라엘의 불의함을 고발하기 위해 가장 불의한 나라인 애굽과 블레셋을 증인으로 세운다. 힘 없는 나라들을 약탈하는 나라들이 보기에도 이스라엘은 폭력과 불의함이 가득하다. 하나님께서 사마리아 궁궐과 벧엘 성소를 무너뜨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 도전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세상 권력에 기대어 그들의 불의함에 침묵하는 세상을 하나님은 가만두지 않으시겠다는 경고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두려운 마음으로 질문해 본다.
○ 변화
세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
내 안에 있는 폭력성, 힘을 향한 갈망, 바르지 않은 것들 회개하기
○ 기도
연약한 우리를 부르시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세상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 나라 가치를 따라 사랑과 공의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안에 깊이 뿌리박힌 자기중심성과 그로 인한 힘을 향한 갈망, 폭력성, 불의함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여주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이 깨어지고 망가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랑과 공의의 나라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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