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6 새벽기도회: 이사야 6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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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찬송가 384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부르시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심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지금 교회가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장로님을 잃었다는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을 딛고 일어나 언제가 천국에서 다시 하나님 앞에서 장로님을 다시 볼 그날을 고대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함께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어 가장 큰 기쁨인 하나님을 예배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위로하시는지 말씀을 통하여 알기 원합니다. 저희에게 말씀을 주시고 이 말씀을 두고 기도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이사야 66:7-14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사야 66:7–14 NKRV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 이러한 일을 들은 자가 누구이며 이러한 일을 본 자가 누구이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아이를 갖도록 하였은즉 해산하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해산하게 하는 이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하시니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이여 다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라 다 그 성읍과 함께 즐거워하라 그 성을 위하여 슬퍼하는 자들이여 다 그 성의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성과 함께 기뻐하라 너희가 젖을 빠는 것 같이 그 위로하는 품에서 만족하겠고 젖을 넉넉히 빤 것 같이 그 영광의 풍성함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그에게 평강을 강 같이, 그에게 뭇 나라의 영광을 넘치는 시내 같이 주리니 너희가 그 성읍의 젖을 빨 것이며 너희가 옆에 안기며 그 무릎에서 놀 것이라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너희가 이를 보고 마음이 기뻐서 너희 뼈가 연한 풀의 무성함 같으리라 여호와의 손은 그의 종들에게 나타나겠고 그의 진노는 그의 원수에게 더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더운 여름 날씨임에도 기도하러 잘 나오셨습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먼저 말씀을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사야 66장 말씀으로 이사야서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전하시는 말씀은 위로입니다.우리가 오늘 읽은 앞절인 1-6절에서는 하나님의 종들에 대한 신원을 다루고 있다면, 우리가 읽은 본문은 그 하나님의 종들이 시온에서 누릴 풍성한 위로와 영광, 새 창조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특별히 이 위로를 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한 비유를 들어 자신의 위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전달하시는데요. 그것은 바로 출산하는 어머니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전달하시는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1-6절에서 등장했던 하나님의 종들은 과거에 시온의 황폐함과 우상숭배, 죄악을 바라보며 애통했던 의로운 종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할 때 찾아오는 기쁨과 영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쁨과 안도감은 11절에서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서 젖을 빨며 누리는 만족과 영광이라는 아주 근원적인 위로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13절에서는 자신을 어머니로 의인화시키는 하나님께서 시온인 예루살렘에서 제공하는 흘러넘치는 풍성한 위로를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종들에게서 애통함의 원인이 사라지고, 그들이 지금 고통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이 상황을 뒤집는 반전과 함께 그들이 풍성한 위로를 경험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7-9절에서 상세하게 묘사하는 이 종들의 어머니가 된 시온이 기적적이고 영광스런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출산하는 어머니 이미지를 사용하여 말씀하고 계시는 걸까요? 이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바로 7-9절에서는 아이를 출산하는 어머니인 시온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그리고 10-14절에서는 그 태어난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양육하는 어머니 시온의 이미지를 통해, 오늘 본문 이후인 15절 이후에 묘사된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를 준비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이 하나님의 종들의 어머니인 시온이 기적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경험하게 될 구원과 새 창조를 의미하게 됩니다.
구약에서 여인이 출산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바로 기쁨과 소망이 가득한 삶의 구원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한 여인이 뱃속에 있는 아이를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은 새 생명의 탄생과 그로 인한 새로운 복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과연 새 생명의 탄생만큼이나 아름답고 고귀한 순간이 있을까요? 이러한 맥락에서 여인의 출산은 곧 종종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허락하시는 놀라운 구원 사건을 뜻합니다. 미가 4장에서도 이러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특히 바울도 갈라디아서에서 자신이 갈라디아 교회를 위해 하는 일을 해산하는 수고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수요강론 때 살펴본 요한계시록에서 여자가 아이를 베어 해산하는 것은 곧 교회의 구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인의 출산 이미지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 사건을 뜻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7-9절은 출산과 관련된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산하다.”, “출산하다”, “진통”, “아이를 잉태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시온 어머니의 출산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한 유심히 봐야할 것은 이 어머니가 출산할 때 산고가 있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지만 여기서 이 어머니는 산고가 없이 출산한다는 점입니다. 7절을 보십시오. “시온은 진통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라고 말하고 또한 8절 끝을 보시면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은 시온 어머니의 아이 출산 장면은 시온 백성이 장차 경험할 놀라운 구원을 뜻한다는 겁니다. 또한 이것은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출산으로 어머니가 고통 없이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인류에게 산고를 가져다 준 인류의 첫 여성이었던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은 출산의 고통과 저주가 이제는 사라지고 새 창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기적적인 방식으로 고통 없이 순식간에 탄생하고 시온 어머니 품 안에서 마음껏 뛰놀며 성장하는 장면은 마치 새 에덴에 새로운 공동체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신실했던 하나님의 종들이 누리게 될 위로의 관점에서 시온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종들이 경험하게 될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구원과 새 창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사야서에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가장 먼저 위로하는 분이시고,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로하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십니다. 오늘 이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가장 먼저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이 아들을 순산하도록 도븐 산모로 등장하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가 충만한 기쁨과 위로를 누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기며, 11-14절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위로하는 어머니로 등장하십니다. 13절에서는 위로라는 단어를 무려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사용함으로 시온을 향한 어머니가 되신 하나님의 위로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가장 본질적인 위로자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분의 백성에게 가장 온전하고 완벽한 위로자가 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로지 어머니만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위로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백성에게 주는 그 위로는 무엇보다도 가장 완벽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11-12절에서 아이가 어머니 품 안에서 젖을 빨며 뛰노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어머니와 같이 시온 백성에게 풍성한 영양분을 제공하시고 그들을 돌보시는 것은 위로의 핵심 요소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시는 새 생명과 보호, 안정감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아이를 출산하고 그 아이를 돌보고 양육하는 것처럼, 이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큰 능력과 구원으로 시온 백성을 풍성하게 위로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러한 위로를 통해 이사야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비록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버리셨는지, 하나님은 다른 이방신들보다 약한 분이신지 의심하는 가운데서 절망하던 이들에게 이들이 섬기는 하나님은 결코 이들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을 설득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에 고통이 따르지만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는 것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던 이 시온이 오히려 10-14절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위로자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시온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위로를 받던 수혜자에서 그분의 위로를 전달하는 수여자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시온도 하나님께 위로를 받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 위로를 받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위로의 수혜자에서 위로의 전달자로 바뀌게 됩니다.
이 시온이 가리키는 곳이 어디입니까? 예루살렘이며, 신약에서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는 때론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지만 고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음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을 신원하기도 합니다. 이 교회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아이에게 위로를 주는 어머니와 같이 위로를 주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교회는 모든 생명과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 교회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달자의 역할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게 됩니다. 고통 가운데서 신음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는 공간이 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생명과 구원을 통해 이 세상에서 살아갈 위로를 얻습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을 때 받을 수 있는 고통 가운데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교회는 위로를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자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위로를 전달하는 곳이 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지금 장로님을 잃었다는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은 종이 죽음을 겪었고, 하나님을 믿는 종이 죽음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생명과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에 대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온인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먼저 받은 위로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공간은 천국이 될 겁니다. 하나님의 위로로 가득한 곳인 천국으로 바뀌게 될 겁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우리가 특별히 지금 이 상황에서 반드시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장로님을 잃었다는 큰 슬픔에 빠져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위로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심으로 위로를 전달하게 만드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는 곳이 되어 천국을 누리게 되는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가 이사야 말씀을 살펴봄으로써 신실한 종들에게 고통이 찾아오지만, 하나님께서 위로하신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위로를 받았지만, 위로의 수혜자일뿐 아니라 그 위로를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었다는 것을 또한 살펴보았습니다. 저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받은 위로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위로로 가득한 천국이 되는 놀라운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교회가 지금 장로님을 잃었다는 큰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슬픔에 빠져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서 베푸시는 위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있을 장례 절차에도 함께하여 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잠깐 광고 하나 전달하겠습니다. 오늘 있을 장로님 입관 예식은 교회에서 2시에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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