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나는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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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새벽설교>
예레미야 51:20-26
“너는 나의, 나는 너의”
2024. 6. 7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너는 나의, 나는 너의”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제목이 뭔가 가요 제목 같죠? 그냥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갖다 붙인 겁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에요. 너는 나의 무엇이고, 나는 너의 무엇이다. 이 말씀을 하나님이 하셨어요.
먼저 온ㄹ 본문 20절을 같이 다시 읽어보겠는데요. 20절 시작,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나는 네가 나라들을 분쇄하며 네가 국가들을 멸하며.”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어요. “너는 나의 철퇴다” 너는 나의 철퇴. 여기서 “너”는 누굴까요? 바로, 바벨론입니다. 본래 바벨론은 하나님의 철퇴였죠. 하나님의 철퇴로서 남유다와 애굽과 모압과 암몬과 여러 나라들을 쳐서 멸망시켰어요. 그래서 20절 뒤에 보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나라들을 분쇄하며 국가들을 멸하”도록 명령을 내리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밑에 23절까지 전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하신 명령이에요. 21절에는 “말과 기마병을 분쇄하며 병거와 병거대를 부수”라고 하셨고. 22절에서는, “남자와 여자를 분쇄하며 노년과 유년을 분쇄하며 청년과 처녀를 분쇄”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23절에서는요. “목자와 그 양 떼를 분쇄하며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분쇄하며, 도백과 태수들을 분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온 열방의 군사들이며, 말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조리 다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끔찍한 명령을 바벨론에게 내리신 겁니다. 그리고 그 명령을 바벨론이 충실히 수행했어요. 그런데, 그 수행 과정에서 바벨론이 자기 지위에서 벗어나서, 교만하게 행동하는 바람에 바벨론도 어떻게 됩니까? 바벨론도 똑같이 멸망을 당하게 되죠.
그것이 24절 내용이에요. 24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행한 대로, 갚으리라. 바벨론이 열방에 행한 대로, 특별히 시온에서 행한 대로, 바벨론에게 갚으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철퇴였던 바벨론이 이제 거꾸로 철퇴를 맞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바벨론의 지위가 완전히 바껴버렸어요. 본래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철퇴였습니다. “너는 나의 철퇴” 그런데 이제는 둘의 관계가 바껴요. 자, 어떻게 바뀌는지, 2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하나님과 바벨론의 관계가 어떻게 바뀝니까? 원수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나는 네 원수라” 하나님께서 자기 스스로를 바벨론의 원수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수는 같은 편에 서지 않고, 반대편에 서는 사람이죠. 본래는 바벨론이 하나님과 같은 편에 서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반대편에 서서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심판의 결과로, 그들이 완전히 패망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2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잇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는 집 모퉁잇돌도 취하지 않고, 기촛돌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이라고 하는 집을 무너트리는데, 모퉁잇돌 하나도 남겨두지 않고, 기촛돌 하나도 남겨두지 않고, 그냥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땅이 영원히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힘에 취해서 교만하고, 자기 본분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는 자기가 행한 그대로 갚음을 당하게 됩니다. “행한 대로 갚으리라” 자기가 철퇴를 휘두른 그대로 철퇴를 맞는 거예요.
바벨론은 본래 하나님의 철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죄의 결과로, 그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어요. 하나님의 원수에게 찾아오는 결말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비참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것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관계로 있어야 하는지, 우리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서는 안 돼요. “나는 너의 원수라” 이것보다 더 무서운 말이 어딨습니까?
우리가 이런 말을 들어서는 안 되겠죠.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은 하납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라” 할렐루야.
오늘 설교 제목이 “너는 나의, 나는 너의” 라는 제목이었어요. 이것을 우리가 새언약에 비추어서 완성시켜볼까요? “너는 나의 백성, 나는 너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과 바로 이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손해야 합니다. 철저히 겸손하게, 나를 낮추고. 하나님이 뜻하시는 대로, 말씀대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채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된 바벨론은 모퉁잇돌 하나, 기촛돌 하나 남김 없이 영원한 황무지가 되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버린 바 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진 자는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결코 하나님께 버림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을 굳건히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말씀대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충만히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