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분깃 (2)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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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51:11-19
“야곱의 분깃”
2024. 6. 3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야곱의 분깃”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크게 세 가지의 표현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는 단락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먼저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하나님은 “보복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11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아멘.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향하여 보복을 하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복을 하시는가 하면,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겨서 보복을 하셔요. 여기서 메대는 페르시아와 함께 연합을 맺은 동맹국을 말합니다. 둘이 연합을 해서 같이 바벨론을 멸망시켰어요. 그런데 그 중에 오늘 메대를 특별히 언급하는 이유는, 페르시아만이 아니라 메대까지도 사용하셔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강대한 세력을 형성하셨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역사를 보면, 본래 페르시아는 메대의 지배를 받는 속국이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메대를 정복하고 메대를 흡수하면서 마침내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해요. 그리고 이 강대한 제국의 군사력을 가지고 바벨론을 쳐서 멸망시킵니다.
페르시아만 해도 강력한데, 메대까지 흡수를 해서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거대한 나라가 되어버리니까 바벨론이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죠.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보복하시기 위해서 이처럼 강력한 나라를 세우시고 사용하신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원수들에게 보복하시는 보복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로,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15절, 16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시며 그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아멘.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땅을 지으셨고, 세계를 세우셨고, 하늘들을 펴셨고, 많은 물과 구름과 번개와 바람을 다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밑에 17절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과는 대조적으로 우상들을 만드는 금장색에 대해서 책망을 하는데요. 금장색은 금을 녹여서 각종 우상을 만드는 장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서 팔아요. 그런데 그 우상에 생명이 있습니까? 17절 끝에 보면, 그 속에 생기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신데, 사람들이 믿는 우상은 능력이 있기는커녕 생명도 없어요. 그저 인간의 손에 만들어진 장난감에 불과합니다. 온 땅에 오직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금장색과의 대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야곱의 분깃”이십니다. 야곱의 분깃. 자, 19절 말씀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아멘.
여기서 분깃은 ‘소유’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야곱의 소유”라는 말이 되는 거죠. 그런데 무엇이 야곱의 소유인가 하면, 하나님이 야곱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희한하죠?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신데, 일개 민족의 소유가 되신다는 거예요. 말이 안 되잖아요.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지으셨어요. 그런데 자기가 창조한 피조물에게 거꾸로 소유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일개 민족을 위하여, 그들의 소유가 되신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존재를 다 주실 정도로, 그 정도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 역시도 하나님의 소유가 돼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겁니다.
예레미야 31장에서 하나님이 새언약을 주실 때, 하신 말씀이 있었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바로 이 말씀을 지금 19절에서 조금 다른 표현으로 말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분깃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인 지파가 되리라”
서로가 서로의 소유가 되고, 또 서로를 소유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주십니다.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서 보복을 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기꺼이 자기 자신까지도 소유물로 내어주시는 분이에요. 그만큼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독생자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동시에 하나님을 소유하는 특별한 관계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소유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누리며, 또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복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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