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4) 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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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13~2:3
20201116(월) 20240807(수)
○ 아모스 배경(두란노 하우주석)
아모스는 북왕국 여로보암 2세(주전 787~747년)때 활동했다(1:1). 아마도 여로보암 2세의 전성기인 주전 760년 경에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출신 왕들이 통치하고 있던 이집트(제22~23왕조, 주전 950~730)는 오랫동안 무기력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이 시기가 끝날 무렵 나일 강 삼각주 지역의 여러 도시들이 이집트 중앙정부로부터 독립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집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시기였다.
주전 769년 북쪽 경계 지역 아람의 다메섹은 앗시리아의 아닷 니나리 3세에 의해 패망하였다. 앗시리아는 우라르투(아르메니아)의 심각한 위협과 바빌로니아의 문제들에 집중했다. 여로보암 2세의 아버지인 여호아하스(아하스)는 다메섹이 패한 틈을 타서 아람인들에게 빼앗겼던 영토를 회복하기도 했다.
여로보암 2세의 통치기는 짧았지만, 이스라엘이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었던 독립된 시기이다.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평화와 영토확장의 황금기였다.
북왕국은 경제, 정치적으로 번영기를 누리고 있었다. 국제 무역 활발(6:13), 포도주와 곡식을 팔아 부자가 된 부유한 계층(8:4~6), 사치스러운 여름과 겨울 별장(3:15), 수입 상아로 장식한 별장(6:4). 이것은 결국 위화감 조성, 빈익빈 부익부 현상(2:6~7)으로 나타남. 법정에서조차 권력층과 부유층의 물질에 매수, 억울한 자들은 고충에서 벗어날 길이 막막해졌다(5:10~12).
겉으로 보기에는 최상의 상황, 그러나 안으로는 사회적 불의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 국가적 풍요로움이 일부 고위층과 부유층에 집중, 가난한 자에게는 차단. 아모스가 격렬하게 증오했떤 사회적 죄악의 분위기는 주전 8세기에 두드러진 부의 불공평한 분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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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과 구조
1:1~2 역사적 배경, 예언자의 이름 소개, 아모스의 선포의 모토
1:3~2:16 이스라엘과 이웃한 일곱 이방 민족들에 대한 고발과 심판의 말씀
① 1:3~5 아람에 대한 고발과 심판 : 잔인한 행위
3절. 다메섹(아람의 수도)의 죄는 이스라엘에 속한 길르앗 사람을 무자비하게 파괴
철로 된 타작기 : 잔인한 방식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것, 또는 땅의 황폐화를 가리키는 것
5절. 아람 사람들이 이전에 살았던 땅인 길로 추방 – 아람의 종말
② 1:6~8 블레셋에 대한 고발과 심판 : 노예 사냥과 매매(1:6~8)
블레셋을 이루는 다섯 도시 -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갓
6절. 가사의 잘못 :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팔아 넘긴 것(인신 매매).
7~8절. 왕국의 종말
③ 1:9~10 두로에 대한 고발과 심판 : 언약 위반과 인신 매매
이전부터 이스라엘과 형제의 계약을 맺은 화친 관계의 나라(두로의 히람과 솔로몬이 맺은 동맹)
아합과 두로 공주 이세벨의 결혼으로 동맹 관계 지속
9절: 두로의 죄 : 언약을 위반하고 에돔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을 매매
10절: 심판 선고
④ 1:11~12 에돔에 대한 고발과 심판 : 형제에 대한 분노와 잔인함
에서의 후예, 즉 이스라엘(야곱의 후예)과 형제 국가,
11절. 에돔의 죄: 이스라엘에 대하여 맹렬한 노와 끝없는 분을 품었다
12절. 에돔에 대한 심판
⑤ 1:13~15 암몬에 대한 고발과 심판 : 비인간적인 야만 행위
암몬에 대한 심판 : 렘 49:1~6; 겔 25:1~7
13절 : 암몬의 죄 : 얍복강 남쪽 지역에 있는 자신들의 주거지를 확장시킬 목적으로 요단강 동쪽 지역, 길르앗에서 전쟁을 일으켰고, 전쟁 중에 길르앗 사람의 아이 벤 여인의 배를 갈랐다. - 이것은 끔찍하고 잔혹한 행동을 통해서 상대방을 위협하여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저항할 수 없는 상대까지도 완전히 몰살하여 보복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잔인한 형태의 인종 학살(genocide)이다.
자신의 영토(영역)를 확장하려는 욕망은 고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국가도 개인도 같다. 이를 위해서라면 모든 힘을 동원하여 싸우고 이겨야 한다. 상대방을 누르고 압제하고 저항하지 못하게 하고, 앞으로도 저항할 수 없도록 모든 뿌리를 뽑아야 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잔인하고 포악한 행위도 용납되고 정당화된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들어있는 죄의 본성, 자기 중심성이다. ‘남들이야 어찌 되건 말건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다. 영토로 대변되는 세력과 힘의 확장, 영향력의 확장, 재산의 확장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끝없는 탐심과 욕망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땅의 약속을 주셨고, 그것을 지키셨다. 그런데, 그 땅은 자신이 갖고 싶은데로 무작정 가질 수 있는 땅이 아니었다. 한계가 있다. 그것도 자기들이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만큼이다. 그리고는 그 땅을 침범하지 않도록 했다. 일정한 경계 안에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땅의 크기나 비옥함 정도가 그 나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땅의 좋고 나쁨은 그 땅의 사람들이 누구냐에 달린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살아가면 그곳은 좋은 땅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과 가치를 따라 살지 않고 자신의 탐욕을 따라 살면 그 땅은 나쁜 땅이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이웃 나라를 공격하여 그 생명을 무참히 짓밟는 암몬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무참히 짓밟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큰 집에서 살고, 더 큰 차를 타고 더 자주 여행을 다니며 살아가는 삶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살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거룩하게 살아가기를 기대하신다.
14~15절 : 하나님의 심판
암몬의 수도인 랍바 성과 궁궐이 불타 없어질 것이며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노력하던 영토확장은 물거품이 되고 그들은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갈 수 없게 패망할 것이다.
⑥ 2:1~3 모압에 대한 고발과 심판 : 시체의 능욕
이사야 15~16장; 에레미야 48장; 에스겔 25:8~11
이사야 25:9~12에서는 그날에 하나님의 심판이 열방에게 임하는 것에 대한 대표 주자로 모압을 언급한다. 모압의 교만으로 인해 그의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실 것(사 25:11~12)이다.
1절. 모압의 죄 :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던 것
뼈를 불살라 재로 만드는 것은 시신을 제대로 매장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을 완전히 모욕하고 짓밟기 위한 야만적인 행위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유족들이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은 시신을 수습하고 잘 처리하여 고인을 명예롭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장례 절차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을 다한다.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 홈페이지에 실린 유해발굴사업 소개.
6ㆍ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2만 3천여 위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사업“
그런데, 전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패배한 상대를 불태워 없애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모욕적이며 비인간적인 행위다. 하나님은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2~3절. 하나님의 심판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전쟁으로 인해 멸망할 것이다. 특히 지도자들과 재판장들을 멸하실 것을 선포한다. 지도자의 책임을 중요하게 물으신다는 말이다.
⑦ 2:4~5 유다에 대한 고발과 심판 : 율법의 멸시
⑧ 2:6~16 이스라엘에 대한 고발과 심판 : 네 가지 죄악에 대해서 열거
인신매매(6), 가난한 자 압제(7a), 성적 타락(7b), 채무자 착취(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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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장 이스라엘에 대한 고발과 심판의 말씀 :
폭력행위, 사마리아 탄압과 같은 사회적 비판, 제의 및 법의 왜곡에 대한 비판
① 4:4~5 변질된 예배
② 5:21~24 공법과 정의가 결여된 예배
7:1~9:10 아모스가 본 다섯 가지 환상
① 7:1~3 메뚜기 환상
② 7:4~6 불 환상
③ 7:7~9 다림줄 환상
7:10~17 아모스와 아마샤의 대결
④ 8:1~3 여름실과 환상
⑤ 9:1~4 제단 파괴 환상
9:11~15 구원의 말
20240808(목) 아모스 1:13~2:3
○ 상황
암몬과 모압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다.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이웃 나라에 침략하여 잔인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땅을 점령하는 암몬과 정복한 에돔 왕의 시체를 불태워 없애버려 그와 그 나라 백성을 모욕하고 짓밟은 모압에 불이 임한다는 내용이다.
○ 도전
하나님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전쟁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로의 인간다움을 지키기를 원하신다.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얼마나 더하실까?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나라 사람들에게도 이런 기대를 하신다면, 하나님 나라 백성들에게는 어떠하실까? 사람 대하는 방식, 특히 내가 싫어하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나와는 생각과 가치와 종교가 다른 사람, 잘 모르는 낯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점검하고 사랑의 방식으로 대하는 것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 변화
교회 울타리 내에서 쉬거나 지나가는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인사하고 필요를 채워주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친절하게 대하기
○ 기도
모든 상황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닫습니다. 반역한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그 아버지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여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 사랑하도록 이끄시고 힘주시는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따라 오늘도 만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사랑하기로 결단합니다. 우리 석교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가장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의 공동체로 소문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