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신을 돌아보라

고린도전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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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고린도전서 1:26-31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
2024. 7. 29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 너희가 과연 자랑할 것이 있느냐는 것이죠.
먼저 오늘 본문 26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아멘.
이 말씀에 보면, 먼저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이 말이 해석이 난해한데요. 대체적으로 이렇게 해석합니다. “너희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너희 모습을 생각해 보라” 이렇게 의역을 해서 해석합니다. 너희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때 너희 모습이 어떠했느냐?
그러면서 바울이 뭐라고 합니까?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도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도 많지 않았다” 라고 말씀하죠. 고린도교인들 중에, 부르심을 받을 때, 지혜로운 자가 별로 없었어요. 지혜로운 자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고린도교인들 중에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오늘날로 따지면, 대부분 초졸 내지 중졸 정도의 학식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능한 자도 별로 없었습니다. 능한 자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이거는 오늘로 보면,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정도 되겠죠. 고린도교회에 그런 사람이 뭐 얼마나 있었겠어요?
마지막으로 문벌 좋은 자는 집안 출신이 좋은 잡니다. 귀족이죠. 그래서 종합해보면,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 너희 안에 많이 배운 사람도 별로 없고, 권세자도 별로 없고, 귀족도 별로 없었다는 거예요.
바울이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지금 바울이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부르심을 받을 때 너희 자신을 한번 돌아봐라. 너희가 뭐 내세울 것이 있었냐? 너희가 지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신이 좋은 것도 아니었지 않냐. 이런 말을, 바울이 왜 했을까요?
그 이유는,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데 있어서, 너희의 공로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너희가 지혜가 있어서 부르심 받은 게 아니고, 능력이 있어서 부르심 받은 게 아니고, 출신이 좋아서 부르심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에 그런 것을 따져서 하나님이 부르신다고 한다면, 애초에 너희는 자격이 안 된다는 거예요. 뭐 내세울 게 있어야 말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조건을 따져서 부르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 오늘 본문 27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택하셨어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시고, 약한 것들을 택하셨죠. 그러니까 하나님은 조건을 따져서 선택하시는 게 아니에요. 아무 조건이 없어요. 미련하든 말든, 약하든 말든, 조건 없이, 누구라도 선택을 하십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무조건적 선택”이라고 해요. 무조건적 선택. 하나님의 선택에는 조건이 없다는 겁니다.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지혜롭든 미련하든, 아무 조건 없이 선택하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택하심을 받은 자는, 놀랍게도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할 수 있어요. 또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할 수 있어요. 나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연약한 사람인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나를 택하시고,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보다, 세상의 권세자들보다, 나를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래는 저들이 나를 멸시하고 조롱했지만, 그 관계가 역전돼요. 이제는 반대로 저들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고, 우리를 부러워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자랑하던 지혜, 권세, 출신, 이 모든 것이 무가치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밑에 28절도 똑같은 말이에요.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아멘.
이 말씀도 마찬가지로, 세상의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택하심으로 말미암아, 뭔가 내세울 것이 있는 자들을 폐하신다는 겁니다. 여기서 폐한다는 말이, “쓸모 없게 하다, 무가치하게 하다”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세상에서 뭔가 내세울 것이 있는 사람들을 다 무가치하게 만드는 겁니다. 내가 돈이 얼마가 있고, 내가 무슨 학교를 나왔고, 내가 빽이 누가 있고. 이게 다 무가치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 그들이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게 되는 겁니다. 29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죠. 사람이 아무리 잘나봐야 사람이죠.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고린도교회 안에서 파당을 짓고, 서로 내가 맞네, 니가 틀리네. 바울이 더 뛰어나네, 아볼로가 더 지혜롭네. 이러면서 싸우고 있단 말이죠.
바울이 바로 이 문제에 대해서 일침을 놓고 있는 겁니다.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왜 싸우냐는 거예요. 누가 더 지혜롭고, 누가 더 권위가 있고, 누가 더 집안이 좋고, 이런 걸 가지고 왜 싸우냐는 거예요. 너희가 잘나봐야 얼마나 잘났다고. 너희가 하나님보다 잘났냐? 하나님보다 뛰어나냐?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냐? 그러지 마라는 거예요.
교회는 자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약하고 부족한 사람이 있거든, 위로하고 도와주며,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 교횝니다. 결코 나를 자랑하거나 남을 멸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의 가치와 전혀 다른 가치를 따르는 곳입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것들을 따르는 게 아니라, 교회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따르는 곳인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밑에 30절과 31절에서, 바울은 진정으로 우리가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를 말씀합니다. 30절, 31절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아멘.
우리로서는 자랑할 것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 할렐루야.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 안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멸시를 받던 우리가, 예수 안에서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것을 자랑해야 돼요.
무엇을 자랑해야 됩니까? 나를 택하신 하나님을 자랑하고, 나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을 주신 그리스도를 자랑해야 합니다. 나를 자랑하는 게 아니에요. 나를 택하신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나를 자랑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나를 돌아보며, 내가 부르심을 받을 때의 죄인 되었던 모습을 기억하고, 그럼에도 나를 택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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