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강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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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 서론
우리 유가족분들은 고인이 되신 故 서권사님과 어떠한 추억들이 있으십니까?
아마 많은 추억들이 있으실텐데, 아무리 좋은 추억 그리고 많은 추억이 있다하더라도,
늘 이 시간을 마주하게 되면 그때 더 잘해드릴 걸..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게 들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머님이자 교우이신 故 서봉순 권사님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예배를 통해
잘 떠내 보내기도 해야겠지만, 동시에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결단이 되면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아마도 어머니이자 권사님의 마음이었을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무슨 마음입니까?
슬퍼하기보다는 행복하기를, 절망보다는 소망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 본론
# 본론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왕이자, 하나님께서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다윗의 마지막 때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다윗, 과연 그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을까요?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오늘 본문은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해줍니다.
2절에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합니다. 원어를 직역하면 강한 남자가 되라는 겁니다.
무슨 뜻일까요? 근육질의, 아주 남자다운 남자를 뜻하는 걸까요?
각 번역서를 살펴보니, ‘강한 남자임을 보여줘라, 증명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겠는가?
그 방안에 대한 힌트가 3절에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라는 겁니다.
그렇게 할 때,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우리는 형통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잘 된다, 번영한다는 의미로 곧잘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의 의미는 우리의 상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특별히 이 형통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본문이 창세기 39장의 요셉스토리입니다.
39장만 하더라도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그 표현을 살펴보면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라고 합니다.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형통과 한 맥락으로 말합니다.
결국 다윗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자가 되라.
이것이 바로 진정 강한 자라는 것을 우리에게 힌트로 주고 있는 겁니다.
# 결론
# 결론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결단으로 나아가자고 말입니다.
무슨 결단이겠습니까? 이 장례를 통해 더 강한 자가 되는 겁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어머니의 삶을 곱씹으며 다름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강한 자가 되는 겁니다.
바로 이러한 고백과 결단을 고인이 되신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참된 효도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결단에 따른 효도는 단지 어머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 또한 그것만을 바라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는 바로 생사화복의 주관자되시고, 우리의 왕되신 주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평생 주님의 뜻 가운데 거하셨던 어머니이시기에,
결국 참된 효도는 단순히 어머니의 뜻을 따라사는 것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바라기는 이 장례를 통해 되레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지는 유족들이 되기를,
특별히 어제 말씀에서 나눴듯이 살았을 때나 죽을 때나
그저 나를 넘어, 우리를 넘어, 모든 것의 왕 되신 주님만을 바라보는 가정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