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17) 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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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월) 20240823(금)
6장의 구조(김근주,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1)
1~11 교만하여 스스로 든든한 백성들에 대한 고발과 심판 선포
1~6절 고발 : 사치스러우나 이웃의 환난을 슬퍼하지 않는 이들
7~11절 심판 선포
12~14 정의와 공의를 저버린 백성들을 향한 심판 선포
12~13절 고발 : 정의와 공의를 버렸으나 승리를 기뻐하는 이들
14절 심판 선포
개역개정
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1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1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 하셨느니라
새번역
12 말들이 바위 위에서 달릴 수 있느냐? 사람이 소를 부려 바다를 갈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공의를 뒤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에서 거둔 열매를 쓰디쓴 소태처럼 만들었다.
13 너희가 로드발을 점령하였다고 기뻐하며 '가르나임을 우리의 힘만으로 정복하지 않았느냐'고 말하지만,
(개역개정: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14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서 너희를 치겠다. 만군의 하나님,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개울에 이르는 온 지역에서 너희를 억압할 것이다.
○ 심판의 이유 : 악한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악한 지도자들의 불의함 때문이다. 그들이 공의롭게 다스렸다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경영할 때 하나님 나라의 원리인 공의와 사랑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탐욕으로 세상을 경영하였다.
○ 12b절, “정의(미슈파트)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체다카)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라는 표현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정의와 공의를 먹을 수 없고 생명을 죽일 수도 있는 쓸개와 쓴 쑥으로 바꾼 현실을 폭로한다.
○ 12a절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는 표현은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고 불합리한 상황을 묘사한다. 말이 바위 위를 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 소가 거기서(바위에서) 밭을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새번역은 ‘거기서’를 ‘바다’로 번역했다. 띄어읽기를 다르게 하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둘 다 불가능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서 말들과 소들이 원래 해야 하는 역할과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정의와 공의를 엉망으로 만들어 도무지 사람이 취할 수 없는 쓰라리고 위험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 13절. 허무한 것과 뿔은 다른 성경에서는 ‘로 데발’과 ‘카르나임’으로 번역했고 이는 북이스라엘의 북쪽 경계 지역의 도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로보암 2세가 북쪽 지역을 확장할 때 점령했던 아람의 도시였을 것으로 보인다. 로 데발은 ‘말씀이 없다.’, ‘실체가 없다’로 번역할 수 있다. 카르나임도 뿔들로 번역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실체가 없는 허무한 것을 차지했다고 기뻐하고 자신들이 얻은 승리를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공로로 돌린다. 교만한 모습이다.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정복과 승리를 정의와 공의를 쓴 쑥으로 바꾸어버린 현실로 묘사한다. 이스라엘은 외적으로는 군사력을 동원하여 영토를 확장하며 승리를 맛보았고, 내적으로는 풍요로움과 안정을 누리고 있었다. 이것을 감사하는 제사도 차고 넘쳤다.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복과 은혜를 누리지만, 그들은 정의와 공의를 무시하고 짓밟았다. 이것은 말이 달릴 수 없는 바위를 달리고 소가 경작할 수 없는 곳을 경작하는 것처럼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 14절. 이런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명백하다. 하맛 어귀는 여러보암 2세 때 존재하던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이며, 아라바 시내는 사해 남쪽 끝에 위치하여 당시 남쪽 경계를 의미한다. 결국 이스라엘 전역이 앗수르의 정복하에 들어가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아무리 강대하고 풍요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사회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부름받은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의와 공의를 구현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가득한 것을 확인하는 기준은 부와 성공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허무한 것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성공을 우리 힘에 의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 하나님은 만국을 다스리는 분이다. 하나님이 온 세상과 우주만물의 주인이심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운명은 국력과 국방력, 경제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달려있다. 이런 믿음으로 자만, 헛된 위안, 방탕,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억압과 착취, 무관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20201123(월) 말씀 묵상 / 아모스 6:1~14
○ 상황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갖지 않던 내가 목회자가 되어서 사람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아직도 무관심한 부분이 많음을 발견한다.
○ 도전
이웃의 삶에 관심이 없이 자기에게만 집중하여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쩨다카)를 통해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삶임을 깨닫고 도전을 받는다.
○ 변화
타인의 삶을 억압하는 내 습관을 찾아보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본문 연구
아모스 묵상 / 연구
○ 기도
주변 사람들의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게 주신 축복을 사용하여 그들을 돌보고 일으켜 세우게 하소서.
20240823(금) 아모스 6:12~14
○ 상황
정의를 쓸개로,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어버린 말도 안되는 현실을 고발하면서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고 허무한 것을 기뻐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한 나라를 들어 심판하실 것을 선포한다.
○ 도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우리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라는 소명임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것이 교만함임을 깨닫는다. 끝없이 나 자신에 집중하도록 부추기는 사탄의 속임수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 인생이 되고 싶다.
○ 변화
내가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들을 상대화하기
나에게 주신 것을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는 데 사용하기
○ 기도
정의를 쓸개로,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었던 이스라엘의 현실을 바라보며, 오늘 이 시대를 바라봅니다. 거짓과 폭력이 매일의 뉴스를 장식하는 이 땅을 긍휼히 여기소서.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정죄하고 혐오하고 배제하는 일을 정당화하거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의와 타협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풍요와 번영, 즐거움과 힘을 추구하고 누리는 동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흘리는 눈물과 괴로움의 탄식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깨어진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