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16)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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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월) 20240822(목)
6장의 구조(김근주,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1)
1~11 교만하여 스스로 든든한 백성들에 대한 고발과 심판 선포
1~6절 고발 : 사치스러우나 이웃의 환난을 슬퍼하지 않는 이들
7~11절 심판 선포
12~14 정의와 공의를 저버린 백성들을 향한 심판 선포
12~13절 고발 : 정의와 공의를 버렸으나 승리를 기뻐하는 이들
14절 심판 선포
1~6절.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하는 아모스(이스라엘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2 너희는 갈레로 건너가 보고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라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영토가 너희 영토보다 넓으냐
○ 교만한 자 : 안전하고 안정되었으며 그로 인해 평안하다는 의미로 사용(욥 12:5; 사 32:18; 33:20)되기도 하고 그런 평안함에서 비롯되는 안일함과 교만함을 의미하기도 한다(왕하 19:28; 시 123:4; 사 32:9, 11; 슥 1:15).
○ 마음이 든든한 자 : ‘신뢰하다, 믿다’는 의미를 가진 동사의 분사형.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 그러나 ‘자만심을 가지다, 스스로를 신뢰하다’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잠 14:16; 사 32:10)
○ 하나님이야말로 안전함의 근원이며 신뢰할 만한 분이시지만(사 26:3), 어떤 사람들은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 때문에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신하며 스스로를 든든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의 안일함에 취해 염려가 없다고 말하며 오만한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 여기에는 남유다(시온)도 포함된다.
○ 갈레, 하맛, 가드 등의 도시는 한때 꽤 크고 번성했던 도시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결국은 더 강한 나라에 의해 함락되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누리고 있는 이스라엘의 번영도 결국은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주변 나라들이나 이스라엘이 별 차이가 없음을 드러낸다. 이스라엘이라고 다른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해서 다를 게 없다는 말이다.
3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4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5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 4~6절. 방탕한 생활은 3절에 나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흉한 날이 멀다’ 그들은 자신이 선택받은 하나님 백성이기에 재앙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누리는 풍요와 번영에 취해서 재앙의 날에 대한 생각을 멀리 치워버렸다. 종말과 심판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 풍요에 빠져 사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앙의 날을 멀리 치워버리면, 종말과 심판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세상은 폭력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무관심하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의 고통과 문제에 관심이 없다. 힘이 없고 가난하여 팔려가기도 하고 유린당하고 억울한 재판을 받는 등 억압과 압제 당하는 이웃의 고통에 신경쓰지 않는다.
○ 여로보암 2세 시대 정치, 외교, 사회,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영토가 확장되고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이웃 나라들과 교역이 활발하였고 국내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였다. 가진 자들이 국가적 풍요의 혜택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였다. 자신들의 풍요와 힘을 남용하고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무시하였다. 이들은 오직 자신들의 탐욕과 쾌락적 욕구 충족에만 관심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고통당하고 있을 때 그것을 보고 듣고 아셔서 구원하신 것과 전혀 반대의 삶이다.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반대의 삶을 추구하는 불의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 누가복음 16:19~31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자기 집 문 앞에서 구걸하는 가난한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파티를 즐기며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 남은 것을 버리는 방탕한 삶이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의 삶이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야고보서 기자의 말처럼,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약 4:17) 아모스 저자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 사치나 예배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면서 사치스럽게 살아가고 예배를 드리는 영적 무감각을 비판하는 것이다.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라는 가르침이라기보다는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라는 메시지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드리는 예배는 합당한 예배가 아니라는 것이다.
○ 물질적 풍요로움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간주하거나 자신들의 노력의 열매로만 간주한 채 자신의 책임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 우리는 물질의 청지기이다. 내 것이 내 것이 아니다. 물질적 풍요로움은 축복이지만, 그것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할 때 재앙이 된다. 하나님과 이웃으로부터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7~11절로 이어진다.
7~11절 하나님의 심판의 구체적인 내용 :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가 당신을 두고 맹세하셨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에 가득한 것을 원수에게 넘기리라 하셨느니라
9 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10 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깊숙한 곳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더 있느냐 하면 대답하기를 없다 하리니 그가 또 말하기를 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 하리라
11 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타격을 받아 큰 집은 갈라지고 작은 집은 터지리라
○ ‘그러므로’ 심판의 정당성을 말해준다.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마땅한 대응이다.
○ 이 단락에서 묘사하는 것은 1절에서 말한, ‘화 있을진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다. 핵심은 사로잡혀 간다는 것이다. 몇 가지로 표현한다. 사로잡힌다(7절), 원수에게 넘긴다(8절), 죽을 것이다(9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다(10절), 갈라지고 터진다(11절) 등. 이방 나라가 심판을 당할 때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
○ 8절, 하나님께서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고 그 궁궐들을 미워하신다는 말씀을 주의하라. 5:10에서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한다는 표현과 같다. 5:10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이제 6:8에서는 이런 자들을 하나님이 미워하고 싫어하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 8절, 하나님의 말씀이다. 맹세하셨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강조한다.
○ 10절은 매우 독특하다. 화 예언이라는 시 양식 속에 자리 잡은 하나의 짧은 이야기이다. 내용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문학적 장치. 국가적인 재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표현. 그러나 너무 늦었다. 번영과 풍요로움, 강함으로 인해 교만하며 스스로 마음이 든든해하며 사치와 풍요를 누리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과 눈물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은 이제 완전히 파괴되고 망할 것이며 아무 말도 못하고 하나님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할 것임을 표현한다.
20201123(월) 말씀 묵상 / 아모스 6:1~14
○ 상황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그리 많은 관심을 갖지 않던 내가 목회자가 되어서 사람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아직도 무관심한 부분이 많음을 발견한다.
○ 도전
이웃의 삶에 관심이 없이 자기에게만 집중하여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쩨다카)를 통해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삶임을 깨닫고 도전을 받는다.
○ 변화
타인의 삶을 억압하는 내 습관을 찾아보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본문 연구
아모스 묵상 / 연구
○ 기도
주변 사람들의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게 주신 축복을 사용하여 그들을 돌보고 일으켜 세우게 하소서.
20240822(목) 아모스 6:1~11
○ 상황
종말이 멀다고 생각하고 지금 당장 자신의 풍요로움을 사치와 향락의 수단으로 삼으면서 눈앞에서 고통당하는 힘 없고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그들의 것을 빼앗는 파렴치한 이스라엘에게 회복 불가능의 심판이 있을 것을 선포한다.
○ 도전
자신의 풍요로움에 취해, 그리고 더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면서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을 억압하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통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삶임을 기억하자.
○ 변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약자를 억압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지양하기
주변을 살피며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기
○ 기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며 할 수 있는 만큼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연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시고 가난한 자를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더 많이 나누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지역 사회의 아픔과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돕는 선한 이웃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