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믿어주는 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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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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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넬료 이야기
고넬료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고넬료라는 로마 군인이에요.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성경은 그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 2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그는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경외하며, 항상 기도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착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방인과 가까이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고넬료는 유대인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어요.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 즉 선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신들과 다른 민족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 '선민사상'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들을 밀어내고 무시하게 되었어요.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불결하다고 생각하며, 그들과의 교제를 피하려 했어요.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목적을 오해한 결과였어요. 원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러나 일부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방인들과의 관계를 단절했어요. 그래서 고넬료와 같은 이방인들은 남들이 보기에도 인정한 경건한 삶을 살아도 유대인은 그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어느 날 오후 3시에 고넬료는 환상을 보았다. 하나님의 천사를 보게 되었다. 천사는 고넬료를 불렀고 고넬료는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자를 쳐다보았다. 천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기도와 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준 선물이 하나님 앞에 기억되는 제물로 올려졌다. 지금 사람들을 욥바로 보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리고 와라”라고 명령했다.고넬료는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천사의 말을 듣고 그는 부하들에게 베드로라는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셨어요.
베드로는 이 환상에서 여러 가지 동물들이 담긴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어요. 그 동물들 중에는 유대인들이 율법 때문에 먹지 않는 것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 동물들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불결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게 있지 않은가. 병원에 가면, 병원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와 다른 점이 있다. 보통 엘리베이터는 4층을 아라비아 숫자 ‘4’를 적어 논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4층을 영어 ‘Four’로 표기한다. 이유는 아라비아 숫자 ‘4’가 한자 ‘죽을 사’를 연상 시키기에 안 좋은 의미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유대인들 사이에도 ‘돼지, 낙타, 토끼’ 등 이러한 동물들을 ‘불결한 동물’로 인식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대인인 베드로에게 "일어나서 잡아 먹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베드로는 당황하며 "저는 깨끗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라고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 사실 이는 속뜻이 있었다. 유대인 베드로에게 이방인 고넬료를 만나라고 하신 것이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뜻이 그러하니 이방인 고넬료의 집으로 가 그와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이 아픈 사람들을 고치고 죽은 사람도 일으키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 죽으시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용서 받았다’는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유대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우리 44-45절을 함께 읽어보자.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예수님을 믿는 유대 사람들만 믿음의 선물로 ‘성령’을 얻을 줄 알았는데, 유대 사람들이 ‘더럽다’고 말하는 이방 사람들에게도 성령이 임한다는 중요한 사건이다.
하나님의 변심!?
하나님의 변심!?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신 걸까?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사람들이 시원찮아서 유대인을 버리고 이방인을 선택한 것일까? 그건 아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처음 만들 때부터 이방인들도 생각하고 계셨다.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흐르기’를 바라셨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만 선택 받았다는 착각에 빠졌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은 이스라엘 안에서 ‘고인 물’이 되어 버렸다. 썩어진 고인 물은 유대인들의 마음도 썩게 했다. 그래서 자신들 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흐르길 바라셨고, 그 방법으로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우리 요한복음 1장 12절을 읽어보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