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성산교회 청년부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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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 4:13–17 NKRV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사랑하는 여러분, 나오미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모압으로의 이주,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의 죽음, 며느리 룻과 돌아온 베들레헴 이야기, 보리 추수 때의 들판과 타작 마당에서의 대화, 룻과 보아스의 결혼.
그 어느 것 하나 대단하고 놀라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날 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대단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이야기가 이스라엘의 혼란을 끝낼 위대한 왕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더 길게는 이 작은 이야기가 ‘세상을 죄로부터 건져 낼 위대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와 장기를 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 장기판 위에 장기말 몇을 빼고 시작해도 아버지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생각해보니 항상 ‘무엇을 먹을까?’와 ‘무엇이 먹힐까?’만 보고 있었더라구요.
장기말을 놓은 곳에서 절대로 눈이 떨어지지 않았기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장기판 전체를 보는 눈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다고 우리가 인생이라는 장기판 전체를 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살 것입니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우리가 놓는 수와 그 옆에 있는 몇 수밖에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것만 볼 수 있고, 그래서 계속 그 작은 것들 때문에 울고 웃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사랑이나 순종도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내 눈 앞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기게 되겠죠.
그런데, 우리가 아는 만큼만 하면 된다고 룻기서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오는 만큼만 일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우리의 작은 열심과 사랑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여 주시는데
때로는 그것을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게 사용해 주실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룻기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소소한 사랑과 헌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룻을 향해 어머니 집으로 돌아라고 권하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죽어도 함께하겠다는 며느리 룻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룻의 사랑를 본 보아스가 베푼 사랑이 있었습니다.
기업 무를 자에게 당당히 나아가 기업 무를 것을 요구하는 말씀에 대한 룻의 헌신이 있었고,
자신의 손해가 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보아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조그만 이야기들입니다. 영웅도 없고, 엄청난 전투도 없고, 입이 벌어질 만한 기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조그만 사랑과 헌신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모든 이야기가 실제로 크고, 놀랍고, 위대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구속사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청년 여러분, 이제 예배의 자리에 나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을 행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셨고, 또 만나실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 함께 섬기고, 청년부 안에서도 서로를 위해 함께 섬기고 봉사하는 것들이 있겠지요.
여러분,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사셨습니까?
사람들에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도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이렇게 저렇게 밝히는 삶을 사셨습니까?
잘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조그만 순종들 하나하나를 묶어서 당신의 나라를 건축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교회가 크고 잘 갖춰진 교회 아니잖습니까?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저도 사역을 12년 해오면서 가장 쉽지 않은 교회라 생각이 들 정돕니다. 청년부는 어떻습니까?
노코멘틉니까? 아뇨 그래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께 아무것도 해 드리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그냥 믿음으로 살아만 주십쇼! 그냥 믿음 하나 흔들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살아만 주십쇼”
“아멘”으로 화답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고백을 붙잡고 낙심치 아니하며 믿음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은혜가 여러분들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의 고백들을 벽돌 삼아 또 당신의 나라를 또 만들어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도 봐 줄 것 같지 않은 우리의 사랑과 순종과 헌신을 우리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어느 날, 우리에게 보이실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에서 얼마나 놀라운 열매들이 맺혔는지를 말입니다.
그때 우리, 그 주님 붙들고 나오미가 부르는 찬양으로 동네 여인들과 함께 춤추며 노래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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