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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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호와여 기억하소서
본문: 시편 74:1-23
찬송: 401장 주의 곁에 있을 때
제목: 여호와여 기억하소서
본문: 시편 74:1-23
찬송: 401장 주의 곁에 있을 때
오늘 시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 성이 불타고 성전마저 이방인의 발에 짓밟히던 때에 지은 시다. 시인은 파괴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 시켜 줄 것을 하나님께 기도한다.
74편의 특이한 점은 본문에 ‘나’라는 1인칭 표현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대신 ‘주’라는 3인칭 표현이 28회 등장하는데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하나님이 당하는 고통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난과 아픔에 함께 동참하시는 분으로 고백한다.
1-3절에서 시인은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처참히 파괴되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혹시 버리신 것이 아니간 생각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고 약탈 당할 때 그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을 것이다. 이것을 목격한 시인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4-8절에서는 그 이유가 나온다. 남유다가 패망하고 성전이 훼파된 이유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 백서들의 죄악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죄악을 떠나지 않았고 어떤 심판도 일어나지 않자 태평한줄로 착각하여 더 죄악에 깊이 빠져들었다.
우리도 지금 모든 일이 태평하다고 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아직 혹시 돌이키지 않는 죄가 있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기 전에 회개를 해야 한다.
9-11절에서 시인은 이방인들이 남유다의 작은 도시의 회당까지 파괴한 것을 보고 애통한다. 시인은 애통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손을 품에서 꺼내어 도와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도 아무리 시대가 암담하고 불평할 것 밖에 없는 시기를 산다하여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된다. 뉴스를 보면 온통 분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밖에 없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나라와 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12-23절까지 74편의 후반부를 보면 시인은 먼저 하나님을 통치자, 구원자, 창조자, 심판자로 고백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멧비둘기처럼 보잘것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한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 시인의 기도는 먼저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기도였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다. 하나님의 이름이 비방 받는 것을 시인은 참을 수가 없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주의 백성의 고난을 끝까지 외면하시는 분도 아니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또 구원의 은혜를 얻고자 기도할 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은 능력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사랑을 쉬지 않고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내 자신문의 유익을 위해서 살지 않게 하여주시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