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68 views
Notes
Transcript

서론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 나누겠습니다.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느 한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요.
이 책의 저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Giver, 즉 주는 사람이고, 하나는 Taker 받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Giver는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Taker는 극드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번 테이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까요?
테이커는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 했죠? 자기 안위를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 나의 안위를 채워줄만한 사람이 어디 있나? 둘러보는데, 3가지 종류의 사람이 보입니다.
곰처럼 순해 보이는 사람.
그냥 평범한 사람.
나처럼 이기적인 사람.
그럼 테이커의 몸은 어딜 향해 가고 있을까요?
곰처럼 순해 보이는 사람이죠. Giver에게 가는 겁니다.
순해보이기도 하고, 부탁도 잘 들어줄 것 같으니까 1순위 표적으로 삼습니다.
.
.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Giver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마냥 퍼주기만 하는 Giver가 되지 말라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Giver는 남들에게 투입하는 에너지가 과도하기 때문에 정작 자기를 돌보지 못해서 정신건강이 악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Giver들에게 이걸 꼭 한번 점검해보라고 합니다.
“내가 도와주는 그 사람이 나에게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인가?”
나에게 그렇게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주던 것을 거두라는 겁니다.
여러분. 이 심리학자 저자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 저자가 알고 있는 한가지는, 자기 자신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도 아낄 줄 알아야 하고, 자기 자신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가 모르는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자기 자신만 사랑하면, 절대 영혼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여러분에게 뭔가를 계속 베풀어주고 도와주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입니까?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게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인간적인 시선으론 전혀 가치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한번 볼까요?
39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Matthew 5:39 NKRV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여기서 말하는 ‘악한 자’는 헬라어로 ‘토 포네 로’라는 말입니다.
직역하면 ‘자신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을 대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내 오른쪽 뺨을 때린 사람에게 왼쪽 뺨도 대라고 하십니다.
고대 중동 시대나 지금 이 시대나 뺨을 맞는 건 정말 모욕적인 일이죠.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런 모욕을 당해도 자신을 비우고 저항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 자들이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다고 존중해줘야 하는 겁니까?
.
.
그런데 예수님은 정말 그렇게 하셨습니다.
Matthew 26:67 NKRV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예수님은 왜 이렇게까지 참으시는걸까요? 왜 가치 없는 자들을 위해 다른쪽 뺨도 대시며 맞으시는 걸까요?
그래야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살펴보겠습니다. 40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Matthew 5:40 NKRV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이 당시 서민들은 대부분 한 벌 정도의 겉옷만 가지고 있었고, 속옷을 구비하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괜히 트집 잡고 고발해서 다른 사람의 속옷과 겉옷을 빼앗으려고 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괘씸한 사람들을 역고발하고 벌줘야 되는데,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속옷을 가지려고 하면, 겉옷까지 내어주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사랑을 베풀라는 겁니다.
그리고 에수님도 실제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John 19:23 NKRV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겉옷과 속옷을 빼앗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당장 내려와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시고, 꿋꿋하게 그 십자가를 받아들이십니다.
그래야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구절도 함께 보겠습니다.
Matthew 5:41 NKRV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여기서 오 리를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은 완전 테이커의 표본입니다.
나는 그 길 가는 데에 아무런 볼 일도 없고 나한테 이득 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나보고 오 리를 같이 가달라고 합니다.
좋습니다. 오 리 정도야!
눈 딱 감고 같이 가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십 리를 같이 가주라고 하십니다.
그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들어줘야 된다고 하십니다.
왜 그러시는거죠?
그래야 그 사람 가슴에 진정한 사랑이 심기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마지막으로 4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Matthew 5:42 NKRV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이 구절에서 말하는,
‘구하는 자’와 ‘꾸고자 하는 자’는 나쁜 목적을 가지고 돈을 빌리려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 물질적으로 너무 궁핍해서 살아가는 게 버거운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거라고 잠언에서 말씀합니다.
Proverbs 19:17 NKRV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우리가 베풀어준 그 사람이 가난해서 우리에게 갚을 수 없다 해도,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만으로도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거나 다름없다고 하십니다.
.
.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온 사람들은 인간적인 시선으로 볼 때는 나에게 가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입히고, 내 것을 탐내고, 자기밖에 모르고,,
.
.
심리학에선, 내게 가치 없는 이런 사람들에게 과도한 사랑을 베푸는 건, 나 자신을 해치는 거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겐 그 사람도 가치 있다고..’
‘내게 가치 있는 그 사람을 니가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고 내어주고 도와준다면, 너의 인생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
.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사실 하나님께 전혀 가치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죄밖에 지을 줄 모르고,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고만 했었죠.
예수님의 오른뺨과 왼뺨을 때린 자는 다름 아닌 우리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사랑은 절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우리는 예수님 닮은 그 희생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심지어는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위해서도 사랑을 베푸는 우리에게 빈 공간이 생기겠죠. 퍼줬으니까요.
하지만 반드시 우리 주님이 그 공간을 은혜와 평강을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일평생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