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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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전도서

제가 하는 말들은 외식과 같다. 사먹는 음식이다. 외식을 많이 하면 건강에 해롭다. 건강을 위해서는 집밥이 최고이다. 담임목사는 교우들의 건강을 생각한다. 어떤 말씀이 교우들에게 적합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이 현대에 도움이 되고 결국 하늘로 인도하게 될 것인가? 구원회 목사님의 요한복음을 들어보니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드리기로 작정하였다. 탈선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저에게 설교를 배정하면 위험하다. 담임목사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아가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책이다. 우선 성경에 들어갈 때에도 논란이 되었었다. 이 책이 성경에 들어가도 되는가? 이 책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사랑함을 묘사한 책이다. 그래서 정경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랑이 우리가 알던 하나님의 사랑과 매우 다르다. 아주 변덕적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인간의 사랑의 이야기 라고 말해야 적합하다. 인간의 사랑도 성경에 포함될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아가서를 함부로 읽지 못하게 하였다. 어떤 성년의 나이가 되어야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위험한 책이라 생각한 것이다.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전도서는 어떤가? 모든 것이 헛되다니 먹고 마시라니 말짱 도루묵이라니? 전도서야 말로 참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책이다. 전도서야 말로 매우 위험한 책이다. 그 책의 말씀들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

19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며, 수고함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신 것이니, 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20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

이 성경절들은 전도서에서 반복되며 매우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보인다. 비슷한 용례를 한 번 든다.

14  이 세상에서 헛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악한 사람이 받아야 할 벌을 의인이 받는가 하면, 의인이 받아야 할 보상을 악인이 받는다. 이것을 보고, 나 어찌 헛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5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

16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였을 때에, 그리고 땅 위에서 밤낮 쉬지도 않고 수고하는 사람의 수고를 살펴보았을 때에,

17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나는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아무도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뜻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그 뜻을 찾지 못한다. 혹 지혜 있는 사람이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도 정말 그 뜻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 소개: 강원도 속초 출생 1955년생. 속초국민학교 속초중학교 1학년 그것도 1년 쉬고나서 입학. 그 때에 교회다니는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 신실하게 기도하는 가정. 문화충격. 신선하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기억한다. 우리집은 전혀 기독교와 상관없는 집안이었으므로. 놀러다니다가 교인이 되다. 약 50년간 하나님의 품에서 여전히 잘 놀고 있다.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한다. 왜냐하면 그 분이 내게 행한 많은 은혜가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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