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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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수아 12-21장까지의 내용을 보시면,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왕과 지역의 이름을 나열하며 기록합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14:6절부터는 왕과 지역의 이름이 나열되지 않고,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갈렙입니다.
앞에 있는 13장과 뒤에 있는 15장만 봐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왕과 지역의 이름을 나열하죠. 하지만 그 가운데 있는 14장은 참 특이하게도 갈렙 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12-21장까지 이스라엘이 점령한 왕과 지역의 이름을 나열하다가 14장에서 갈렙 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갈렙 한 사람의 이야기가 뭔가 특별하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그 의미를 오늘날의 독자인 우리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은 14장에 기록된 그 갈렙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그 중요한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함께 살펴보면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부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거의 점령을 한 후에 그 땅을 이스라엘의 각 지파별로 분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땅을 분배할 때 어떤 방법으로 분배하게 됩니까?
제비뽑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고 있을 때, 유다지파인 갈렙이 여호수아 앞에 나와서 어떤 말을 합니까? “우리 유다 지파는 제비 뽑기를 하지 않고 우리가 알아서 정하겠습니다”고 합니다.
바로 그 내용이 6-12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7-9절까지를 보시면 갈렙은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7-9절까지 읽어보시겠습니다.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잠시 정리하자면, 갈렙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에 성실한 마음으로, 즉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모세에게 보고를 하죠.
9절을 보십시오.
그 결과로 갈렙은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7절에 의하면 이때 갈렙의 나이가 40대이고, 10절을 보시면 지금 갈렙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그렇다면 갈렙이 하나님의 약속을 처음 받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몇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까?
약 4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즉 45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도 갈렙은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험한 광야에 있을 때, 또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전쟁을 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그 약속을 늘 기억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충성을 바쳐왔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되고 이루어질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갈렙이 제비뽑기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약속이 신실하게 지켜지기를 바라는 그 믿음과 마음이 너무나 확고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갈렙이 하나님으로부터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는 그 약속을 받았을 때, 어떤 의미로 받아들였을까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면, 내가 원하는 대로 좋은 땅만 골라서 선택할 수 있겠지...”이런 식의 자기중심적인 의미로 받아들였을까요?
그래서 지금 갈렙이 자신이 원하는 좋은 땅을 선택하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거부하는 건가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땅을 주시기를 원할까?...”하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을 했던 겁니다.
12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기서 이 산지란, 아브라함과 사라와 이삭과 리브가와 레아와 야곱이 장사된 헤브론 산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헤브론 땅에 누가 살고 있습니까? 아낙 자손들 즉 전쟁과 싸움에 능한 거인족 용사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의 내용인 민13장을 보시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정탐꾼들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이유는 이 아낙 자손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는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갑시다!” 이렇게 보고를 했던 거죠.
그들의 그 불신으로 40년의 광야생활이 시작된 겁니다. 즉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된 원인이 아낙 자손들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백성들이 모여서 제비뽑기를 할 때, 어떤 마음일까요?
“아... 제발... 헤브론만 걸리지 마라... 제발.. 제발... 나만 아니면 된다...” 솔직히 이러한 마음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이 반면에 갈렙은 어떻습니까?
평안하고 좋은 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낙 자손들이 있어서 정복하기가 어렵고 너무나 불편한 땅. 그 땅을 내게 달라고 요구하죠.
사랑하는 여러분, 갈렙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냥 살아온 것이 아닙니다. 자기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도우시는 그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살아온 겁니다.
그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 마음까지도 알게 된 거죠. 그렇다면 갈렙이 알게 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45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정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아낙 자손의 땅. 그 땅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정복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그 아낙 자손들도 우리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 얼마든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보여주는 거죠.
즉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넓고 편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좁고 협착한 길이라도 때로는 그 선택으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이 큰 폭풍처럼 몰려와도,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싸워가는 자리,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승리와 영광과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것.
바로 이것이 자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갈렙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에,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던 그 땅을 향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했던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교회 안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서 세상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땅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힘들고 두렵고 치열하겠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그 믿음과 인내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할 때, 우리는 세상 중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겁니다. 갈렙은 이러한 의미로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했던 거죠.
사랑하는 여러분, 가정에서 나 혼자만 예수를 믿어서 또는 직장에서 나 혼자만 예수를 믿어서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습니까?
꼭 기억하십시오.
바로 거기서부터 내가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싸우며 믿음을 지켜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해야 주변에 있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그 사명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갈렙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에 정말 불편하고 어려운 곳, 그저 원망과 절망과 불평만 생기는 곳.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 됨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신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고 또한 믿음과 인내로 치열하게 싸워서 반드시 정복하겠다는 그 신앙적인 고백이 함께 녹아져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이 세상을 정복해야 할 그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어떤 방법으로 정복해야 합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힘과 권력과 재물로 정복해야 합니까?
이러한 것으로는 우리가 이길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세상적인 것으로 정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세상이 따라할 수도 없고 보여줄 수 없는 것으로 정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정복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과 성품을 드러내는 겁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드러내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흘러 보내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모인 우리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을 발견하고, 보게 하고, 경험하게 하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세상을 정복해 가는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려면, 때로는 다른 사람 때문에 손해를 봐야합니다.
내 기득권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용납하기 힘든 사람도 용납해야 합니다. 때로는 자존심이 상해서 화도 나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영혼에 생명의 씨앗을 심어서 정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을 모른 척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이 꺾어지고 굴복되는 그 은혜를 구하는 것.
그래서 끝까지 믿음과 인내로 싸워가는 것. 이러한 의미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그 고백에 담겨져 있는 겁니다. 우리 함께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함께 찬양을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갈렙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즉 헤브론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믿음으로 유업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까? 장차 우리에게 허락될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바라볼 때, 그것을 푯대로 삼아 믿음으로 달려갈 때, 마치 갈렙이 헤브론을 얻게 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하늘의 상급과 유업으로 얻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얻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질병과 고통이 없습니다. 눈물과 죽음도 없습니다. 마귀와 죄의 유혹도 없습니다.
그 땅은 영원히 안전한 곳입니다. 영원한 행복과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영원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새 하늘과 새 땅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확신하며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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