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9. 06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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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의 의미1
초막절의 의미1
본문: 요한복음 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찬송가 : 309장
37절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이 구문을 직역하면 ‘명절 마지막 날 가장 웅장한 날에’가 된다. ‘끝’이라고 번역된 ‘에스카테’는 ‘마지막’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명절 마지막 날인 여덟번 째 날을 의미한다.
‘큰’이라고 번역된 ‘매갈레’는 ‘위대한’, ‘웅장한’, ‘수가 많은’, ‘큰’, ‘어마어마한’등의 의미다. 이 날이 명절 중 가장 큰 날로,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웅장한 의식들이 벌어짐을 나타낸다(레23:36).
이날에 유대인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제단 주위를 일곱 번돌고, 제사장은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떠서 동쪽과 서쪽에 뿌린다. 그때 모인 무리는 “기쁨으로 구원의 물을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외친다.
어마어마한 무리와 이러한 행사가 벌어지는 날, 특히 사람들이 구원의 물을 달라고 외치는 그날에 예수님이 홀로 서서 지속적으로 “내게로 와서 마시라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라고 외치신 것이다.
38절 그 배에서┃‘코일리아스’ ‘배’라고 번역된 ‘코일리아스’는 모든 장기가 들어 있는 음식이 들어가는 배 전체를 나타내는 단어다. 또한 배 안에 들어 있는 장기 전부와 다른 모든 것까지 일컫는 말이다. 이 단어가 일컫는 ‘배’는 사람으 ㅣ안쪽 깊숙한 부분으로, 영혼, 마음, 느낌, 생각이 머무는 곳으로 여겨졌다.
이 단어는 또한 생명을 품고 키워 내는 자궁을 뜻하기도 한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한 것은 한 사람의 영혼, 마음, 생각 등이 머무는 중심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는 의미로, 영원한 생명의 충만함을 나타낸다.
예수님이 코일리아스를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언급하신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생명이 나오는 곳이 아님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또한 생수가 성령을 가리킨다는 39절의 설명을 고려할 때 예수님은 성령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지 않고 이제는 사람 중심에 계실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37-39절 예수님은 명절 중간에 예루살람에 올라가셔서(7:14) 성전에서 놀라운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분의 가르침은 명절 마지막날 절정에 이르게 된다. ‘명절 끝 날’은 7일째거나 8일째 되는 날을 말한다.
초막절 명절 자체는 7일 동안 계속되며 제 8일은 독립된 날로 성회로 모여 거룩한 대회를 갖는다(레23:36). 나뭇잎으로 만든 초마에 거하는 것 외에, 초막절에 행했던 또 하나의 중요한 의식은 절기 7일 동안 매일 제사장은 실로암에 있는 물을 금 항아리에 길어다가 흥겨운 나팔 소리를 울리며 성전 제단 서편에 붓는 것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이란 초청은 이 의식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약속한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라는 말은 이미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셨던 약속이다(요414). 예수님이 주시는 약속은 구약성경에 근거한다. ‘성경에 이름과 같이’에서 ‘성경’은 생수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 구약의 여러 말씀(사123; 55:1; 욜3:18; 슥14:8 등)을 가리킨다. 사도 요한은 ‘이를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면서 자연스럽게 성령의 오심을 소개하고 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고난 당하시고, 죽음과 장사의 과정을 거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일련의 과렁을 ‘영광’을 받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령은 태초부터 삼위 하나님으로 함께 역사하셨지만(창1:2), 믿는 자에게 내주하시고 능력으로 역사하기 시작하신 것은 승천하신 예수님이 우리와 영원히히 함께하시려고 오신 사건, 곧 성령강림 때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