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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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7:11–21 NKRV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의 투옥(10-21절) 11-21절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바빌로니아의 군대가 그것을 잠시 풀었을 때에 있었던 일, 예레미야 선지자가 감금당했던 일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12-13)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바빌로니아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을 때는 당연하게 예루살렘 사람들은 성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빌로니아 군대가 약 3개월 동안 포위를 풀었을 때는 비교적 자유롭게 성 밖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집안의 상속재산을 받을 일이 있어서, 고향 아나돗이 있는 베냐민 땅으로 향했습니다. 아나돗은 예루살렘 북동쪽으로 약 4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예루살렘 성 북쪽에 있는 큰 성문인 ‘베냐민문’을 통과해야 고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수문장인 이리야라는 사람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당신은 지금 바빌로니아 군인들에게 항복하러 가고 있소.” 억지로 짐작하며, 모함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평소에 바빌로니아에게 항복해야 살 수 있다고 전한 메시지를 곡해하여, 조국을 배반하고, 조국을 바빌로니아에게 팔아넘기려고 가고 있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자신의 상상을 굳게 믿었습니다. (14-15)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수문장 이리야의 억지 주장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항의하며 말했지만, 그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체포하여 고관들에게 끌고 갔고, 고관들은 화를 내며 때린 후에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이 종으로 일했던 애굽의 보디발 장군의 집에도 국사범을 가두는 감옥이 있었습니다. 고대에는 국가의 중요 직책에 있는 사람의 집을 감옥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사람을 의심하면, 그것을 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리야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빌로니아에게 항복하기 위해서 간다고 의심을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아니라고 말하면 할수록, 사실이기 때문에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지하 토굴 감옥에 갇혀서 거기서 여러 날(문자적. 많은 날)동안 지냈습니다. 적어도 2-3달은 갇혀 있었습니다.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하루는 시드기야왕이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왕궁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19절에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빌로니아 왕이 우리나라를 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왕께 예언하던 왕의 선지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예루살렘의 포위를 풀었던 바빌로니아 군대가 다시 예루살렘 쪽으로 다시 진격해 오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드기왕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서, 바빌로니아의 군대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가, 바빌로니아 군대가 다시 진격해 오는 것을 보고서 마음이 다급해져서, 급하게 사람을 보내 예레미야 선지자를 꺼내 오게 하여, 은밀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불법적으로 연행되어, 지하 토굴 속에 갇혀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왕께서는 바빌로니아왕의 손에 념겨질 것입니다”라고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런 말을 왕에게 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신이 감옥에 갇힐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을 제발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시기를 탄원합니다. 거기로 가면 다시 살아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하나님의 신실하고도 정결한 통로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도 연약한 인간인 것은 우리와 동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더 위대하게 보입니다. 그 모든 두려움을 안고서,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막이 내립니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요나단의 집 토굴 감옥으로는 보내지 않았지만, 풀어주지도 않았습니다. 왕궁의 경호원들이 머무는 곳에 있는 임시구류지에 가두고, 매일 빵 한 덩어리씩만 넣어주어 죽지 않도록만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하나님의 편에만 섰습니다. 그의 반대편에는 시드기야왕과 거짓 선지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오직 예레미야 선지자만,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것을 압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선지자적 고난과 충성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들은 고난 속에도 신실하게 충성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때문에 계속해서 박해를 받습니다. 37장에서는 예레미야가 유다의 지도자들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가 겪는 고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진리를 고수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충성스럽게 사명을 수행합니다.
이 시대에 선지자적 직분을 받은 자들이 바로 누구입니까? 교회입니다. 교회는 분명히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로서 고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 가운데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생명으로 여기며 하나님에 대하여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은 교회가 말씀을 맡은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할 자들로서 보일 종의 모습인 것입니다.
두번째 메시지는 인간적인 노력의 무의미함: 이 메시지는 예레미야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하면서도 동시에 바벨론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이 본문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무의미하며, 진정한 해결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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