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연합예배 내가 서 있는 이 곳 거룩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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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태복음 5:16 NKRV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피지컬100 출연한 박정호 교도관이라고 계세요. 이 분이 이미지는 굉장히 선하게 생기셨어요. 근데 피지컬이 굉장해요. 교도관복도 터질 거 같고 그래요. 그런데 이 분이 맡은 교도소가 흉악범들만 들어온 곳이래요. 80%가 살인자래요. 그런 죄수들과 같이 생활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죠.
아무리 피지컬이 좋아도 살인자만 가득한 교도소에서 매일 지내야 한다는 것은 우울한 일이에요. 거기에 있는 수감자들이 대부분 정신질환이 많대요.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살인하고 나면 제정신으로 못 사는 거예요. 자기 손가락을 물어서 잘라버린 사람도 있고,
머리를 매일 벽에 박아서 머리가 없는 사람도 있고, 변기에 머리를 박고 계속 물을 내리는 거예요. 매일 환청이 들려서 환청을 안 들으려고 머리를 박고 물 소리를 듣는 거예요. 약을 먹어도 안 된대요. 사람을 죽이라는 환청이 계속 들린다는 거예요. 그만큼 살인자들이 정신질환자들이 많대요.
그런 정신질환자들이 많은 곳에 교도관으로 가야하니 얼마나 무섭고 스트레스를 받겠어요. 첫 날 근무를 하는데, 낮에는 되게 조용하대요. 이렇게 있고 월급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낮에는 수감자들이 조용하대요. 그런데 밤이 되고 근무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자기가 처음 근무를 하니까 수감자들이 문을 발로 차면서 앞에 있는 방 사람들한테 욕하고 소리를 지른대요.
그러면 조용히 하세요 라고 하면 듣지도 않고 서로 욕하고 문을 발로 차고, 옆에 있는 방도 욕하고 발로 차고 그렇게 난리가 난대요. 그렇게 하니까 이 교도관도 멘탈 붕괴가 왔다는 거예요. ‘와 너무 못있겠다, 이건 아니다’ 싶었대요.
그래도 이 교도관은 신앙이 있는 사람이니까 자기가 여기서 버티고 여기서 자신의 사명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대요. 그러면서 늘 교도소 방 하나씩 손을 대며 지나가면서 기도하고 그랬대요.
그런데 어느 날 교도관은 복도 책상에 앉아 있는 자리가 있는데 그 책상에 수감자들의 사건 내용이 다 기록되어 있대요. 처음 그 사건 내용을 봤는데 어떤 이야기였냐면 수감자가 외출을 했는데 놀이터에서 아이가 놀고 있었대요. 아이들이 막 웃으면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웃는게 자기를 비웃는 거 같았대요. 그래서 화가나서 그 아이를 놀이터 울타리 밖으로 던졌대요. 그 놀이터가 아파트 높은 곳이었고 울타리 밖은 절벽이었는데 그 아이를 울타리 밖으로 던졌대요. 그래서 그 아이가 죽었대요. 그 이야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자기가 그런 나쁜 인간들과 같이 있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끔찍하다는 거예요. 사건을 자세히 알고 보니까 너무 혐오스럽고 그랬대요. 거기다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까지 했으니 그 죽은 아이의 부모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그 아이의 부모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라고 죄책감도 생기고 그랬대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 사건 내용을 잘 안 본대요. 그걸 보면 너무 실망스럽고 사람으로 안 보이고 화만 나고 대하기가 싫어져서 그랬대요.
그러다가 말씀을 묵상했는데 오늘 말씀이었어요. 장 16절이에요.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 말씀을 묵상했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저 살인자에게 영광을 받으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저 살인자, 강간범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를 원하신다는 거예요. 그것을 깨닫고 나니까 너무 화도 나면서 슬프죠.
우리 같으면 저 살인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가 되기를 원할까요? 안 원하죠. 지옥에나 가기를 바라겠죠. 그런데 그 아이를 울타리 밖으로 던져서 죽게 한 살인자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하고, 때리고, 엄마도 때리고 그렇게 지옥을 살았어요.
태어날 때부터 지옥에 살았어요. 그런데 죽어서도 지옥이죠. 태어날 때부터 죽어서도 지옥을 사는 거예요. 그럼 너무 슬프지 않나요?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향해 눈물 흘리는 분이에요. 그런 상처 있고, 지옥을 사는 사람을 품어 새로운생명을 얻기를 바라시는 분이에요.
그 죄수도 행복이란 걸 알아야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사랑이라는 걸 알아서, 행복함, 자유함, 감사함 이런 걸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세요. 저 지옥에 가도 마땅할 살인자에게 행복을 주고 싶으신 하나님.
그걸 깨달은 박정호 교도관은 교도관이라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또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살인자들에게도 선한 행실을 보여주며 복음을 알 수 있도록 살아가는 사명을 갖게 되었대요.
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빛이다 라는 것을 알고, 나의 착한 행실을 보고 저 살인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복과 자유를 느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 되면 좋겠어요. 내가 있는 그 자리, 내가 서 있는 그 곳, 내가 살아가는 그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빛을 드러내고 착한 행실을 드러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거예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이 꼭 연말 연예 대상 나가서 수상 소감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사소한 그 자리에서 나는 빛이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내 할 일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에요.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매일 기도하고, 친구들에게 선한 친구가 되고, 집에서 사랑 많은 딸 아들이 되고, 하나님을 위해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삶 그것이 영광된 삶, 거룩한 삶입니다.
우리 모두가 내가 서 있는 그 곳에서 빛을 비추고, 착한 행실을 함으로 거룩함을 나타내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내가 서 있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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