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8 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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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우리는 움직이는 교회)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품고 나아가는 것은 결고 쉽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본문의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었다. 그리고 그 품은마음을 이루기위해 한발짝씩 나아간다. 시작은 좋았다. 왕이 허락해줄뿐만 아니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심지어 군대를 동원해 안전까지 보장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혹은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품고 나아가는 것은 이러한 좋은 일들만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느헤미야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러 떠났다.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러 가는 길이 얼마나 신이 났겠는가? 하나님의 일을 하러가니 하나님이 이렇게 역사하신다 하며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런데 그 이후에는 늘 고생만 하였다. 여러이유로 주변이 있던 민족들이 예루살렘 재건을 방해 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할 때 한손에는 항상 무기를 지니고 재건하였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경험해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맡겨진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본문 1-5 까지의 내용이 이것이다.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특별히 5절을 보면 얼마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Nehemiah 5:5 NKRV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여기서 파는도다는 ‘정복하다, 압제하다, 강간하다, 복종하게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어쩔수 없이 자신의 자녀를 노예로 파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채권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의 자녀를 담보로 데려가는 그 자체가 죄는 아니었다. 율법상으로도 심각한 경제적 곤경에 처했을 경우 부득이하게 가족 구성원을 담보로 삼아 돈을 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채권자는 동족의 자녀를 종으로 부려서는 안되고 품꾼(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 이나 그 집에 거하는 사람과 같이 여겨야 했다.
Leviticus 25:39–40 NKRV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이렇게 율법을 정한 이유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모든 백성들은 서로를 동족 곧 한 형제로 인식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즉 종이 되어 팔려간다 해도 그들의 기본적인 관계가 형제 관계임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5절에서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과 같고”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5절 하반절에 ‘우리 딸 주엥 벌써 종된 자가 있고’라고 말한다. 좀전에도 말한 것 과 같이 종이 되었다는 원어의 의미중에 ‘강간하다’가 있다. 그러기에 당시 채권자가 채무자의 딸을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대상으로 삼는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으로도 금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21:7-11
7  남의 딸을 종으로 샀을 경우에는, 남종을 내보내듯이 그렇게 내보내지는 못한다.
8  주인이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자를 샀으나, 그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는 그 여자에게 몸값을 얹어서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내야 한다. 그가 그 여자를 속인 것이므로, 그 여자를 외국 사람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9  그가 그 여종을 자기의 아들에게 주려고 샀으면, 그는 그 여자를 딸처럼 대접하여야 한다.
10  한 남자가 아내를 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아들였을 때에, 그는 그의 첫 아내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줄여서 주거나 그 아내와 부부 관계를 끊어서는 안 된다.
11  그가 그의 첫 여자에게 이 세 가지 의무를 다 하지 않으려거든, 그 여자를 자유롭게 풀어 주고, 아무런 몸값도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안탑깝게도 이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이다. 왜 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5절 끝까지 보면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던 밭과 포도원이 남의 것이 되었기에, 돈을 주면 딸을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킬 수도 있는데 돈이 없는 관계로 딸을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킬 수 없음을 한탄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서 느헤미야의 반응은 무엇인가? 크게 노하였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즉각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였는가? 오늘 본문 7절이다.
‘깊이 생각하고’ 이 말은 무엇인가? 느헤미야는 이 사태를 감정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해결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자세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절대 필요한 삶의 지혜이다. 언젠가도 말하였는데 우리는 감정이 태도가 되지 말아야 한다. 느헤미야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였다. 그리고 느헤미야가 내린 결단은 모든 백성이 있는 자리에서 귀족들과 관리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빼앗다 싶이 한 모든 밭과 포도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더이상 이자 받는 것을 멈출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서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본문 10절이다.
Nehemiah 5:10 NKRV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말씀 그대로를 보면 그동안 느헤미야도 고리대금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단어 하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데 지금까지의 문맥을 보면 느헤미야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왔는데 이자놀이를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본문 8절을 보면 느헤미야과 그의 측근들은 이방인의 손에 팔린 동족들을 속량하기 위해 자신들의 사재까지 바쳤던 사람이었다. 이런 느헤미야가 동족을 향해 이자 놀이를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는
나와내 형제들과내 부하들도 백성들에게 돈과 곡식을꿔줄테니 이제부터는 폭리를취하는일 을제발그만두시오! 이렇게 번역을 하였고
새번역에서는 나도, 나의 친족도, 그리고 내 아랫사람들도, 백성에게 돈과 곡식을 꾸어 주고 있습니다. 제발, 이제부터는 백성에게서 이자 받는 것을 그만둡시다.
이렇게 번역을 하였다.
여튼 느헤미야는 당시 귀족들과 관리자들을 엄하게 꾸짖는다. 이렇게까지 느헤미야가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3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은 기준이 달라야 한다. 그들의 기준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아닌 세상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이들이 이처럼 동족들에게 이자를 받는 행위는 세상의 문화였다. 즉 당시 앗수르와 바벨론, 페르시아 제국의 문화였다. 다스릴 당시 이율은 돈을 빌려줄 경우 무려 년 20-25%, 곡물의 경우 년 33%,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보다 높아서 돈을 빌려 주는 경우가 년 33%, 곡물의 경우 년 50%나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방의 경우였다. 적어도 그들과 구별되게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율법의 정신에따라서 가난한 동족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 까닭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들이 현실적 이익에만 급급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형제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원수들의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힘을 들여 성벽을 쌓은들 서로를 같은 민족이 아닌 이방인 대하듯 한다면, 무엇 때문에 성벽을 재건하느냐는 비아냥 거림과 조롱을 살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성도이다. 성도가 성도답지 않게 살아가면 세상이 우리를 조롱 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기에 우리가 무엇을 기준삼아 살아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셋째,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그분의 말씀이 금하는 일을 할 리가 없다. 곧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 하나님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가? 여러분은 정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선을 지켜야 한다. 어제 제자 양육하면서도 했던 이야기인데 공항교회에 부임해서 먹은 마음이 ‘형 같은 목사, 오빠같은 목사’ 였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정말 오빠처럼, 동네 형처럼 한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 선이 있을 때 서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 가끔씩 선을 넘는 청년들을 만날 때, 정말 고민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를 자녀 삼아주셨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함부로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더이상 종이 아니라 친구로 삼으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로 예수님을 내 친구 대하듯이 하라는 말이 아닌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친구 삼으셨다는 의미는 우리와 친밀해지시길 원하신다는 것과 우리를 종처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주시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 선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선은 분명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빠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친밀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선을 지켜야 한다.
Deuteronomy 10:12 NKRV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 요구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언에 의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까지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경외라는 것은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존경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두려워 해야 한다. 우리는 친밀해지면 선을 넘는다. 하나님께도 그러면 안된다. 에잇~ 하나님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 이런것을 가지고 하나님과 친밀하다고 착각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주의 해야 할 것이다.
느헤미야의 조치는 당시 이방인 풍습에 물들어 있던 그들에게 매우 파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결단을 내려 느헤미야의 지시에 순종하였다.
이처럼 부유한 자들이 느헤미야의 권고에 순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것이 율법이 명하는 바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부자들이 가난한 동족들에게 고리대금을 취한 것은 페르시아의 일반적인 규례를 따른 것이었다. 따라서 당시 이방의 관습대로라면 그들의 행동은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율법에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느헤미야가 이들에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동족들을 더 이상 착취하지 말라고 요구할 수 있었던 것도 그것이 율법에서 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선민의 바른 삶의 기준은 하나님의 율법이지 페르시아 제국의 규례와 관습이 아니었다.
이것이 복이다.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자신의 잘못이 인정이 되는것 이것이 복 중에 복인 것이다.
두번째는 느헤미야의 모범된 삶 때문이다. 당시 포로 귀환민들로 구성된 선민 공동체에서 가장 큰 특권과 안락을 누릴 수 있었던 사람은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된 느헤미야 자신이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백성들을 위해 포기하였던 사람이다. 특히 그는 페르시아 제국에서 이방인의 손에 팔린 동족들을 속량시켜 팔레스틴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자신의 재물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이러한 느헤미야의 모법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이스라엘의 부자들은 이에 순복 할 수 밖에 없었다.
말씀을 전하면서도 많은 찔림이 있다. 나는 청년들에게 이와같은 본이 되고 있는가?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본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뭐 목사도 사람인데 어떻게 하겠어… 하며 목회자로써 본이 되는 삶을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본이 되는 삶을 위해 한발짝이라도 나아갈 것이다. 한발짝을 갈 힘이 없다면 반발짝이라도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권면한다. 여러분도 이 공동체 안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특별히 세워진 사람들, 엘더들을 비롯해 임원단, 각쓰임터의 리더들 그리고 동산지기들 세워진 자리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특히 2청년들 1청년들에게 신앙적으로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은 왜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려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들이 그토록 힘든 사역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신정 공동체 회복을 소망하였다. 그런데 성벽이 없어서 이방인들에게 핍박과 고통을 당해야만 했을 뿐 아니라 신앙 공동체로서의 정체성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었다.
다시말해 이방인들의 침략과 약탈, 그들과의 부분별한 교류로 인해 유다 귀환민들은 경제적, 육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그들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신앙적 정체성까지 점점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일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되어 이방인들의 침략이나 문화로부터 벗어난 상태라 할지라도 선민 공동체의 진정한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성벽이 완성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성벽이 완성되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정말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청년교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여러분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교회에 오는 것인가?
JESEMBLER 청년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이 이것과 연관되어야 한다.
청년교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이곳에 왜 있는 것인가? 왜 주일마다 이 애매한 시간인 4시에 오는 것인가?
우리의 정체성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모인 것이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교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처럼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세상에서도 예수님처럼 살아가길 바란다. 우리는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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