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듣고 있다니깐?
Notes
Transcript
휴대폰을 보고 있다가 문득
제가 사용했던 휴대폰의
변천사가 갑자기 궁금했어요
내가 처음 썼던 폰은 뭐지?
생각해보니까 중학교 1학년때,
이런 폰을 썼었습니다.
이름하야 블랙큐우브
그 당시에 생각보다
디자인도 굉장히 쌈뽕하고
기능도 굉장히 좋은 휴대폰이었습니다.
그 다음 휴대폰은 이것이었습니다.
스카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후~ 라는 휴대폰입니다.
그 당시 세계에서 최초로
바람을 인식하는 휴대폰이었어요.
후~ 하고 바람을 불면
겉에 있는 패널의
LED 그림이 바뀌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 하고 불어서
문자 알림을 끄는 기능도 있었어요.
그리고 디자인도 굉장히 예뻤습니다.
슬림탄탄하고
키패드의 촉감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나는 그냥
이 휴대폰을 쭉써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갑자기
제 의사와 상관없이
휴대폰을 바꿔주신 거에요.
아 왜요! 라고 따지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터치폰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었어요.
그래서 사용하게 된 휴대폰의 이름은
역시나 스카이 회사의 휴대폰이었고,
이름은 섹시백이었습니다.
휴대폰의 뒷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게 생겼다고 해서
섹시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그래서 이야 진짜 휴대폰 좋다~
하고 있었는데 왠걸
갑자기 스마트폰이라는 녀석이 출몰했습니다.
중3때 삼성의 갤럭시 S1과
LG의 옵티머스 1 휴대폰이 등장했습니다.
충격이었죠.
휴대폰을 와이파이에 연결해?
그리고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메신저가 공짜라고?
원래는 문자를 주고 받거나
전화를 하려면
학생들은 ‘알’이라는 걸 충전해야했거든요
근데 데이터만 되면, 와이파이만 되면
메신저는 그냥 공짜래요
허허….
그래서 부푼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어요.
부모님께서 내 폰을 바꿔주시겠지?
아니나 다를까 형의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주셨어요.
오케 그럼 다음은 내 차례다!
했는데 저 말고 제 동생의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주셨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 약정이 남아서 못 바꿔주시는 구나 오케!
그런데 약정이 끝나도 한참 끝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도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안 바꿔주시는거에요.
이제는 4살 어린 막내까지
스마트폰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충격에 빠졌죠.
그래서 부모님께 따졌습니다.
아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터치폰 폴더폰 이런걸
쓰고 있어야 하냐.
나도 사 달라!
했는데 부모님께서 그냥 안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대체용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스마트폰 대체용품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갤럭시 플레이어
이거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기능만 뺀
기기였습니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그냥 스마트폰하고 똑같은 기능을 하는 기기였어요.
그래서 제 돈으로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보니까
영 시원치 않은거에요.
뭔가 어딘가 삐걱거리고
뭔가 조금 부족하고 이상한거죠.
그래서 사고 나서도 한참을 상심했습니다.
끝까지 내 휴대폰을 안 바꿔주는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죠.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데,
저의 터치폰에
개통이 중단되었다고 떴습니다.
아니 남들 다 스마트폰 쓰는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이 골동품같은 터치폰이
이제는 전화도 문자도 안 되는겁니다.
그래서 잔뜩 화가 나서 씩씩거리다가
집에 딱 도착했는데,
그 당시 출시 된지 3일도 안 된
갤럭시 s3가 제 침대에
딱 놓여져 있는거에요.
그리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죠.
갤럭시 s3가 정말 좋은 기능으로
출시된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약정이 늦게 끝난 것도 있지만,
너한테 가장 좋은 걸로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너가 많이 힘들어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할지라도
너한테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었던게
부모의 마음이다.
이 말씀을 딱 해주신 순간
그 3년간의 터치폰 생활을 통해
친구들로부터 받은 열등감이
너무나 말끔하게 잊어졌습니다.
그런데
저의 부모님의 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아주 똑 닮아있어요.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그런 분이세요.
때로는 우리가 이해되지 않는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우리가 불공평하다고 여기며
인생 가운데에서 고통 받는 순간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걸 주기 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세요.
오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해야한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너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신다.
세상의 기준으로 봤을때,
가장 삐까뻔쩍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알맞은 걸 주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ἀγαθός 아가소스. agathos, good, goods, benefit, well, useful, helpful, 선인, 마(Mt) 5:45, 좋은 것, 마(Mt) 7:11, 눅(Lk) 1:53, 선한 것, 요(Jn) 1:46 선하므로, 마(Mt) 20:15, 선행, 행(Ac) 9:36, 선을 행하여, 롬(Ro) 2:7.
맹용길, 스트롱 맹 히브리어 헬라어 성경 원어 사전 (맹용길, 2016).)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아무리 비싼 차여도 7살에게 선물하면
골동품이 될겁니다.
아무리 좋은 최신 장난감일지라도
30살 최진규에게 선물로 주시면 감사합니다 어구
그 장난감은 그저 플라스틱 쓰레기,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악의무리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시기에 맞게,
아주 적절한 때에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가장 좋고 알맞은 것으로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할 때에,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그가 졸라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어요.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친구가 안 된다고 해도
하도 졸라대면 어쩔 수 없어서라도
귀찮아서라도 해주지 않느냐.
하물며 너희를 사랑하는
내가, 모든 것이 가능한 내가
너희들 기도 하나 못 들어줄 것 같으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을 두드리면
하나님은 반드시 내 삶에
좋은 것들을
꾹꾹 눌러 담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즉, 기도는 마음껏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리라고 믿으면서
끝까지 존버하고 있는 것이
기도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정말 다양한 재능을 주셨죠.
그런데 그 가운데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신 재능이 있어요.
그게 바로 하나님께 졸라대는 재능,
하나님께 기도하는 능력입니다.
누구나 개발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가장 쉽고 가장 간편한 재능인데,
그 어느 재능보다도
위대한 재능이 바로 기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여러분에게 다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안 하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기도했는데 당장 내 눈 앞에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답답해서 기다리지를 못할 뿐이죠.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으면
에이 하나님이 기도 안 들으셨네!
하고 불평 불만을 할 뿐이죠.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끝까지 믿으라고 하십니다.
너희에게 무조건 좋은 길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너희가 기억했으면 좋겠다.
너희들 마음에 드는 것 말고,
너희들에게 가장 옳은 것으로,
가장 알맞은 것으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채워주신다.
걱정하지 말아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지난 주에 찬규전도사님께서
여러분에게 기도하자고
강력하게 선포하셨었죠.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하는지
강하게 선포해주셨어요.
그만큼 기도는 간절해야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처럼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렇게 질문할 수 있겠죠?
정말 아무거나 다 기도하면 다 들어주십니까?
이거는 여러분이 입장을 한 번만
바꿔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그런데 5살쯤 되었는데,
아이가 이렇게 말해요.
아빠! 3억짜리 벤츠 G바겐 자동차 사줘!
연비는 1리터당 3킬로미터정도래
뭐 거의 기름을 흘리면서 다니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엄청 멋진 차잖아!
나 이거 꼭 필요해! 아빠 나 이거 사줘!!
아빠가 해줘ㅓ어어ㅓㅓ
여러분 같으면 사주고 싶어요?
아이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아빠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연히 다릅니다.
아무래도 아빠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정확할 수밖에 없어요.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그냥 내가 원하는 것만
하나님 앞에 주구장창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있는 그대로를 다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조건 들어주시는 기도가 있어요.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
6절부터 천천히 다시 읽어볼까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오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내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길 구하는거에요.
지난 번에 나눈 말씀처럼
나 자신의 이익과 성취와 욕망을
철저하게 거부해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이 가장 첫 번째로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우리의
일상의 필요에 대해서도
기도할 수 있어요.
그리고 7절에 뭐라고 나와있어요?
우리가 먹을 하루치 밥
하나님 적어도 이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먹을 하루치 밥이 아니라,
우리가 먹을 하루치 밥,
즉, 나를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이웃들이
하루치 밥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이건 하나님께 구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기도해도 됩니다.
그 다음 8절에서
어떤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시나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지난 광복주일에 나눈 말씀이에요.
내 삶을 짓누르는 빚,
아무리 열심히 살아가도
빚만 늘어갈 때,
이 사회의 제도를
바꿔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게 해주세요.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죄의 유혹이라는
시험이 내 삶에 다가옵니다.
도와주세요.
늘 우리가 누구인지
테스트를 받는 상황에
놓이도록 하시면
우리 정말 살기 힘들어요.
우리가 마음껏 할 수 있는
기도 중 하나님께서
반드시 받으시는 기도는
이것입니다.
“나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내 마음에, 내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주세요.”
이게 가장 먼저입니다.
그 다음 우리의 일상을 위한 기도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하나님, 우리가 먹을 하루치 밥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날로 늘어가는 빚을 지게 하는 사회체제는 고쳐주셔야죠. 최선을 다해도 부유하게 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빚은 지지 않게끔 도와주셔야죠.”
“늘 우리가 누구인지 테스트를 받는 상황에 놓이도록 하시면 우리 살기 정말 어렵습니다. 죄의 유혹 앞에서도 거뜬히 이겨내는 믿음을 허락해주세요. 내 삶에 무수히 많은 시험 앞에서 하나님께 인생의 길을 맡기는 자유함을 허락해주세요.”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아버지이시자
우리의 친구이자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것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걸
굳게 믿고 기도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걸
여러분이 분명 경험할 수 있을거에요.
왜냐하면요,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에요.
말씀 한 구절 읽고
우리의 마음을 결단하며 나아갑시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