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15 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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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8:13-18
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4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성벽을 52일만에 완공하였다. 그리고 7장부터 느헤미야가 지도자들을 세우고 지금까지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헤아린다. 그래서 몇명이 왔고 그중에 노비는 몇명이고 심지어 말과 노새 낙타의 수도 헤아린다. 그뿐아니라 당시 공동체를 위해 헌금 헌물한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나서 느헤미야가 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지금까지는 눈에 보이는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몰두했으니, 이제부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가짐의 성벽을 쌓아 올리는 일을 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것은 느헤미야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율법에 능통한 학자인 에스라에게 성경을 이야기 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모세 율법책은 오늘날 모세 오경을 이야기 한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율법책을 가지고 제사장 에스라가 당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들을 모두 모여있는 상황에서 오전 6시부터 정오 12시까지 6시간 동안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성경 통독)
그런데 율법책을 읽을 때 에스라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여러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함께 옆에 서 있었다. 상상을 하면 얼마나 대단한 장면인가?
그런데 이들이 그냥 서있었던 것이 아니라, 에스라가 율법을 읽어주면 그것을 사람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던 것이다.
다시말해 에스라가 히브리어로 된 율법 책을 원문 그대로 낭독하면, 레위인들은 그 본문을 회중들에게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아람어로 번역하여 전달해 준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우는 것이다. 그들이 왜 울었을까?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했음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본토로 다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 우는 것이다.
그러자 에스라와 레위인들이 우는 자들을 오늘은 하나님의 기쁜 날이라고 하며 진정시키며 집으로 돌려보낸다. 오늘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기에 슬퍼하지 말고 주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의미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큰 잔치를 베풀며 즐거워 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없는 형편의 사람이 있다면 음식을 같이 나누며 함께 즐거워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다음날이 오늘 본문의 내용이다.
그렇게 돌아갔는데 그 다음날 백성들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에스라를 찾아 왔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율법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이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사모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궁금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가 정말 궁금해져야 한다. 그리고 사모 할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을 향한 이러한 사모함이 우리 청년교회에도 있길 소망한다.
이렇게 찾아온 사람들에게 에스라는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눈다. 그렇게 듣다보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초막절을 지키라는 것이다.
초막절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 살 때를 기억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리워했던 시간이 있는데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었던 때다.
2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왜 이 때를 신혼의 때라고 말하시면서 그리워하시는 것일까? 우리가 방금 읽은 말씀 마지막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광야는 누구의 도움 없이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다시말해 자신의 힘만으로는 절대 살아갈 수없는 곳이 광야이다. 이것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힘들때마다 애굽을 그리워하기까지 하였다. 애굽에서 그들은 노예였다. 그래서 그들이 울부짖으면서 구해달라고 하였는데, 광야라는 곳이 얼마나 힘이 들면 자신들이 애굽에 있었던 그곳을 그리워한다.
그만큰 광야는 힘든 곳이다.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곳이 광야이다. 그런데 그들은 40년동안 광야에서 살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셨다. 그러기에 이들은 순간 불평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대로 순종하며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곳이 좋아도 하나님이 가자~ 하면 갔고, 아무리 그곳이 싫어도 여기에 있자~ 하면 그곳에 머물렀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랐던 시기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며 지냈던 시기가 바로 광야의 시기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 날을 기억하고 기념할 것을 말씀하신것이다. 그렇다면 초막절을 이들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이가? 단순히 초막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도 초막을 지었는데 누구는 지붕위에, 뜰안에 지은 사람도 있고, 누구는 성전 뜰에, 광장에 지은 사람도 있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원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주님께 드리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7일동안 생활하였다. 그리고 에스라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책을 낭독하였고 8일째 되는날 규례에 따라 공회를 열었다.
이 말씀을 통해 나누고 싶은 것은 2가지 이다.
먼저는 기억하는 것이다. 초막절의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을 하였고, 출애굽은 구원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이 광야에서 살아갈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갔음을 기억하여 기념하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것이 빨리 흘러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옛날에는 노래가 인기가 있으면 가요프로그램에서 5주 6주 심지어 십몇주를 일등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런 노래는 흔하지 않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 지나간다. 그 말은 빨리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시대적 흐름속에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들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남아공 선교를 다녀온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아니 2달 지났다. 그런데도 먼 이야기 처럼 느껴진다. 올 초에 일본 선교 갔다온건 기억도 안난다. 그 때 깨달았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은혜들을 우리는 쉽게 잊고 살아간다.
예로 선교를 든 것이다. 우리의 삶속에 수없이 많은 은혜가 있는데 우리는 과거의 것을 너무 금방 잊고 살아간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거기에 머물러 살아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그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을 지킬 것을 말씀하신것이다. 여러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지금까지 지내오며 역사하신 그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의 행동이다. 이들은 말씀을 사모하여 자발적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끝나지 않고 그 말씀대로 행동 하였다는 사실이다. 다시말해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은혜이다.
전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많은 것들을 깨달았고 그로인해 울며 통곡까지 했다. 그런데 이들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다 넉넉하여서 그랬겠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때때로 찬양하며 기도하며 말씀을 들으며 때로는 찔리기도 하고 깨달아지기도 하여서 눈물도 흘리고 결단도 하고 한다. 물론 말씀을 듣고 깨닫고 눈물도 흘리고 소리 지르며 기도하고 결단하는 것도 좋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눈물흘리며 기도하고 목이터져라 기도하였으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그 말씀중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행하였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신앙의 태도이다.
여러분 지금까지 주님이 주신 그 수많은 은혜의 순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길 바라고, 그 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 여러분들이 되길 정말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