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순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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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순간
감사의 순간
시편 66:10–14 “10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12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주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내가 주님께 서원제를 드립니다. 14 이 서원은, 내가 고난받고 있을 때에, 이 입술을 열어서, 이 입으로 주님께 아뢴 것입니다.”
선물을 받으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약속된 선물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는 그 순간의 설렘은 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받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한참을 기다리다가 받게 되면 그 기쁨이 몇배나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번에 주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랜 인내와 기다림 속에 믿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들도 그렇습니다. 인생의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겪은 후에 약속이 이뤄질때가 많습니다.
시편 66:10–12 “10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셔서,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 12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말씀과 같이 우리를 깨끗한 은을 만들듯이 우리를 연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그물에 걸리게도 하십니다. 무거운 짐을 얹어놓으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격받을 때도 있고 불속으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 속으로 밀어 넣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우리를 힘든 상황가운데까지 끌고 가시는 것일까요?
은을 달구어서 정련을 하는 이유는 깨끗하고 불순물이 전혀 없는 순전한 은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오늘 우리를 은을 정련하듯이 남아있는 자존심, 인격, 자격등을 완전히 해체하시는 작업을 하십니다. 참으로 힘들고 괴로운 시간들입니다.
저도 목회자가 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좋은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헌신했는데, 기쁨과 감사는 커녕 오히려 많은 고난과 괴로움이 달려들어왔습니다.
다 내려 놓고 하나님께 왔다고 생각했는데 버려야 될 것들이 여전히 너무 많았고, 깍여지고, 다듬어져야 될 것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제안의 불순물들을 계속 해체해 나가십니다.
그물에 걸리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래를 채로 칠때가 있습니다. 가늘고 고운 모래는 채에서 빠져 나오고 굵고 쓸모없는모래는 채에 걸립니다.
물고기도 작은 물고기는 그물에 걸려도 빠져나가지만 덩치가 큰 물고기는 걸리고 맙니다.
그물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허영과 교만, 나를 포장한 많은 세상의 시선을 벗겨내길 원하십니다.
그물을 통해 비대해진 나의 몸을 가볍고 작게 만들어 가십니다.
12절에서는 사람들이 우리의 머리를 타고 간다고 합니다. 더욱 비참해지는데요, 명예마저 인격마저도 짓밟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헛된 것들, 우리를 의지하도록 만드는 것들, 자랑케하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십니다.
이러한 과정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합니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매일 쉬지 않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고개를 들고 매일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왜그렇습니까.
12절 마지막에서와 같이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마침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져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됐다 라고 싸인을 주실 때까지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거룩과 경건이 몸에 베지 않아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영적인 체질과 습관을 새롭게 만들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긴 기다림 끝에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시편 66:13 “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주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내가 주님께 서원제를 드립니다.”
고난 받는 동안에 하나님께 맹세한 것들을 이루기 위한 제사를 지냅니다.
그냥 예배를 드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일을 증언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도 힘들때 하나님께 맹세하며 약속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오 이 일만 해결되게 해 주시면 꼭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런 약속 많이 해보시지 않았나요? 목회하면서 이런 약속을 하시는 성도님들을 참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해결되고 나면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닦을 때가 많아요.
이런 일들이 구약시대에도 많았나 봅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증언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66:18 “18 내가 마음 속으로 악한 생각을 품었더라면,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이중적인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는 무엇이든지 헌신할 것같은 태도로 기도하고 구하다가 한편으로 고의로 잊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간절할 때 가지고 있던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편안해졌을때 가지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한결같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습니다.
시편 63:3 “3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 입술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생명까지 버리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저울질하고 있는 모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보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 적게 사랑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자가 많으신 분이셔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리는 이 작은 감사에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초라한 감사표현에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삶의 많은 것들이 참으로 고달프고 힘듭니다. 해결될 것 같은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절망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결국, 마침내 건지시고 모든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매일 매일 감사할 수 있고 지금 이순간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모든 순간이 감사의 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