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4 청년2부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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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개입하심

날짜: 2024년 1월 12일(금) 새벽설교, 김성용 목사
본문: 사사기 15장 1-20절 /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제목: 하나님의 개입하심
오늘은 ‘하나님의 개입하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친 두 번째 사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삼손은 장인이 자신의 아내를 블레셋 사람에게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화가나서 블레셋 사람들의 재산이 되는 추수한 곡식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 그리고 포도원과 감람나무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 다시 이 일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불태워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또 다시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공격하게 되는 계속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두 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내용을 보면, 삼손과 장인, 블레셋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행동이 상대방 때문이고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상대방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사기 15장 2절에서 11절을 살펴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본문의 내용을 따라가 보면, 계속해서 악순환이 전개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설명한다면,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냈기 때문이고, 수수께끼의 답을 알기 위해 블레셋 사람들이 그의 아내를 협박했기 때문이고, 삼손의 아내가 수수께끼의 답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삼손이 화를 내면서 아내를 놔두고 떠났기 때문이고,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삼손이 여우를 이용해서 블레셋 사람들의 밭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고, 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몰려온 것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상대방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와같은 일을 했기 때문에 저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본문을 말씀합니다.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사기는 인간의 죄 된 본성을 계속해서 선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잘못은 없고 모두 상대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사사기 15장 9절과 10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에 올라와 ‘레히’에 진을 쳤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자신들을 공격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그들이 삼손을 잡으려는 이유는 삼손이 자신들에게 행했던 것을 그대로 갚아 주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복수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죄 된 본성이 있습니다. 나의 죄를 보기보다는 상대의 죄를 먼저 보게 됩니다. 나의 죄를 먼저 돌아보기보다는, 상대의 죄를 먼저 들추어내려고 하는 죄 된 본성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성숙은 남의 탓하기보다는 나의 허물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고, 그 복수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있습니다(분명한 이유는 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둘째는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삼손을 보게 됩니다.
삼손의 최대의 비극이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삼손 인생의 최대 비극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삼손은 그의 인생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사사기 14장 4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삼손이 틈을 타서’라는 부분입니다. 원문으로 보면, ‘그가 이 틈을 타서’가 됩니다. 이찬수 목사님의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라는 책을 보면,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여기 나오는 ‘그’가 삼손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삼손의 어처구니없는 삶, 철없이 행동하는 삼손의 삶에 하나님께서 그 틈을 보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숙한 부분에 관여하셔서 당신의 선하신 뜻을, 그의 연약한 부분을 통해서 사용하신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사사기 15장 14절에서 16절을 보면,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여기에서 나오는 ‘나귀 턱뼈’는 그 자체가 강한 무기가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특별한 도구가 바로 나귀의 턱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손이 뭐라고 말합니까? 16절입니다.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난 후 삼손이 하는 말이,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라고 자랑합니다. 문제는 삼손의 고백 속에 어디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적들을 물리쳤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고, 자기 자랑에만 몰두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삼손이라고 하는 한 인물에, 연약한 그의 삶 속에 하나님이 어떤 순간에 함께 하시고 개입하셨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것입니다. 삼손의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개입하시는 모습이, 나귀 턱뼈를 가지고 천 명을 죽이는 장면이나 철없이 이방 여자에게 빠져서 이상한 짓만하는 삼손의 삶에 하나님께서 그 틈을 비집고 개입하셨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삼손만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삶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는 사실에 위로가 됩니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삼손의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개입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방식으로 나의 삶에도 일하시고 계심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 잘 알고 있겠지만, 삼손은 심한 갈증 앞에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자신이 경험한 큰 구원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그곳이 바로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는 뜻을 지닌 ‘엔학고레’였습니다. 위급한 지경에 처해서야 자신의 능력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의존적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삼손이 명확히 인식해야 할 자신의 참된 위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고비 고비마다, 순간순간마다 함께하시고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기대하며 사는 저와 성도님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사랑의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날마다 새벽을 깨우고 기도하는 당신의 백성의 삶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저들의 앞날과 자녀들에게 복을 더하여 주시고, 늘 은혜 가운데 있게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죄 된 본성을 가진 연약한 존재입니다. 죄악 앞에 나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그 연약한 가운데 찾아오시고,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소망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 제목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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