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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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하신 하나님 본문: 시편 93:1-5 찬송: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통치와 그 정당성, 그리고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노래한다. 특히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에서는 오늘 본문이 안식일 전 날에 부른 찬양이라 언급되어 있다. 성전 예배의 제6일에 사용된 시로서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시고 온 우주를 통치하고 계심을 기념하는 노래가 바로 시편 93 이다.
1-2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와 하나님의 권능이 어떤 의미를 가고 있는가를 노래한다. 1a절에서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라고 노래한다. 2절에서는 “하나님의 보좌가 예부터 견고히 섰고, 주님은 영원부터 계셨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시작은 누구도 알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전능하신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은 우리가 측량할 수가 없다. 영원부터 계셨던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셨고, 지금도 우리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위엄을 인정하고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때 복된 인생이 된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위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꼭 틀어쥐고 있는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아간다. 사사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던 시대를 성경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라고 말한다. 그때는 혼란 그 자체였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것을 빼앗는 것을 누구도 뭐라하지 않았고, 개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은 시대가 곧 사사 시대였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욕망이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되는 그런 시대이다.
시인은 3-4절에서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을 큰 물이 소리를 높이고 물결이 크게 일어난다고 했다. 목포에 다니며 배를 타봐서 다 아실 것이다. 파도가 조금만 높게 일어나면 배가 좌우로 무척흔들리고 심할경우 멀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시인은 하늘과 땅을 통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물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우리를 호령하고, 하나님의 권능은 바다의 큰 파보다 더 크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의 통치가 어지러운 세상을 바르게 한다. 그러므로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자.
5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신실함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은 변치 않는 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많은 약속을 해주신다. 그 많은 약속 가운데 최고의 약속은 “예수 날 사랑하심”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마음이다.
하나니은 우리의 통치자이시며, 세상의 혼란 가운데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고,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사랑을 창세 전 부터 계획하시고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이른 새벽에 저희를 부르시어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시편 93편을 통해 주님의 영원하신 통치와 권능,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때로는 거센 파도처럼 저희를 흔들고 두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혼란과 어려움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의 삶도 주관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저희가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주님의 음성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자신의 욕심과 세상의 가치관을 좇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 안에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창세 전부터 저희를 사랑하시고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그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그 크신 사랑을 날마다 기억하며, 저희도 그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새벽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하루의 시작을 주님과 함께 열어갑니다. 저희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추석 명절 기간을 주님의 은혜로 채워주옵소서.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사이에 어떤 불화나 갈등도 없게 하시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대화 가운데 사랑과 존중이 흘러넘치게 하시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옵소서.
고향으로 향하는 길 위의 모든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옵소서. 교통 정체와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운전하는 이들에게 맑은 정신과 집중력을 주시고, 모든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옵소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 위에 복을 내려 주시고, 그 수고가 가족들의 사랑과 감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풍성한 식탁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명절에 홀로 있는 이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더하여 주시고, 우리가 그들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명절이 단순한 풍습을 넘어, 주님께 감사드리며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복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믿는 자로서 가정에서 먼저 덕을 끼치고 섬기는 본을 보이게 하시어,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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