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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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정의와 우리의 신뢰 본문: 시편 94:1-23 찬송: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시편 94 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 고통받는 의인의 부르짖음으로 시작한다. 시인은 국가적 위기나 개인적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로운 개입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시인은 1-7절에서 하나님께 정의를 호소한다. 하나님을 부를 때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 호칭한다. 복수라는 표현이 우리에게 다소 거칠게 들려질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이 하나님을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 부른다 하여 개인의 어떤 사적 이익과 감정 때문에 하나님을 그렇게 부르고 찾는 것이 아니다.
시인이 살던 세상은 악인이 어떤 제재도 받지 아니하고 마음껏 활개했다. 그들은 주의 백성을 괴롭혔고, 하나님이 가장 연약하기 때문에 늘 보호하라 했던 과부와 나그네와 고아를 살해했다. 그리고 7절에서 하나님은 이러한 것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데 자신들의 악행에 대해서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극악무도한 자들이었다. 시인은 이런 악인들의 악행을 하나님께 심판해 달라고 하나님을 보복하시는 하나님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보복은 단순히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깨어진 관계의 회복이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가 바르게 세워질 때 의인들의 억울함이 풀어지고 그들이 빼앗긴 모든 것이 회복된다.
8-11절에서 시인은 불의한 자들에게 경고한다. 특히 9절을 보면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고 말한다. 얼마나 이 말이 두려운 말인가? 온 세상을 공의와 정의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들으시고 지켜보신다고 한다. 이와같은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이들이 스스로 의롭다 생각하고,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자만해할 때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허무한 것에 불과하다고 시인이 이야기한다.
바벨탑이 그러하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쌓았던 바벨탑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사람들이 부하다 인정해도, 높은 지위에 있다고 머리를 숙여도 그 힘과 권세가 하나님의 영광에 전혀 미치지 못함을 기억하자.
12-23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신뢰할 것을 말한다. 12절에서 ‘징벌’과 ‘교훈하심’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때론 우리는 고난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고난은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기회가 된다고 시인은 이야긴다.
그러기 때문에 18-19절에서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한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주를 믿고 따르는 의인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란 신뢰가 있을 때 하나님 안에서 평안과 위로 있을 것이다고 시인이 이야기한다.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할 때 신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참된 안식을 얻게 하여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자.
그러므로 고난 중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때로는 우리의 상황이 절망적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믿고 인내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시편 94편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정의와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불의와 고난 속에서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가 때로는 절망 속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주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해주소서.
불의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주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약자를 돌보고,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때로는 고난이 찾아올 때 그것이 주님의 징계요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를 더욱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주소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복수심을 덜어내고, 대신 주님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채워주소서. 우리를 향한 불의한 대우와 상처 앞에서도 주님의 정의를 신뢰하며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 우리의 근심과 걱정을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의 위로로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소서. 우리의 발걸음이 미끄러질 때마다 주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붙들어 주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각 가정에 주님의 평안과 축복이 가득하게 하소서. 특별히 육체적, 정신적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주님의 치유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그들에게 새 힘을 부어주소서.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주님, 이 추석 명절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멀리서 찾아온 가족들의 여정을 축복하시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간에 주님의 사랑이 넘치게 하소서.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밥상이 주님의 축복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또한 이웃들과 나눔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특별히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주소서.
이 명절에 가족 간의 갈등이나 상처가 있다면 치유하여 주시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화목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평강이 각 가정과 우리 사회 전체에 넘쳐나게 하소서.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공의와 정의가 물 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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