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6:1-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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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장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김복미 권사님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그 땅에서 토지 소산을 처음으로 거두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약속의 땅에서 처음으로 거둔 토지의 모든 소산물을 광주리에 담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3절에 나온 바와 같이 제사장 앞에서 여호와께 고백의 선언을 해야 합니다. 정말 여호와께서 조상 대대로 약속하셨던 땅에 자신이 들어오게 되었음을, 그 약속이 사실이었음을 선언합니다.
그 후 제사장은 그 가져온 소산물을 받아서 제단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소산물을 드린 사람은 다시 한번 선언을 해야 합니다.
그 내용은 5절-9절에 걸쳐 나왔는데, 자신의 조상들에게 맹세로 하셨던 약속을 끝까지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애굽의 압제 속에 종의 신분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사,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이 지금 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절에 나온바와 같이 이 소산물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 역사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복의 증거물임과 동시에 왜 여호와 앞에 가지고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선언의 고백을 마친 후에야 주신 은혜와 복을 기억하며 집안 뿐만 아니라 레위인,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거하고 있는 모든 이방 객들과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오늘 본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신앙적 교훈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은, 애굽에서 종의 신분으로 살아가던 삶을 청산한 완전한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음을 확증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겸비해야 하는데, 그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오늘 본문에 나타난 것처럼 그 땅에서 얻은 맏물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로 가서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맏물은 아버지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베푸신 복의 증표이며, 그 맏물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로 가서 드린다는 것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그분과 교제하며 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 민족이 맏물을 드릴 때 고백하는 감사의 내용입니다. 감사의 고백을 드릴 때, 단순히 맏물을 수확하여 먹게 되었음에 대하여 감사하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맏물이라는 복을 받고 누리게 되었음은, 어디까지나 종으로 살아가던 자들, 자격없는 자들을 처음부터 여호와의 뜻에 따라 계획된 구원 역사에 포함시키시어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신 은혜임과 동시에,
약속에 대해 신실하신 여호와께서 약속의 성취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과 그분의 공의와 성품을 온 세상가운데 온전히 드러내셨다는 것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감사의 고백을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고 나서야 그때 해야 된다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래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이후 광야 생활 중에도 늘 이러한 고백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보인 모습은, 분명히 구원 역사의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한 채, 먹고 사는 문제들로, 또한 여러 대적들의 문제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원망이 가득한 늘 수준 낮은 신앙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드린 감사라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에 대한 감사보단,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찾고, 그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었을 때에 드리는 감사밖에 없었습니다.
예물을 드릴 때에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감사의 내용이 아닌, 헌신을 했으니 어떠한 보상 받기를 기대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부분을 당연히 여기는 부끄러운 모습들 투성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서야 이렇게 감사의 고백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땅에 들어가서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도 맞고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동안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신분임에도 그렇게 불신앙으로 여전히 여호와를 신뢰하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면 결국에는 약속을 성취하신 여호와 앞에서 이러한 감사의 고백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 당시에는 두려움과 원망이 가득한 모습 투성이었지만, 다 지나고보니 그러한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도 결국 다 여호와의 섭리 안에서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당시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불신앙으로 가득했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떠오르며 수치속에서 겸허하게, 자격없는 자에게 긍휼 베푸셨음에 대하여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늘 본문의 모습은, 아버지의 자녀로 부르시고 택하신 자들이 장차 죄도 슬픔도 없는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에서 아버지와 함께 영원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 때 아버지의 자녀들은 분명하게, 오늘 본문에서의 감사의 고백을 반드시 아버지께 올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죄와 사망의 종 노릇 하며, 어떠한 소망도 없이 살아가던 자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약속하신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셨으며,
이를 통해 온 천지 만물의 주인이 누구신지, 아버지의 거룩한 영광을 드러내심과 동시에 아버지께서 아버지되심을 보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버지의 자녀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는, 이러한 소망을 품고 이 땅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에서 보였던 것처럼, 분명 구원의 은혜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은혜를 망각한 채,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신뢰하지 못하고, 원망하며,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에만 아버지를 찾고, 그 문제가 해결 되었을 때 그것에 대한 것만 감사드리는,
또한 예물을 드리거나 헌신을 할 때에도 이러한 감사의 반응이 아니라, 순순히 물질적인 것에 대한 감사나 보상을 바라고 드리는,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하면서도 수준 낮은 신앙의 모습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진정 아버지의 자녀라고 자부한다면,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감사가 장차 아버지의 나라에 가기 전까지 일평생,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고백되어지는 내용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삶의 문제나 물질적인 것에 대하여 감사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버지께서는 분명히 그분의 자녀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먹이시고 입히시며 책임지시기에 그러한 감사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삶의 어려움과 고난들, 당시에는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웠으나, 다 지나고보니 그러한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다 아버지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분명한건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 거룩한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분명 우리는 다 아버지의 은혜였음을 반드시 고백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당시 아버지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고,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들도 아버지 앞에서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나무라거나 정죄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11절과 같이 영원한 복을 누리도록 은혜와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를 아버지 나라에서 누리게 하신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를 올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삶의 여러 문제들 속에서 오는 여러 고난과 어려움들은 장차 다가올 거룩한 영광과 영원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라기는, 결국에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이러한 감사를 반드시 드리게 될 것이지만,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구원의 은혜를 결코 망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도록 아버지의 자녀답게 일평생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시다가,
마지막 때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 구원의 은혜와 벅찬 감격을 누릴 것을 기대하며 소망하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일평생, 죄의 종으로 살아가던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아버지의 나라를 약속 받은 자로써,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늘 감사속에서 아버지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영육간의 강건함을 허락해 달라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주시고
새음교회에 맡겨진 모든 사역을 주신 은혜에 따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아픈 환우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