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일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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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views오늘도 낮은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자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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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등 시켜 줄까 꼴등 시켜 줄까
질문: 1등 시켜 줄까 꼴등 시켜 줄까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추석 잘 지냈나요. 자 우리 친구들에게 질문 하나 할까 합니다. 어려운 거 아니고 손만 잘 들면 돼요. 자 천사가 뿅 하고 여러분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물어봐요. “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라… 첫 번째 선택지는 이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1등을 하는 것이다. 물론 너는 아무 노력도 안 해도 된다.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지는 이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꼴등이 되는 것이다. 무엇을 선택하겠느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자동으로 1등을 하겠다? 자동으로 꼴등이 되겠다.
네. 꼴등하고 싶은 사람은 없죠. 아무 노력도 안 해도 1등 시켜준다면 저라도 1등이라고 하겠습니다. 손해볼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이건 당연한 인간의 욕구입니다. 1등 하는 거. 높아지는 거. 꼭 공부가 이야기가 아니지요. 그 밖에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납니다. 남자들은 축구나 농구나 헬스나 이런 운동 다른 사람보다 잘 하고 싶은 거? 당연합니다. 스타일 좋고, 말빨 좋아서 친구 많고 싶은 거? 당연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가 일등 되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욕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 높아져라
세상의 가치: 높아져라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정반대로 말씀하시죠.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꼴찌는 뭐 말만 들어도 잘 알 테지만, 종은 뭐야. 종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죠. 그러면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 명령 듣고 이래라 하면 이렇게 하고 저래라 하면 저렇게 하고. 좋겠습니까.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이렇게 말해 보세요. “아버지, 어머니,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저는 꼴찌가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돼요? 집에서 바로 쫓겨날 걸요.
그런데 그렇게 자연스러운 욕심에 따른 결과가 어떻습니까.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싸움도 불사하는 세상이 되었죠. 특히 더 가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이는 전쟁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더 가지기 위해서 무한히 경쟁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무한히 경쟁해도 나만 열심히 소진하고 얻는 것은 얼마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연 제2독서가 말한 것처럼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하는 세상, 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아도 얻어내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예수님처럼 낮아질 수 있는가?
예수님처럼 낮아질 수 있는가?
예수님의 길은 무언가 다릅니다.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고 종이 되야 합니다. 그런 삶을 몸소 보여 주셨지요. 바로 십자가입니다.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넘겨졌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도 힘으로 찍어 누르지 않으셨습니다. 그 고통을 몸소 받으시면서 스스로 낮아지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이제 우리들에게 물어보십니다. “너도 나처럼 낮아질 수 있느냐?” 잠시 묵상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