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일 어린이

나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5 views

오늘도 낮은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자

Notes
Transcript

오늘도 낮은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자

톨스토이 우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친구들 추석 잘 보냈나요. 멀리 다녀온 사람? 내가 제일 멀리 갔다 왔다? 좋습니다. 이렇게 안전하게 다녀온 것도 다 은총이에요.
옛날 옛날에 성당도 열심히 다니고 예수님도 열심히 믿는 할아버지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어느날 이렇게 예수님께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이제 제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신을 직접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셨답니다. “알겠다. 내일 내가 너를 찾아가겠다.”
다음날 이 할아버지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빵집에서 빵도 사 오고, 따뜻한 차도 준비했지요. 그렇게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창문을 바라보고, 의자에 앉아서 예수님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창문 너머에 한 거지가 보였습니다. 당시에 추운 겨울이었는데 오들오들 떨면서 얇은 옷을 입은 거지이었지요. 그래서 이 거지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거기서 떨지 말고 여기 들어오세요. 여기 오셔서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드시지요.” 그렇게 거지를 집으로 들인 할아버지는 따뜻한 차를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지는 푹 쉬고 떠나갔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예수님인가?”하는 마음에 할아버지는 문을 얼른 열었지요. 그런데 거기에는 작은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말했지요. “저는 여기 건너 집에 사는 사람입니다. 며칠 동안 돈이 없어서 저도 먹지 못하고 이 아기도 먹이지 못했어요. 혹시 실례인걸 알지만, 빵 한 덩이만 얻어갈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는 예수님께 드리려고 준비해 놓은 빵이 있었지요. 그것을 이 여인에게 주었습니다. 그렇게 여인도 떠나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예수님이 언제 오시나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도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지요. 할아버지는 실망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날밤 할아버지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 속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셨지요. 할아버지는 물어 보았습니다. “예수님! 왜 오늘 오지 않으셨죠? 오늘 온다고 하셨잖아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뭐라고 답하셨을까요. 맞습니다. “너에게 가지 않았니. 나는 거지의 모습으로, 아이의 모습으로, 그 여인의 모습으로 너에게 갔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 비이성적인 자

오늘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라는 것은, 오늘날에야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지만, 예수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말이 안 통하고, 이성이 없고, 일할 능력도 없는 사람으로 엄청 낮게 보았단 말이야. 그래서 어린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말도 안 통하고, 머리도 안 좋고, 능력 없는 그런 사람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받아들이자

그런데 반전이 있죠. 앞서 말한 이야기처럼 이런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하느님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에요. 우리 친구들 주변에 그런 존재가 누가 있나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그렇게 누구도 받아주지 않는 혼자인 친구가 누가 있나요. 그런 친구들을 떠올려 보며 그런 친구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기를 잠시 눈을 감고 청합시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