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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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화) 20240917(화)
제 1 장
A. 1:1~16 하나님, 요나, 그리고 사공들
1~3절. 하나님의 명령과 도망치는 요나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 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절. 요나의 거부에 대한 응답으로 폭풍을 내리신(던지신) 하나님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15절의 던지매)
하나님은 자신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는 배 아래 숨어있는 요나를 찾아오셨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 137:7)
5~6절. 폭풍에 대한 사공들의 반응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사공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지만, 그들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들은 바른 일을 한다. 산산히 부서질 위기에 처한 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진 것을 버린다. 그러나 요나는 흔들리고 고통당하는 현실에 무감각하다. 깊이 잠들어 있다. 죽은 듯이 잠들어 있다. 부서질 것 같은 배는 니느웨의 현실을 보여준다. 요나로 인해 배 전체가 침몰할 지경에 이른 것처럼, 요나의 불순종으로 인해 니느웨 전체가 멸망할 위기에 놓여있음을 풍자한다.
이방인 선장이 잠들어 있는 요나를 깨운다. 그리고 기도하라고 요청한다. 하나님께서 혹시 구원하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라고 한다.
세상의 깨어짐에 대해 깨어 기도하고 세상의 구원과 치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하는 교회를 일깨우는 것은 자기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바르게 행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교회는 이들이 아무리 선하고 바르게 살아도 예수를 믿지 않으니 글러먹었다며 무시한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주장하며 그들의 선함과 정의로운 삶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무시한다. 그리고는 여전히 세상의 깨어짐에 침묵하고 무시한다. 요나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한다.
7~10절. 요나로 인한 풍랑임이 밝혀짐
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제비를 뽑는 것은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막고 하늘에 맡기는 것, 요행이나 운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최종적인 결정권자이며 주관자이심을 믿는 믿음이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다.”(잠 16:33)
그렇다고 제비를 뽑는 행위 자체를 절대시할 수는 없다. 이 말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사람들이 힘에 의해 무엇인가를 좌지우지 하지 않으려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날 교회는 힘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과 정반대되는 일이다.
8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
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0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요나의 고백은 아이러니다.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는 분명한 진리이다. 요나는 진리를 고백한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는 표현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등지고 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서는 도무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면서도 진리의 말씀을 앵무새처럼 짓걸일 수는 있다. 오늘 교리를 암기하여 반복하면서도 정작 삶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과 너무나 닮았다.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는 요나는 정작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선원들은 요나로부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듣고 나자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고 있는 요나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11~13절. 사공들의 반응
11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재앙의 원인이 하나님을 떠나 반대로 살아가는 요나 때문인 것이 분명해졌다. 요나는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한다. 선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숭고한 자세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차라지 죽는 게 낫다는 자포자기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회개하고 혼 힘을 다해 배를 육지로 돌려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려고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너무 쉽게 자신의 생명을 포기한다.
- 그러나 선원들은 요나를 붙잡아 제물로 드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여기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육지로 돌리려고 한다.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요나 때문에 재앙이 다른 사람에게 임하게 되었다. 오늘 이 세상도 빛으로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오히려 세상에서 그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하나님과 무관한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때문에 이 세상이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는 셈이다. 세상을 구원해야 할 교회가 세상을 망가지게 한다.
14~15절. 사공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짐
14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4절의 내리시매)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서 찾으시는 것이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것은 우상을 따르는 사람들과 이방 사람들의 특징이다. 사공들의 기도는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하나님 신앙의 본질적 요소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스스로 경건한 자라고 말하는 요나보다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그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잘 알고 행한다.
16절. 사공들이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고 서원함
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사공들은 하나님을 크게 경외하게 되었다. 그들은 큰 풍랑을 보고 두려워했고(5절), 하나님을 경외한다던 요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간다는 말을 듣고 크게 두려워했으며(10절), 이제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서 다시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한다. 그 결과 그들은 제사를 드렸고 서원을 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가는 스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요나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크게 경외하며 그분께 제물과 서원을 드리는 사공들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니느웨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준다.
사공들이 보여준 모습은 요나와 매우 대조적이다. 성경은 요나를 통해 교회가 얼마나 세상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하며 교리를 암기하면서 자신들의 구원을 확신하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저주하는 편협한 집단인지 잘 보여준다.
20210810(화) 요나 1~2장
○ 상황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으나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른 요나, 그러면서도 자신을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소개하는 요나, 자기가 하나님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풍랑을 만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회개하고 니느웨로 돌아가 하나님 말씀을 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체념한 듯 차라리 죽기를 선택하는 요나를 만난다.
○ 도전
요나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질문하신다. “너의 신앙고백이 삶으로 표현되고 있느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진정한 회개가 있느냐?”, “너의 삶의 주인은 누구냐?”, “너의 니느웨는 어디냐?”
○ 변화
나의 고백과 설교가 내 삶으로 실천되지 못하는 영역이 있는지 점검하기
자기 중심성이 작동하는 영역을 살펴보기
○ 기도
요나와 같은 이중성과 자기중심성을 내려놓기 원합니다. 입술의 고백이 삶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내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게 하소서.
20240917(화) 요나 1:4~16
○ 상황
요나를 태운 배는 풍랑을 만났고 사공들은 최선을 다해 풍랑에서 살아남고자 노력하였지만 요나는 배 아래에서 잠만 자고 있다. 사공들이 요나를 깨워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요청하였고 누구 때문에 재앙이 온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제비를 뽑았다. 요나가 뽑히자 요나는 자기 때문이라고 실토하고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한다. 사공들은 요나의 말을 거부하고 다시 최선을 다해 배를 돌리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어쩔 수 없이 요나를 바다에 던진다. 그러자 배가 풍랑이 잠잠해지고 사공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올려드린다.
○ 도전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그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는 요나가 풍랑 속에서 보인 태도는 참 무책임하며 그의 믿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한다면서 하나님 말씀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고, 사람들은 풍랑을 만나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세상을 구원해야 할 하나님의 사람인 자신은 잠만 자고 있다. 전능하시고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께 회개하고 간구하며 풍랑을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체념한 듯 자신을 버리라고 말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그리스도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변화
나의 고백과 설교가 내 삶으로 실천되지 못하는 영역이 있는지 점검하기
자기 중심성이 작동하는 영역을 살펴보기
○ 기도
요나와 같은 이중성과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기 원합니다. 입술의 고백이 삶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내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게 하소서. 깨어지고 망가지는 세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세상을 구원하는 소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교리적인 지식으로만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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