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3) 1:1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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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1:17~2:10
20210810(화) 20240918(수)
제 1 장
A. 1:1~16 하나님, 요나, 그리고 사공들
B. 1:17~2:10 요나의 기도
1:17a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심
1:17b 요나가 물고기 뱃 속에서 삼 일을 있음
2:1~9 요나가 물고기 뱃 속에서 기도함
2:10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뱉어냄.
이 단락은 구조가 하나님이 요나를 감싸고 있다. 물고기 배 속에 있는 요나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을 하나님 안에 있었던 것으로 말하고 있다.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셨고, 요나는 죽지 않았으며, 사공들은 부당하게 사람을 희생시키는 죄에서 벗어났다. 하나님은 요나도 살리셨고 사공들도 살리셨다. 하나님이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희생시키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알고 경외한다고 말은 잘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요나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행하신다.
제 2 장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올리셨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요나의 기도는 감사시에 해당한다. 곤경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이 건져주신 후에 감사드리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양식
이 기도는 요나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자신의 상태를 아뢰며 도우심을 구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니느웨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요나는 여전히 니느웨를 향해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 감사기도 이전에 니느웨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한 회개가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요나는 니느웨를 향해 외쳤어야 하지만, 자신을 향해서만 외친다. 자신이 구원받은 것에는 감사하지만, 니느웨 사람들과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 사공들을 돌아보지는 않는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완전히 비틀고 왜곡한다. 시편에서는 원수의 못된 행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선과 의를 행할 때 ‘그러나 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자신의 무죄와 올바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나는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요나가 당한 고난은 자신의 불신앙 때문이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를 언급하지만, 정작 이방인 사공들은 신중하고 사려깊으며 요나보다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요나보다 먼저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했다. 요나는 그들이 신실함을 저벼렸다고 했지만 실상 사공들은 힘을 다해 배를 지키고 요나의 생명을 존중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이 인자를 베푸셔서 니느웨 사람들을 구하실 것으로 인해 불평하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이 기도는 환란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분의 구원을 경험한 이들의 감사라는 면에서는 인정되지만, 요나서 전체 맥락에서는 모순되고 이기적이며 편협한 자기중심적 모습을 부각시킨다. 이 기도 역시 풍자로서 기능한다.
오늘 교회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고백하고 인격적으로 영접한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기적적인 체험을 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인생을 바꾸지 못한다. 자신을 건지신 하나님을 경험했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긍휼이 없다.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이웃에 대해서 무관심하다. 이웃의 슬픔과 괴로움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심판을 선언하는 교회는 요나서가 풍자하는 모습이다.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토해내다’는 땅의 거민들이 악을 행할 때 땅이 그를 토해낸다거나 어리석은 행동의 결과로 먹은 것을 토해내는 일이 있다는 점에서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내는 것은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요나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을 풍자한다. 요나는 도저히 삼킬 수 없는 무엇, 뱃속에 삼 일 밤낮을 담고 있던 물고기조차 고생스럽고 못 견디게 만드는 무엇으로 그려진다.
20210810(화) 요나 1~2장
○ 상황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으나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오른 요나, 그러면서도 자신을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소개하는 요나, 자기가 하나님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풍랑을 만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회개하고 니느웨로 돌아가 하나님 말씀을 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체념한 듯 차라리 죽기를 선택하는 요나를 만난다.
○ 도전
요나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질문하신다. “너의 신앙고백이 삶으로 표현되고 있느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진정한 회개가 있느냐?”, “너의 삶의 주인은 누구냐?”, “너의 니느웨는 어디냐?”
○ 변화
나의 고백과 설교가 내 삶으로 실천되지 못하는 영역이 있는지 점검하기
자기 중심성이 작동하는 영역을 살펴보기
○ 기도
요나와 같은 이중성과 자기중심성을 내려놓기 원합니다. 입술의 고백이 삶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내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가게 하소서.
20240918(수) 요나 1:17~2:10
○ 상황
하나님께서는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물고기를 통해서 구원하신다. 요나가 3일 동안 물고기 뱃 속에서 있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결국 니느웨 땅에 토해낸다. 요나의 무책임하고 불순종하는 모습과 달리 하나님은 계속해서 요나에게 말씀하시고 돌아오도록 일하신다.
○ 도전
요나는 3일 동안이니 답답한 물고기 뱃 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품 안에 있었다. 고난과 위기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함께 하신다. 배반과 거절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요나를 찾아 말씀하고 계신다.
○ 변화
물고기 뱃 속 같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인식하기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과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 기도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나를 찾으시고 말씀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의 삶 가운데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시고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죄의 뿌리가 남아 하나님을 떠나려고만 하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계속해서 저를 붙잡아 주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끈질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안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