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8) 4:10~11

20210811(수) 20240924(화)

제 4 장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요나의 ‘아끼는’ 마음과 하나님의 ‘아끼는’ 마음이 대조적이다. 요나는 자신의 작은 괴로움 때문에 박넝쿨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착 십이만여 명이나 되는 니느웨 민족과 그들에게 속한 가축들에 대해서는 아끼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니느웨 사람들과 그들의 가축까지도 아끼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한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고, 아니, 멸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시고 안타깝게 여기시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마음이 없다. 내게 유익을 주는 대상에 한해서만 소중히 여긴다. 하루 밤에 나고 사라지는 박넝쿨이 소중하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한가?

20210811(수) 요나 3~4장

○ 상황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후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요나는 이전과 달리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이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겉으로는 순종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순종하는 척만 하는 요나의 모습이 보인다. 마음으로는 다른 길을 가면서 몸만 순종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이다.

○ 도전

크신 하나님을 나의 생각과 경험으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로 결심했지만, 겉으로는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나와 같이 겉으로만 순종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본다.

○ 변화

나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탐색하기

듣는 기도와 호흡 기도 실천하기

○ 기도

주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게 하소서.

20240924(화) 요나 4:10~11

○ 상황

하나님께서 박넝쿨 때문에 화를 내는 요나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고 자랐다가 사라진 박넝쿨을 아끼는 것처럼, 나는 내가 지은 백성들과 그 가축들을 아낀다. 요나서의 결론이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고 모든 생명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일하신다.

○ 도전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에는 아주 작은 것에도 애착을 가지고 아끼지만, 나와 관계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많은 사람과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이 있음을 발견한다. 내 안에 또 다른 요나가 살고 있다.

○ 변화

자기중심성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모든 생명과 피조 세계를 바라보고 사랑하기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따라서 교회와 한국사회를 위해서 기도하기

○ 기도

주님, 내 안에 또 한 명의 요나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그 하나님을 밀어내고 자기중심성과 편협함으로 똘똘 뭉쳐 내 생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화를 내고 심지어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거룩한 습관을 형성하며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이르는 영적 성숙을 통하여 나 중심주의를 벗어나 하나님 중심주의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우리의 고집과 세상적인 방식을 따라 세워지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닮아서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