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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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송축하라 본문: 시 103:1-22 찬송: 335장 크고 놀라운 평화가

오늘 본문은 다윗이 기록한 시편이다. 다윗은 103편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찬양한다. 본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사와 찬양에서 시작해서 모든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으로 확장된다.
1-5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개인인적인 찬양과 감사를 노래한다. 다윗이 고백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절망 가운데 있는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신다. 다윗이 어떠한 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그로 인하여 몸이 병들고 지치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와같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아뢰었을 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주셨다. 3-4절을 보면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더니 용서해 주시고, 죄로 인하여 죽어가던 영혼을 살려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냥 살려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워주셨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인자’는 언약에 기반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인 헤세드를 말한다. ‘긍휼’은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연민, 자비, 동정심을 의미한다. ‘관을 씌우셨다’ 말은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다윗의 머리에 다시 하나님의 자녀됨을 상징하는 왕관을 씌워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수치를 다 제거하시고 대신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자비로 채워주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사랑의 결정체이다. 오늘도 예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얻기를 소망한다.
6-19절에서 다윗은 자신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노래한다. 시편 103 의 가장 핵심적인 표현은 바로 12절이다.
시편 103:12 NKRV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동과 서의 거리는 측정할 수 없다. 정확한 지점을 정하면 양쪽의 거리를 젤 수는 있겠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목포까지 이러면 정확한 거리가 나오지만, 막연히 ‘동에서 서’라고만 이야기하면 지구가 둥글어 계속 돌게 되는 것처럼 얼마나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수치를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옮겨주셨다고 다윗이 고백한다. 이는 우리의 모든 죄를 무한히 멀리(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옮기셨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용서를 넘어선 완전한 제거를 의미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용서는 정말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완전성: 하나님의 용서에는 ‘일부’ 또는 ‘조건부’가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완전하고 전적인 것이다.
회복: 죄가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에서 완전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자유: 우리의 죄가 무한히 멀리 옮겨졌다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과거의 죄에 묶여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냥꾼의 올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하나님 사랑의 크기: 이러한 용서의 크기는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보여준다. 무한한 용서는 무한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다윗은 이와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13절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비유한다. 이와같은 비유는 하나님은 온 인류를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의 관계는 매우 개인적이고 친밀한 것임을 보여준다. (부부 간에도 말하지 못할 것을 하나님께는 아뢰일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이해할 때, 우리는 더 큰 확신과 감사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20-2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매우 보편적인 권면으로 노래를 마무리한다. 20절에서는 천사에게, 21절에서는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22절에서는 모든 피조물들을 언급한다. 다윗이 말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20)하는 것이며 다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22)이다. 이러한 모습들도 다 찬양의 하나의 형태이다. 그러면서 다윗은 22절의 마지막 말을 자신에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하며 노래를 매듭짓는다.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군림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용서로 우리를 세워주신다. 그리고 이와같은 하나님의 다스림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모습으로도 화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이 외쳤던 것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 이야기하고 내 자신도 크신 사랑과 용서를 주신 하나님을 언제나 찬양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에게 말씀을 통해 주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옮기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주님의 은혜에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며, 그 깊이와 넓이는 측량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 크신 사랑을 날마다 더욱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이 사랑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힘과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오늘 들은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를 깊이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을 찬양하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이 세상에 전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영광이 날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주님께 나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이른 새벽부터 말씀을 사모하며 이 자리에 나온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헌신과 열정을 축복하여 주시고,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게 하옵소서. 피곤함을 이기고 나온 그들의 발걸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들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게 하시고, 그들을 통해 주님의 빛이 비추어지게 하옵소서. 그들의 믿음이 날로 자라나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어린 자녀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시고,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그들의 순수한 마음에 주님을 향한 사랑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그들을 악한 것들로부터 지켜주시고, 그들의 꿈과 비전이 주님 안에서 자라나게 하옵소서. 그들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장성한 자녀들에게는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어, 이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그들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들의 삶의 모든 결정 앞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시험 앞에서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그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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