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이성(황건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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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5:1–3 (NKRV)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이성과 신앙에서 갈등이 일어날 때가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다. 바로 믿음이다. 하지만, 이성과 믿음에 대해서 부딪힐 때에 갈등적인 요소들을 자아낼 때가 있다.
본문이 그렇다. 우리가 말씀에 대한 신뢰는 의심하지 않는다.
오늘 본문은 이성을 기준으로 볼 때에 혼동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잇다.
역사적 배경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넜다. 그 때는 강이 범람할 때이다. 범람할 때는 요단강이 건너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을 건넌다. 3-4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5장 초반의 본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5장에는 이렇게 기록한다.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
이는 하나님께서 건너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들을 건너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진격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작스럽게 처들어오는 사람들이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백성들에 비해서 오합지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전력적으로 차이가 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부르시고,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약간 황당하다. 여호수아는 백전노장의 장수였다. 전쟁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백성을 보고 마음이 녹았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이성적으로 마비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할례를 행하라는 말씀은 오히려 전력을 깎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 봤을 때 여호수아는 할례를 행하는 것이 아닌 전쟁에 대하여 준비하는 것이 더욱 ‘이성적’이라고 느껴진다. 인간적인 눈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것이 더욱 이성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만일 할례를 했다는 사실이 적들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는 적들에게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하면 안되는 ‘할례’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게 된다.
할례를 받은 것이 우리가 죽은 것이며, 하나님이 사신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전쟁을 맡겼을 때에 그것이 말이 되지 않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랐다.
우리는 믿음으로 결정하는 자들이 되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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