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2:27-28 우리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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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
시편 22편 27,28절, 마가복음 1장 14,15절
쇼미더머니 10 에서 비오는 “리무진”라는 노래를 부렸고, 유튜브에서 917만회라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습니다.
까만 리무진 보며 꿈을 키웠지
언젠가는 나도 저걸 갖게 될 거야
커다란 리무진에서 내가 내리지
변한 것은 내가 아닌 삶의 무게 they don't know
Oh no no 기억도 안 나고 안 할 거
열두 평 to 120평
울 엄마 식당 말고 골프 쳐
Back in a day yeah
편이 오늘의 적이네 yeah
그걸 깨달았을 때엔
서랍 안에 총을 넣어뒀네
빌빌댔었던 올해
작년과 2년 전 나의
방의 쌓였던 약에
양의 비례한 곡들과 입속의 단내
돌고 돌고 돌아
이 노래들을 들으면 이들의 해학에 재미있다고 생각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요즘 노래 가사들을 보면, 현 사회를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가슴 아픈 일들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를 압도하는 거대한 세상 속에서 숨 쉬는 것조차 사치일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상황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 번의 전쟁과 혁명으로 인해 여호와 신앙을 잃어가고 있었으며, 자신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실 메시야에 대한 기대도 소망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나라는 로마의 의해 통치되어졌고, 예루살렘 역시 헤롯당과 세리들로 인해 세속주의가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희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하루하루 숨 쉬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전부가 되어 버렸을지 모릅니다.
여러분, 최근 인기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 “소년심판” 이 인기가 있습니다. 소년 사건을 다루는 법정 사건들을 다루는 드라마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이 있습니다. 혹시 보신 분 있습니까?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의 특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은 매우 상식적이고, 매우 정의롭고, 매우 공정하며, 이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러한 지도자, 상식이 통하는 지도자의 상을 시원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왜? 이토록 사람들은 이런 드라마들을 열광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시대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인도할 “지도자”를 그토록 그리워하고 있어서 일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러하듯, 그들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할 진정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때가 찼다. 너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가 왔다”
이제 하나님은 주도적으로 역사 속에 개입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세상을 회복시키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소망이라는 찾아볼 수 없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선포가 비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하신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주님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여전히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볼 수 없는 이 땅에서 주님은 “때가 찼다. 너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 말씀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 우리는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고작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라니, 예수님의 선포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나라 안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미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왔다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이 선포하신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 길래 이렇게 강력하게 선포하신 것일까요?
주님이 선포하신 나라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와 무엇이 다를까요? 다르다고 한다면,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오늘 저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주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게 대해서 이야기 하려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사상을 이야기 할 때,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예수님이 공생애 가운데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사상은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사상입니다. 공관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생애 첫 사역을 하시면서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시더라”(막 1:15) “이때부터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주님의 선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에 나오는 단어들처럼 천국 혹은 천당으로 이해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 그러나 마태, 마가, 누가 복음서를 보시기 바랍니다. 공관복음서를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가르침이 ‘하나님 나라’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막 4:26)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막 5:30)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13장에서도, 마가복음 4장과 누가복음 8장에서도 비슷한 말씀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가르침의 최대 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신약성경에서만 평행구절을 포함하여 “하나님 나라”가 222회 나오고 “천국”이 37회 나옵니다. 모두 259회 등장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서 전체에 흐르는 주제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따라간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 나라 이야기를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하신 말씀이고, 우리가 바로 하나님 나라에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하나님 나라 이야기가 생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새롭게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구약시대부터 이어져 온 사상입니다. 물론 구약에는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주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온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이 통치 하십니다.
선지서 에서도,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을 향해 끊임없이 “외세가 너희를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통치자는 하나님이시다”라고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그저 구약의 하나님을 이스라엘 부족의 신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암의 신, 암몬의 신, 가나안의 신, 주변나라들의 신 중에 하나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을 열방의 왕, 세상의 왕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시편 22편 27-28절에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4편 7-10절에서도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모스와 호세야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같이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의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시며 세상 모두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구약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나라에 관심을 갖고 그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왕이라고 말합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지금 다스리는 현재의 왕이시며 장차 올 미래의 왕이시라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종교적 영역에서도 왕이시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도 왕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기나 레위기,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다스림을 받아 살아갈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구약은 하나님을 끊임없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약의 웅장한 하나님은 현재와 미래의 왕이자 이스라엘과 다른 모든 나라의 왕이시고, 일상 모든 영역의 주인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렇게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유의 주인이시고, 세상을 다스리시고 우리의 모든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2000년 전이 땅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모르면 예수님은 그저 ‘내 죄를 사하시고 나를 구원 하신 분’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신 사실은 놀랍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기독교는 철저하게 ‘교회’ 라는 건물 속에 갇혀 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혹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주일에 예수님 면회하러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까? 평상시에는 예수님과 전혀 관계없이 살다가 주일이 되면 ‘성전’에 갇혀 계신 예수님께 찾아와서 사식 좀 드시라고 헌금 넣어 드리고 “안녕히 계세요 다음 주에 다시 보러 오겠습니다.” 하고 떠나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주중 일상에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대충 살아도 살 수 있을 것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세상에 속해서 세상의 유혹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육신이 약해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 와서 참회기도 좀하고 용서받고 다시 월요일부터 죄 지을 준비를 하고 나가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마치 일주일에 한두 번 묵은 때를 벗겨내고 나오면 개운한 것처럼, 오늘 우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날의 기독교인들, 청년들, 청소년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인가가 아닌,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살아갑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가정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머리만 살아있고,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교회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땅에 그리스도인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회, 문화, 정치, 경제를 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만약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원한다면, 구약이 이야기하고 있고, 예수님이 거듭 말씀 하신 하나님 나라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내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서, 즉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교육, 삶의 전 영역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낼지 고민해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하는 고민입니다.
1974년 복음주의자들의 모임인 로잔세계복음대회에서 “마이클 그린” 이라는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들어오셨습니까? 나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영국 아버딘 대학교 하워드 마샬이라는 신학자 역시 “나는 지난 16년 동안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잘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교회 존재의 최고 목적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성경의 최고 주제인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보니 교회는 성경과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급이 없고 단지 이 세상에서 복 받고 살다가 죽으면 천당 가는 것으로 쯤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엉뚱하게도 기복주의와 성장주의, 성공주의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배워야 합니다.
우선 우리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은 나라는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 선언이 있고 나서 곧이어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열병으로 누워 있던 시몬의 장모를 고치시고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자 그들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8-39절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렇게 묘사해 줍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막 1:38-39)
예수님은 왜 귀신을 내쫓고 열병을 낫게 하고 모든 질병을 고치셨습니까? 하나님이 통치하지 않는 곳은 공중 권세 잡은 자가 통치합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사탄입니다. 즉, 사탄의 지배를 당하고 있을 때, 인간은 수많은 질병과 고통에 노출되고 정신적인 억압과 사회 정치적인 억압 그리고 영적인 억압에 시달립니다. 이런 세상 속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침노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사탄의 세력에 묶여 있었던 질병과 고통, 귀신들이 내쫓겨나가기 시작합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하나님 나라가 들어오자 어둠의 나라, 사탄의 나라, 인간의 나라가 그냥 밀려 나간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것들을 꿈꾸지 않습니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것,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는 것,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내 안에 들어오기 시작할 때, 귀신들과 어둠은 물러가고 밝은 빛이 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통치를 경험하는 자들에게 자유와 회복 그리고 진정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삶 가운데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마 5:14-15
이러한 참된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도 이러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이 나라 안에서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진정한 평안과 안식과 기쁨을 경험하는 거룩한 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러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 나라에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하나님 나라는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마가복음 뿐 아니라 마태복음, 누가복음에서 공통적으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쉽게 이해하라고 하신 말씀이지만, 수수께끼 같아 제자들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마가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이 첫째 비유를 들려주시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비유로 말씀하시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막 4:10-12)
예수님이 수수께끼처럼 어렵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회개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니? 참 이상합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지적 궁금증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근본적으로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식이 있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이야기하시되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비밀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부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장차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전히 임할 것인지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누구에게 나타나셨습니까? 우리 생각하기를 빌라도나 헤롯에게 나타나서 부활의 능력을 보여주셨을 것 같지만,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만 나타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 나라는 그 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믿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 같은 자들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마가복음 10장 13-16절을 보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막 10:13-16)
어린아이 같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말씀의 배경을 보면 부모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쓰다듬어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데려오자 제자들이 그것을 꾸짖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순수하다거나 잘 배우는 것을 특징으로 말할 수 있지만,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할 때 어린아이란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를 받습니다. 자기 방어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와 같다는 것은 자기를 보호하고 지킬 수 없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이, 가정적 배경이, 경제적 능력이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대하게 압도해 오는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스펙을 쌓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젊은이들은 스펙 쌓기나 외모를 가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방학이면 토익, 토플 학원에 등록하느라 바쁩니다. 어떤 이들은 해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성형수술로 각자의 나름대로 바쁘게 준비합니다. 지금 예수님은 그런 것들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유일한 소망이 그것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나를 지켜줍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붙잡아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 스펙이, 내 외모가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내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 스펙이나 내 외모,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 물질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그것들을 철저히 무력화 시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같이 우리의 무능력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나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고 고백할 때,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게 가진 것은 전혀 없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을 때, 주님은 우리를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러한 자들의 것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나라는 대가를 지불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우리가 아주 싫어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없음)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 9:45-47)
이 말씀을 보면, 참으로 부담스럽습니다. 아마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우리 중에 팔, 다리가 온전하게 달려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마가복음 10장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막 10:25)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재물도 다 버리고, 팔 다리 다 잘라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떠한 대가라도 지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들이 하나님 나라에 초대되는 것을 방해한다면 몸의 일부를 잃는다 할지라도 재물이라 할지라도 다 포기하고 버릴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두 다 재물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방해가 된다면 그 때는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 나라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 합니다. “이것을 가져라. 그것을 소유하라. 저것을 누려라.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 TV 만 켜면 광고가 던지는 메시지는 모두 이런 내용들입니다. “냉장고는 이 정도 사야하고, 아파트는 이런데서 살아야하고 차는 이런 차를 몰고 다녀야 한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본질입니까? 세상은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스펙을 쌓아야 하고 편리하고 좋은 것들을 다 누리며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흙수저가 되지 말고 금수저가 되어라”고 말합니다. 그것들이 전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실력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실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실력을 쌓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완전히 드러내기 위해서 공부하고 개발하고 실력을 쌓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쌓는 실력이, 스펙이 나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아는 자들이라면,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나라에 속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나라, 사탄의 나라에 속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두 군데 모두 속할 수 없습니다.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때가 찼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선포하신 나라는 이 땅을 지배하고 있던 인간의 나라, 세상의 나라, 사탄의 나라와 대비되는 나라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나라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나라, 인간의 나라, 사탄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눈이 열린다면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혹은 학교와 학원에서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완성된 자기 삶을 꿈꾸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쫓아 살아가시겠습니까?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강력히 외치십니다. “너희가 속할 곳은 인간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다. 너희가 따라야 할 나라는 세상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그 나라에게 들어가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다스리심으로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나라, 그 나라에 살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우리 다같이 일어나겠습니다. 찬양 힘차게 부르고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헌금기도>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아계시고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한 말씀처럼, 성경에서 말하여 주고, 주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닫혔던 눈이 열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나라, 사탄의 나라, 세상의 나라에서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매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각 종 예물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드려지는 물질은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기쁘게 받아주시고, 쓰여지는 곳곳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 기쁨과 평안, 즐거움과 감사가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오며, 우리의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축도>
지금은 우리를 세상 끝날까지 버리지 아니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온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우리를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위로 교통 충만하심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주님의 다스림 속에 거하기를 소원하는 주님의 백성들 머리머리 위에,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삶의 모든 영역위에. 이 나라와 이 민족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계실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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