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1) 1:1~8

나훔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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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목) 20240925(수)
서론(김근주,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2)
나훔은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다. 강대국 앗수르가 영원하지 않으며 그들이 아무리 강하고 그들의 군대와 무기가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그들을 반드시 멸하실 것이다. 나훔은 약소국을 짓밟는 강대국의 본질과 그들에게 임할 여호와의 심판을 선언하면서 하나님 백성의 궁극적인 회복을 말한다.
제국을 영원할 실체로 여기지 말라.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하나님 백성은 반드시 회복된다. 그 모든 변화의 원천은 온 땅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땅의 세력을 의지하지 않고 그 세력을 넘어서는 하나님이 계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니느웨를 다루지만, 유다를 향한 예언의 말씀이다(1:15).
대명사들이 매우 많이 사용되는데, 이 대명사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논란이 많다. 나훔서의 초기 독자들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본문이 의도하는 바일 수도 있다. 1:9에 있는 여호와를 거슬러 계획을 꾸미는 자가 앗수르일 수도 있고 유다일 수도 있다. 1:14에서 심판을 선포하는 너는 앗수르 왕일 수도 있고 유다에서 하나님을 거스르며 사악한 짓을 꾀하는 이들일 수도 있다. 2:1에 있는 ‘파괴하는 자’는 유다를 파괴하는 니느웨일 수도 있고 니느웨를 파괴하는 하나님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훔서는 구원과 회복을 당연히 우리의 것이라 여기는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린다. 누구든 여호와를 거스르고 헛된 일을 꾸미고 아무 쓸모없는 우상들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분의 구원을 굳게 신뢰하는 이들에게는 평화가 있고 영광의 회복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훔서에서 앗수르 왕과 니느웨는 고정된 실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거역하며 헛된 우상을 섬기고 의지하며 악을 행하는 모든 세력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유다든 니느웨든 돌이키는 이에게는 은혜가 임할 것이며 자신의 힘과 우상을 의지하는 이에게는 반드시 재앙이 올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요나서와 맥을 같이 한다.
구조(김근주, 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2)
1:1 제목
1:2~8 여호와의 보복과 진노
1:9~2:2 유다를 향한 권면과 약속
9~11절. 유다에 대한 책망
12~14절. 여호와의 말씀
12~13절. 유다에 대한 약속 : 다시 너를 괴롭히지 않으리라
14절. 여호와의 명령 : 앗수르(니느웨)에 대한 심판
1:15~2:2 유다를 향한 권면과 약속
2:3~13 니느웨에 임할 재앙 경고
3~12절. 니느웨에 임할 재앙
13절. 니느웨를 대적하시는 여호와의 말씀
3:1~17 니느웨에 대한 심판 선포
1~4절. 니느웨의 실상 고발
5~7절. 니느웨를 대적하시는 여호와의 말씀
8~17절. 니느웨에 닥칠 재앙
3:18~19 앗수르가 흩어지니 고통당한 이들이 손뼉을 칠 것이다.
제 1 장
1절. 제목
1 니느웨에 대한 경고 곧 엘고스 사람 나훔의 묵시의 글이라
2~8절. 질투하시며 복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하나님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2인칭 복수를 향한 말이 시작되는 9절 이하와 구분된다.
2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하나님의 질투와 진노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예배하고 사랑하고 경배하며 영광을 돌리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우상일 수도 있고, 강대국일 수도 있다. 우상과 강대국은 아무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여기에 굴복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질투하신다.
사람의 질투는 독점적 소유가 그 목적이나,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들이 허무하고 헛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마땅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함이다. 그러므로 질투와 진노는 나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깨어지고 규례와 법도가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그냥 보고 계시지 않는다. 그런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여 흘린 피에 대해 복수하신다. 이런 행위들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것이다. 열방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 대로 복수하신다. 이스라엘이든, 다른 나라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어기는 나라들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으신다.
복수는 법정 상황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이 심판자이기 때문에 복수가 가능하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있고 불의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임을 믿는 것이다. 요한 계시록에서 말하는 새하늘과 새땅이 바로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과 나라가 회복되는 것을 노래한다.
3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노하기를 더디한다’는 표현은 기본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인데, 여기서는 노하기를 더디 한 만큼 이제 임하게 될 심판과 처벌이 더욱 크고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훔서는 용서와 인자하심을 강조하는 출애굽기 구절을 이용하여 반드시 임할 진노와 분노, 심판을 강력하게 표현한다. 요나와 미가서에도 쓰였다. 나란히 놓인 요나, 나훔, 미가가 모두 출애굽기 34:6~7을 인용하여 나름대로 해석을 내린다. 요나는 이 구절로 하나님이 니느웨에 은혜 베푸실 것을 두려워했고, 미가는 이 구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에 베푸실 은혜를 기대했다. 나훔은 동일한 본문을 가지고 약간 바꾸어서 니느웨에 임할 심판을 기대한다.
요나가 두려워했던 니느웨의 회복은 그들이 회개하고 악한 행실에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가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합당한 삶으로 돌이킬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훔에서 니느웨에 임할 재앙과 심판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미가서와 요엘서가 전하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들의 돌이킴과 회개 때문이며, 요나와 나훔이 선포하는 심판은 돌이키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회오리바람과 광풍이 그 강력함을 드러낸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4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시며 모든 강을 말리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시드는도다
5 그로 말미암아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오르는도다
6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
4~6절도 자연 현상을 통해 심판의 강력함을 노래한다.
7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8 그가 범람하는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하나님께 피하는 모든 자들에게, 이스라엘이든 이방인이든, 하나님은 산성이 되어주신다.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고 예배하며 그분이 뜻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20210812(목) 나훔 1장
○ 상황
앗수르(니느웨)에 대한 멸망을 선고하면서 동시에 앗수르를 의지하여 살아남으려했던 유다를 책망한다.
○ 도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힘을 의지하는 것에 대해서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 도전을 받는다.
○ 변화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권위, 돈, 관계, 인정...) 성찰하기
○ 기도
아무리 강해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 앞에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기 원합니다. 그 어떤 것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어낼 수 없음을 분명히 고백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20240925(수) 나훔 1:1~8
○ 상황
하나님은 질투하시고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는 분이시다.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만큼 그의 진노는 크시다. 모든 자연 세계를 다스리시며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사용하셔서 니느웨를 심판하실 것을 경고한다. 니느웨에 대한 심판은 그들의 불의 때문에 고통당하던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며 정의로운 분임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 도전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 따라서 하나님이 전혀 다른 분으로 경험된다. 내가 만약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서 다른 대상들을 하나님으로 섬긴다면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투하시고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는 분이 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로 피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긴다면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 된다.
○ 변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사람, 나라, 돈, 힘, 즐거움, 명예 등)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기
○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되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그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도 우리 생명을 내어드릴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이 세상에 아무리 강하고 좋은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라도 결코 하나님의 자리에 오를 수 없음을 기억하며 그 어떤 것에도 무릎 꿇지 않게 하소서. 우리 석교교회가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며 온 땅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선포하고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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