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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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로 이겨내는 믿음의 사람 본문: 시 109:1-31 찬송: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오늘 본문은 다윗이 자신을 무고하게 비난하고 박해하는 원수들로 인해 깊은 고통 속에서 쓴 ‘저주시’이다. 오늘 시편은 구약 시대의 정의 관념을 반영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간절히 요청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개인의 억울함과 고통을 하나님께 솔직히 토로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심판과 구원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이 담겨 있다.
1-5절에서 다윗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토로한다. 누구에게 무슨일을 당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본문을 보면 한 사람이 아닌 다수가 그를 괴롭혔고, 상당히 가깝게 지냈던 자들이 다윗을 배반한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이 부당한 대우 앞에서 다윗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폭력을 통한 저항이 아니라 폭력을 쓰지 않는 저항이었다. 다윗의 비폭력 저항 방식은 바로 기도이다.
4절에서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고 고백한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께서도 누가복음 23:34 에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시며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예수는 기도로 모든 것을 이겨내려 하셨다. 믿음의 사람은 기도로 현실에서 저항한다. 즉, 기도로 모든 것을 이겨내는 사람이 바로 믿음의 사람이다. 우리도 예수를 따라 다윗처럼 기도로 어려움을 이겨내자.
6-20절에서 다윗이 드린 기도는 먼저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아뢰는 것이었다(정의를 향한 부르짖음).
6절에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라고 다윗이 간구하는데, 이 말은 자신을 괴롭히는 자를 벌해달라는 수준이 아니라 저주를 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 이와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다윗은 이 고백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사람에게 쏟아 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토로했다. 원망과 불평이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다윗의 이 고백은 내가 누군가를 심판하고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도 살면서 부당한 일을 당할 수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다윗처럼 우리의 상황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는 첫 걸음이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받아 주시고 우리 영혼을 더 따뜻하게 안아 주심을 기억하라.
21-29절에서 다윗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서 뛰어넘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구하고 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28절에서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라고 다윗이 하나님께 간구하는데, 원수들과 똑같이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내버려 두고 자신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자신이 그들을 저주하지 않아도, 벌해 달라고 간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공의대로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원수를 향한 분노보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구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바른 믿음이다.
30-31절에서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말한다. 오늘 하루 어떤 상황에서도, 그 누가 우리의 마으을 아프게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시편 109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때로는 부당한 대우와 고난 속에서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모든 감정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아버지께 아뢰는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원수를 향한 분노나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공의와 정의를 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도로 승리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속에 용서와 화해의 씨앗을 심어주시고, 그것이 자라나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오니, 주님의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항상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변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그들도 주님께 나아오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환절기를 맞아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연약한 지체들을 주님의 강한 팔로 붙들어 주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또한 이 시기에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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