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5:13-19 고난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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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통해
여호수아 15장 13-19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옵니다. 이때 그들은 아주 격렬한 전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마칠 쯤 땅 분배를 통해 자신들이 살아갈 곳을 정하게 됩니다. 이 때 땅 분배 방식은 제비뽑기입니다.
제비뽑기 방식에서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공정성입니다. 공정하다는 것과 획일적이라는 것은 다릅니다. 열두 지파에게 똑같이 같은 평수를 나누는 것은 획일적입니다. 그런데 공정하다는 것은 다른 개념입니다. 민수기에 보면 땅 분배 원칙을 이렇게 정합니다. 숫자가 많은 지파는 많은 땅을 주고, 적은 지파에게는 적은 땅을 주도록 합니다. 이것이 공정한 분배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많이 배웠던, 적게 배웠든,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부자든지 가난하던지 철저하게 자기가 기준이 되어 살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성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분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제비뽑기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 땅의 절대적인 주권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해서 힘껏 갖도록 둔 것이 아니라, 제비뽑기를 통해 땅을 나누어 주었던 것은,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임을 인정하고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가나안에서의 삶은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며 그 분을 따르는 삶입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기에, 이 땅의 절대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고, 나아가 백성들의 미래도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뜻입니다.
앞장에서 우리는 산지를 요구하는 갈렙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갈렙이 왜? 헤브론 땅을 요구하였습니까? 그 땅은 조건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을 따라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호수아 14장부터 시작되는 땅 분배 이야기를 보고 있습니다. 무려 6장이나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하여 발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 말씀을 기록하신 것일까요? 특별히 6장 중에서 80%의 내용은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파는 짧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왜?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것일까요?
우리는 상식적으로 이 두 지파가 이스라엘의 대표 지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다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네 번째 아들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열한 번째 아들입니다. 이들은 순서상으로 대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이 두 지파에 대해 유독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데, 네 명의 아내들 중에서 유독 사랑했던 아내에게서 낳은 자식입니다. 그래서 항상 채색 옷을 입히고 애정을 쏟았습니다. 그것이 늘 형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의 꿈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꿈으로 인해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고난의 인생길로 접어듭니다. 그는 자기가 도대체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급기야 요셉은 감옥까지 가게 되는데, 그 감옥에서 유력인사의 꿈을 해석해 주어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고 드디어 국무총리의 영화로운 옷으로 바꿔입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해석은 요셉의 인생에서 최고 절정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공지향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입니다. 요셉의 일생에서 가장 클라이막스가 어디입니까? 요셉이 국무총리가 된 것, 이것이 아닙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어서 경제정책을 펴는데,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7년 가뭄과 7년 풍년을 미리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애굽에 7년 흉년이 있을 때, 미리 모아둔 것으로 가뭄을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야곱은 아들들에게 애굽에서 양식을 구해 오라며 보냅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돈을 준비해서 애굽으로 갑니다. 그들이 애굽에 도착했는데 기적 같은 장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동생인지 모르고 요셉에게 머리를 숙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요셉이 이들이 꿈에도 잊을 수 없었던 형님들을 한눈에 알아 본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신분을 형들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형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45장 5절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그리고 요셉은 형들 앞에서 오열합니다. 요셉은 이 때까지 자기 인생에 일어나는 혼란스러움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형들이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광경을 보면서,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인생이 해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것이 인생의 절정이 아니라는 것을 요셉이 깨닫습니다. 그 먼 곳에서 애굽까지 몇 번을 왔다 갔다한 형들과의 만남을 통해, 요셉 자시만 달라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형들도 딴 사람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요셉이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버지 야곱도 바뀌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야곱의 가족들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틈만 있으면 서로 물어뜯고, 죽이려 하고, 찌르고, 상처를 내던 가족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달라진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서의 삶을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요셉의 고백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당신들 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말합니다. 이것은 “내가 재수가 없어서 팔려왔거나 팔자가 기구해서 내 인생이 꼬였던 것이 아니라, 내가 여기에 보냄을 받은 거시구나”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자신의 인생이 재해석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고 난 후에는 모든 과정들이 왜? 그랬는지, 맞추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그곳에 보냄 받았음을 알게 되면서 그의 사명이 무엇인지 새롭게 눈 뜬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가나안 땅의 분배에서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를 앞세우셨을까요? 그것은 “내가 했고, 내가 한다. 요셉도 요셉의 형들도 한 것이 없다. 이 모든 것이 내가 한 일이다”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 30절의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정하시고, 부르시고, 영화로운 자리까지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유다를 통해 가나안 땅의 삶의 원리를 그렇게 정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의 삶은 매일매일 무지개 떠오르는 삶이 아닙니다. 눈물과 한숨과 절망을 오늘도 버티고, 내일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그 여정 가운데 하나님은 결국 우리 자신을 만들고 성장시키실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의 힘과 의지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 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5-3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지불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서 그분이 이루어 놓은 행복과 승리의 길을 향해 가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허물 많은 죄인이지만, 그리스도의 공로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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