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짐의 은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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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아짐의 은혜 2 본문: 요한복음 3:27 찬송: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세례 요한이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고 말한 이 구절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일들이 결국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고백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며, 세례 요한의 고백이 우리 삶에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론 1: 요한의 제자들과 유대인들의 논쟁

요한의 제자들은 한 유대인과 세례에 대해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세례를 받으러 간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고 요한에게 질문했습니다. 제자들의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과 요한의 사역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오늘날에도 교회 내에서 사역자들 간의 비교나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은 각 사람에게 맡겨진 고유한 역할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예수님께 더 많이 몰려가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이 질문은 현대 목회자들이나 교회 안에서 자주 던지는 질문과도 비슷합니다. 교회의 성장이 멈추거나 줄어들 때, 우리는 그 원인을 찾으려고 애쓰며, 사람들의 직접적인 행동이나 주변 환경에만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대답은 그러한 경쟁적 관점이 아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 사람들의 평가나 비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본론 2: 세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등장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고, 사람들에게 오실 메시아를 예비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요한의 사역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자신을 메시아로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명이 오직 예수님을 나타내기 위함임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을 높이기보다는 오직 예수님을 높이려는 태도를 가졌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등장은 요한의 사역이 성취되는 순간이었고, 그분의 사역이 시작되며 요한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등장하면서 요한의 역할은 마무리되어 갔지만, 그는 전혀 아쉬움 없이 그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사역이 끝났다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며, 그동안 자신이 전한 메시지가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다해가는 것을 겸손히 받아들였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본론 3: 세례 요한의 역할 변화

예수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세례 요한의 역할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인기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보고 염려하며, 요한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런 변화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이 흥하는 것이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고백했습니다. 요한의 이러한 반응은 진정한 믿음과 하나님 계획에 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과 사역이 예수님을 위해 준비된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요한은 오히려 예수님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임을 인정하며, 그 과정에서 기쁨을 누렸습니다.
세례 요한의 태도는 우리의 삶에도 큰 도전이 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역할이나 위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불안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그것이 필수적인 과정일 수 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끝날 때 그에 따라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을 줄 알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진정한 겸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요한의 본을 따라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론 4: 흥해야 할 예수님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이 흥하셔야 함을 강력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이 모든 이들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요한의 이 고백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의 자세를 요구합니다. 예수님이 흥하셔야 한다는 것은 그분의 뜻이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고, 그분이 우리의 중심이 되셔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성공과 인정을 추구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요한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흥하시는 것이 우리의 삶에 있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요한의 메시지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의 인생은 비로소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요한은 이 진리를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분명하게 드러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적 교훈을 주었습니다.

본론 5: 작아짐의 은혜

세례 요한의 마지막 고백,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참된 겸손의 표현입니다. 요한은 자신의 사역과 삶이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 작아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비하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우리 자신을 내려놓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이 드러나기 위해, 우리의 자아와 욕망은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작아짐의 은혜는 자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 나옵니다. 우리는 이 은혜 안에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예수님을 통해 참된 의미와 목적을 찾습니다. 현대 사회는 성공과 성취를 강조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오히려 낮아짐과 겸손이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가치와 달리, 하나님 안에서 작아짐을 통해 그분의 크심을 경험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결론

세례 요한의 삶과 고백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은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삶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고백,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잘 나타냅니다. 우리의 사명은 결국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요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에서 우리의 삶을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성공과 자아 성취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이 높아지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작아짐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심에 감사하며, 그분의 크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도 요한의 고백을 마음에 새기며,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서 흥하시고 우리가 쇠하는 겸손한 태도를 실천하며 사는 우리 중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세례 요한의 겸손과 순종을 배웠습니다. 요한이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였던 것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자아를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겸손한 태도를 갖게 하소서. 우리의 성공과 자아 성취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이 흥하시기를 바라며 살아가게 인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주셔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계획과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뜻이 나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인도해 주시고, 그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웃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과 겸손이 드러나도록 사용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능력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작아짐으로 주님이 커지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 은혜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세례 요한의 고백처럼, 주님이 흥하시고 우리가 쇠하는 겸손한 삶을 살도록 언제나 우리를 붙들어 주시길 간절히 구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송: 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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