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제목(마가복음 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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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감사
추수감사주일
가정의 중요성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축복
어제 너무나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함께 추수감사주일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며,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그 현장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가정 안에서 살아가는 것과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영적 가정을 주셨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매주마다 보는 본문은 성서일과에 따라 주어져 있습니다. 오늘 이 추수감사주일은 언제나 감사에 대한 성경구절을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이 본문이 주어졌을때부터 저는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꾸자! 성경구절 바꾸고, 심플하게 가자. 감사에 대해 설교하며 추수감사주일에 대해 이야기하자. 오케이! 오늘은 그런 날이니까, 오늘은 또 온세대 예배니까 모두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주제로 가자!
그런데, 자꾸 제 마음에 이 본문으로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주간을 계속 고민했고, 주석과 많은 글과 설교들을 찾아보았고, 읽었고 들었습니다.
어제 아이를 재우면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12시쯤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새벽 5시가 되도록 설교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제가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상황입니다.
설교를 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 교회를 향해 하시는 마음을 알고 그것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설교자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도는 제거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만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오늘 이혼이라는 주제를 가진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또 어김없이 바리새인들이 등장하여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것처럼 바리새인들이 이야기한 모세의 이혼증서에 대한 이야기는 신명기 24장 1-4절까지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마음의 완악함이 있기 때문에 이 명령이 기록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창조의 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나서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2장 18절입니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장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는 말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돕는 배필을 만들어주십니다. 그 배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셔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로 여자가 나오게 하시고, 그 둘은 한 몸을 이루게 됨을 보게 됩니다.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만드시고 나서 여자를 만드셔서 최초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단어를 여자에게 붙였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오해하기도 합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것으로써 여자는 남자를 돕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 뜻은 남자에게 가장 ‘알맞은 짝’입니다. 우리말성경에서는 ‘알맞은 돕는 사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최초의 공동체인 아담과 하와는 가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둘은 남자가 여자의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동등된 입장에서 서로에게 조화를 이루는 관계로 되어 있을때에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원하셨고, 그래서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한몸이 되는 것이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예식에서는 하나님이 주례자가 되어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반드시 중요합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그 각 가정에 심겨지고, 그 말씀을 통해 한몸으로써 공동체를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결혼한 부부를 사람이 나눠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오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가져온 모세의 이혼에 대한 율법에서는 아내가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면 이혼증서를 써서 이혼하라고 말합니다.
아내의 간음을 이유로 들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바리새인들 즉 그 당시 기득권층이 얼마나 나빴는가 하면, 아내와 이혼하는 사유에 대해서 어떤 학파에서는 아내나 남편의 불륜, 즉 간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다른 학파에서는 아내가 저녁 식사를 태워버리면 그 즉시 이혼이 가능하다고 했었습니다.
요즘 시대에서도 이혼은 자연스러운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기독교인의 이혼의 비중도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혼에 대한 사유가 여러분들 무엇이 가장 많을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편이나 아내의 폭력이나 앞서 이야기한대로 간음이나 불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경제적인 문제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혼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는 “성격차이”입니다. 성격차이로 많이 갈라집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그렇게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에요.
결혼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은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이루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간의 동등한 관계로써 서로를 바라보며 도와주는 알맞은 사람입니다.
부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나 문제로 인해 생길 수 있지만 그것이 부부를 끝내야 하는 상황까지 간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데 참고 인내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해결자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답이 생기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고, 서로에게 돕는 자로 만들어주셨고 맺어주셨으니 끝까지 상대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존재합니다. 이 자녀는 정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공동체는 이렇게 이루어져 갑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속에서 자라왔고, 또 자라나서 다른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그 울타리를 만들고 계신 분들도 있고 준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하나님이 그 안에 계시는 가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가정도 있지만, 영적인 가정인 교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9절에 보면 부부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가족관계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교회를 신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가정으로써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공동체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남녀가 짝을 이루는 것을 하나님께서 해주셨듯이 교회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하심으로 부활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심으로 이 땅에 교회가 태어났고, 교회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부부가 서로에게 동등한 관계에서 돕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돕는 것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떠나서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은 것은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우리는 서로가 지체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하나님의 자녀이기도 합니다. 이것에는 서열이 존재할까요? 누가 중요하고 누가 덜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라갑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부모를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녀들은 하지말라고 배우지 말라고 해도 부모의 모습을 배우게 됩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곳이라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서로를 돕고 함께 일을 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누구는 달걀말이로 누구는 호박전으로 누구는 예배실 셋팅으로 저는 설교로 준비합니다.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도와주어야 우리의 영적 가정인 교회가 건강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렇기에 아직 자신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직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뒷정리도 있고 또한 수고한 지체들에게 격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친 후에 정리를 도와주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돕고 함께 만들어가는 영적 가정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여러분!
교회 안에서 우리의 위치가 얼마큼 중요할까요? 만약 제가 목사라서 예배를 집례하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하겠지만, 그것만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식사모임이 되면 식탁에 목사님 자리 딱 만들어두고 가장 먼저 숟가락과 그릇을 들고, 아니 누군가 차려주는 것을 기다린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저는 그 모습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목사라서, 내가 집사라서, 내가 사모라서, 내가 결혼해서, 내가 청년이라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정도야! 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른 것입니까?
교회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가정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공동체는 공동 이라는 이름처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감사도 모두 함께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흉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해주고 서로를 사랑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교회 내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고 가장 많이 뛰어다니는 사람 중에 한 사람도 바로 저일것입니다.
“에이, 목사님이니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목사님은 사례비도 받는데 그정도는 해야지요” 여러분들도 혹시 그런 마음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 교회를 세우시고 이끌고 계시는 하나님이 가장 마음 아파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목사이기 전에 성도입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은 당연히 담임목사로써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성도이기 때문에 교회의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셨으니깐요. 예수님이 내 삶이 이유이고 목적이니깐요. 그래서 하는겁니다. 거기에 다른 이유가 필요합니까? 사역을 하면 지치고 힘들어요.
다 이해합니다. 육체적으로 지쳐요 힘들어요. 저도 그랬었으니깐요.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기쁨이 생깁니다. 감사가 생깁니다.
나의 모습이 지쳐 힘들어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살아가야 할 방식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의 자리에 나와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 예배라고 제가 설교한 적도 있으니 당연히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 지체로써 섬김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섬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도 배워야 하는 것이고 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더러운 죄인인 나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부족함을 품어주어야 하고 교회는 세상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훈련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그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안다. 그 자녀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밖에서 부모님 욕되게 하지 않습니다. 그것처럼 우리도 영적 가정인 교회에서 섬김의 모습, 사랑의 모습, 감사의 모습이 훈련되어야 밖에서 하나님 욕되게 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 하나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더욱이나 이혼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본다면 하나님께서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정을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 가정에 내 맘에 들던 들지 않던 상관 없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고 이루신 것입니다. 그것에 감사하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적 가정인 데트몰트찬양교회를 이 땅에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맘에 들던 맘에 들지 않던, 목사님의 설교가 맘에 들지 않던 상관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 이 교회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딱 맞게 허락하신 교회입니다. 왜 그럴까요?
민수기 23장 19절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3장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나에게 최고의 것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의지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저는 이 교회를 담임하면서 하나님 앞에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만약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바르지 않다면, 즉 제가 이 곳에 있는 것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가지 못하게 한다면 하나님이 저를 이 교회에서 뽑으실거라는 확신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매일 아침마다 그리고 금요기도회때마다 기도하는 것은 “주님 앞에 겸손한 자가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데트몰트찬양교회 성도여러분,
여러분들을 정말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은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하신 가정이 있기에 감사, 그리고 영적 가정인 교회에 감사입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12절 이 후의 본문은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시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16절 말씀에서 예수님이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러분들, 기도의 자리에 사모함으로 나오시길 축복합니다.
금요기도회때 저는 오신 분들을 위해 안수하기 전에 꼭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구로 사용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축복이 안수 받는 분들에게 흘러가게 하옵소서. 제가 지은 죄의 어떤 것이라도 흘러가지 않게 막아주소서.
그 안수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정말 한 사람 한사람을 사랑하시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주님 안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는 영적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모임 정도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로를 고민과 아픔을 위해 기도해주어야 하고, 서로를 아껴주고 서로를 위해 자신을 내어드리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 흐르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 추수감사주일이 정말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가 넘쳐흐르는 시간이 되길 소망하며, 또한 그런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