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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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의 체험, 신앙의 여정
본문: 시편 116:1-19
찬송: 250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제목: 구원의 체험, 신앙의 여정
본문: 시편 116:1-19
찬송: 250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오늘은 시편 116 의 말씀을 가지고 “구원의 체험, 신앙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 본문은 개인 감사시로, 시인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기 가운데서 구원받은 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시는 유월절 의식의 일부로 사용되었다. 본문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한 개인의 구원의 체험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신앙여정이 되는지를 고백한다.
1-2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신앙의 시작점이며, 이에 대한 개인의 체험이 다시 신앙의 여정을 이끌어 준다. 시인은 자신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이것이 평생 지속 될 것임을 다짐한다. 2절의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가 바로 시인의 다짐이다. 이처럼 개인의 체험이 신앙의 출발점이 되어 평생의 여정으로 이어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이 계속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고, 또 그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신앙의 체험이 계속해서 그와같은 체험을 갈망하게 만들고 체험하게 만들어 준다.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 체험을 항상 간직하여 더 큰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3-8절에서 시인은 위기 가운데 드렸던 기도와 하나님의 성품과 구원을 노래한다. 우리 모두는 삶 속에서 다양한 위기를 경험한다. 건강의 위기, 관계의 위기, 재정의 위기 등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복잡함 만큼 우리가 직면하는 위기도 다양하다. 시인은 이러한 상황을 3절에서 ‘사망의 줄’이라 표현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가 이 위기 속에서 취한 행동이다. 시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절망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제3의 길, 즉 기도의 길을 보여준다. 기도는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하는 신앙의 행위다.
시인은 이어서 고백하기를 기도하였더니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을 주시는 것이며, 그의 의로우심은 우리를 공정하게 다루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동정하시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의로우심, 그리고 긍휼을 완벽하게 보여주셨다.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셨고, 동시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또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써 우리의 연약함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긍휼을 베푸셨다.
9-14절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시인의 반응이 나온다. 그는 먼저 믿음을 고백한다. "내가 믿는 고로 말하리라." 이는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닌, 전인격적인 신뢰의 표현이다. 다음으로 그는 신실함을 다짐한다. "내가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한 결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사를 표현한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꼬"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반응이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적 차원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14절에서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라고 말한다. 이는 개인의 구원 경험이 공동체 안에서의 예배와 증언으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15-16절에서 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다. 이는 구속이 아닌 자유의 상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박을 푸셨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개인의 구원 체험이 어떻게 평생의 신앙 여정이 되는지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 진리를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가자. 그럴 때 우리의 인생은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의 체험, 신앙의 여정'이 될 것이다. 이런 은혜를 일평생동안 누리게 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시편 116편을 통해 주님의 구원의 은혜와 우리의 신앙 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주님의 구원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죽음의 위협과 같은 절망의 순간에서 우리를 건지신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건강의 위기, 관계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 등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도전 앞에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무엇보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은혜와 공의, 그리고 자비를 날마다 묵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가 우리 개인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교회, 일터와 지역 사회 가운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이 시대의 도전들 앞에서 성경의 진리를 붙들고 살아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세속적 가치관과 문화의 압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며,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의 구원이 단순히 고난에서의 구출로 끝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거룩한 소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종으로서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주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가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