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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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51–58 NKRV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서론
논리에서 가장 기초적인 논리로 삼단논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스크라테스는 죽는다.”이러한 논리를 좀 쉽게 말해볼까요? “나는 모든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빵빠레는 아이스크림이다. 나는 빵빠레를 좋아한다.”라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왜 갑자기 논리학에 대해 공부하냐면 오늘 본문의 내용이 이와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지혜로우신 예수님께서 이러한 논리로 오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방금 설명한 삼단논법과 같은 논리가 나오기 때문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본론
우리는 저번 시간에 썩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양식을 구하라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이러한 영원한 양식을 구하는 것인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더욱더 깊은 진리을 말씀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우리 읽지는 않았지만 저번까지 살펴본 40장 이후 41절부터 50절까지를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구해야할 썩어지지 않을 영원할 양식. 그것이 바로 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음식은 먹어도 죽지만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죽지 않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말씀이 51절부터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무엇이라 그러시냐? 바로 ‘내가 줄 떡은 내 살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별로 충격적이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십시오. 이 말은 생각보다 충격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충분히 우리에게 충격적이지 않을 방식으로 말하실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줄 떡은 나의 말씀이다.’ 혹은 ‘내가 줄 떡은 나의 행동이다.’라고 하셨어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굳이 자신의 살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예수님은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셔서 우리랑 몸의 구조가 달라서 진짜 예수님의 살을 먹어야 한다는 표현이었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모든 분들이 예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모르는 것은 왜? 굳이! 예수님의 살이라는 표현을 쓰셨는가입니다. 그것은 살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51절에 ‘내가 줄 떡은’이라는 표현에서 ‘주다’ 는 미래시제로 쓰였습니다. 즉, 예수님이 미래에 주실 살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당연히도 미래에 있을 십자가 사건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육체를 십자가를 통해 우리이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십자가의 은혜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또 유대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게 아직 십자가에 대해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또 어떻게 하시죠? 다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53절을 보면 51절과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네 바로 ‘피’라는 단어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이냐 바로 예수님의 비유가 십자가인 것을 더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피’를 생명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그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의 살인 사건과 구약의 율법들에서 ‘피’는 폭력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레위기의 제사법에서 ‘피’는 희생으로 끝나는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아직 십자가를 보지 못한 그들과 우리에게 십자가 죽음이 가지는 폭력성과 희생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인하게 폭력적으로 죽임을 당하셨고 그 죽음은 우리를 위한 희생이셨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54절로 넘어가면 기억력이 좋으신 분은 익숙한 느낌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도 물론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54절은 40절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잠깐 40절 다시 살펴볼까요? 이어서 54절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복음 6:40 NKRV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6:54 NKRV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제가 설교 시작 때에 삼단논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지요? 여기서 바로 그 내용이 나옵니다. 자 두 말씀을 살펴보면 마지막이 매우 유사합니다. 영생을 가지고 마지막 날에 예수님이 다시 살라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앞이 다르죠. 40절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라고 나오고 54절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이라고 나옵니다. 이 말은 무엇이냐. 바로 40절에서 말한 예수님을 보고 믿는다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의 자세한 의미를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거기에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십자가를 의미한다라고 우리는 들었습니다. 그렇죠? 즉, 본문은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고 믿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믿고 감사하며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자신의 생명과 희생만이 진짜라고 55절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욱 더 깊은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요한복음 6:56 NKRV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우리는 앞 부분에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이 ‘보고 믿는 것’이랑 같은 의미인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번에는 앞 부분을 두시고 뒷부분을 바꾸십니다.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이를 조금 멋진 표현으로 바꾸면 ‘상호내주’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중요한 것은 ‘거하다(메노)’라는 동사입니다. 이 단어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때도 사용되고 예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때도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된 단어라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세분의 관계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헌신하시는 관계입니다. 그렇다면 ‘거하다’의 뜻은 무슨 말이냐? 서로 사랑하고 헌신한다라고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16을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요한1서 4:16 NKRV
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즉,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예수님과 서로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영생이란 살아서는 예수님과 서로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죽어선 마지막날에 부활하여 저 천국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사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너무 행복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마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 제목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하리라”에서 영생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선 부족함이 있습니다. 물론 앞에서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믿고 감사하며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는 요한복음 15:10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10 NKRV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 그 모든 것은 바로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계명은 율법과 도덕이 아닌 바로 십자가의 사랑의 계명입니다. 이어지는 요한복음 15:12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12 NKRV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의 계명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오늘 본문을 비롯한 성경의 진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숨까지 주시며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우리 오늘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처럼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지 못하고 무관심한 사람 혹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적어봅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영혼이 살고 잘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적어봅시다. 그 사람이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 사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의 현실 상황이 어려워서 돈이나, 옷, 신발, 혹은 그외에 물질적 필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적어보았다면 이제 나의 시간과 감정, 물질을 사랑으로 베풉시다. 외로운 사람에게는 시간과 감정을 써서 외롭지 않게 일주일에 한 번 대화를 해주거나, 물질적으로 궁핍한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질을 베풉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내 시간과 열정을 쏟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결론
오늘 본문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살과 피까지 베푸시겠다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죽음과 희생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자신을 닮아가기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제가 너진똑의 영상을 보고 느꼈던 점이 있습니다. 신학을 배운 입장에선 별다른 이야기가 없습니다. 제가 거의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통해 신이 아니신 예수님의 인간의 면모에 처음 집중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든 생각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신이신 예수님을 따라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예수님이 하신 것은 우리가 따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신이신 예수님으로 묶어서 그것조차 따라가려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생명까지 내어주시며 사랑하신 것은 인간으로서도 할 수 있는 것이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달려 전 인류를 구원할 순 없어도 예수님처럼 희생하며 사랑할 순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 15:12절에 자신이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명령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영생을 원하십니까? 예수님과 서로 사랑하며 예수님이 여러분을 도와주시기 바랍니까? 그렇다면 오늘 담대히 선포하겠습니다. 예수님처럼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사랑하는 축복교회 지체들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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