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사이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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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과 땅 사이의 선택
본문: 요한복음 3:31-36
찬송: 459장 누가 주를 따라
제목: 하늘과 땅 사이의 선택
본문: 요한복음 3:31-36
찬송: 459장 누가 주를 따라
<말씀의 문을 열며: 두개의 문>
<말씀의 문을 열며: 두개의 문>
이 시간 잠시 여러분의 눈을 감아보십시오. 그리고 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 앞에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땅의 문”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의 문”입니다.
“땅의 문”을 열면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이 펼쳐집니다. 분주함, 경쟁, 걱정, 그리고 때로는 절망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현실의 세계죠.
반면 “하늘의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계가 나타납니다. 평화, 사랑, 희망,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넘치는 곳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갈망하는 세계입니다.
자, 이제 눈을 떠보십시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요한복음 3장 31-36절의 말씀은 바로 이 두 세계, ‘하늘’과 ‘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요한복음 3:31a 를 보면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택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땅에 속한 채로 살 것인가, 아니면 하늘에서 오신 그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인가?”를 지금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늘에서 오신 그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깨우고, 우리의 선택을 인도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늘에서 내린 양식>
<하늘에서 내린 양식>
우리가 방금 상상했던 그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본문 31b절은 말합니다.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이 구절은 예수님의 본질과 권위를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훌륭한 선생님이나 도덕적 모범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하늘에서 오셨다는 것은 주님이 영원부터 계셨고, 모든 창조 이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음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1-2 의 말씀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한복음 1:1–2, NKRV)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는 ‘만물 위에’ 계십니다. 이는 그분의 절대적 권위를 나타냅니다. 골로새서 1:16-17 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로새서 1:16–17, NKRV)
이 진리는 우리의 일상적 삶에 깊은 의미를 줍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상황, 모든 문제, 모든 고난 위에 그리스도께서 계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동시에 그것을 초월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땅의 지혜가 아닌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인정하고 그분의 주되심에 우리의 삶을 맡겨야 합니다.
<하늘의 음성>
<하늘의 음성>
본문 32a절과 34a절의 보면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요 3:32a)라고 먼저 말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요 3:34a)라고 말합니다.
이 두 구절은 마치 거울의 앞면과 뒷면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시며, 동시에 그 증언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이 갖는 독특한 권위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와 의견의 홍수 속에 삽니다. 어떤 것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어떤 것은 우리를 속이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그것은 하늘의 실재를 직접 보고 들은 자의 증언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입니다. 이것이 바로 절대적 진리입니다.
이 진리의 본질은 요한복음 18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빌라도가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놀라운 대답을 하십니다.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빌라도에게 왕은 권력과 지배의 상징이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왕됨을 ‘진리에 대한 증언’과 연결시키셨습니다.
이는 마치 3장에서 말씀하신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일맥상통합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 모든 행동은 하나님의 진리를 이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하늘의 음성을 이 땅에 전하는 살아있는 거울이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빌라도와 같이 이 진리의 거울 앞에서 당황합니다. 하늘의 음성을 찾으면서도, 그 음성이 전하는 진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세상의 논리로 하나님 나라를 재단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단순히 좋은 조언 정도로 여길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증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관, 결정, 행동 모두가 이 진리의 거울에 비추어 형성되고 인도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님처럼 이 세상에서 하늘의 음성을 전하는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생의 열매>
이제 본문의 마지막 구절, 36절을 보겠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이 구절은 우리에게 믿음의 중요성과 그 결과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과 그에 따른 두 가지 결과를 봅니다.
첫째, “아들을 믿는 자”입니다. 이들에게는 놀라운 약속이 주어집니다. 바로 ‘영생’입니다. 이 영생은 단순히 끝없이 오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누리는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 하나님의 영원한 구속을 받는 삶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17:3, NKRV)
둘째,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입니다. 여기서 ‘순종하지 않음’은 단순히 규칙을 어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 그분을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에게는 엄중한 경고가 주어집니다. 그들은 ‘영생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본문 36절은 은 우리에게 중대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께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그분을 거부하고 우리 자신의 길을 갈 것인가?”를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함을 요구합니다.
이 선택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때로 어렵고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영생이 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삶은 당장은 쉽고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그리고 매일 이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영원을 향한 선택, 십자가>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요한복음 3장 31-36절을 통해 중요한 진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의 탁월성과 신성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며,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언이 갖는 절대적 권위를 확인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 삶의 궁극적인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의 중요성과 그 결과를 보았습니다. 그분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영생이, 그분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땅의 것들에 매달릴 것인가, 아니면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를 것인가?
이 선택은 단순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일, 매 순간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그분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이 땅에서도, 그리고 영원히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참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단순히 감정적인 결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때, 이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매 순간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사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러한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늘로부터 오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는 때로 빌라도와 같이 진리 앞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늘의 음성을 놓치곤 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라"고 하신 그 음성을 우리의 귀를 열어 듣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말씀이 단순한 조언이 아닌,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새겨지게 하여 주옵소서. 그 말씀이 우리 삶의 거울이 되어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하늘의 것을 선택하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가치관과 결정, 그리고 행동이 주님의 진리의 말씀에 의해 형성되고 인도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도 이 세상에서 하늘의 음성을 전하는 거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의 결단이 한순간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일상이 주님을 향한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 자체가 진리에 대한 증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