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일

나해 연중시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7 views

사랑의 질서를 따라 재물을 쓰자

Notes
Transcript

사랑의 질서를 따라 재물을 쓰자

재물에 관한 어려움(예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얼마 전 집에 갔을 때 어머니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이야기 좀 해 봐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이야기를 하냐?”라고 물어보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컴퓨터에 엄청 시간을 쏟으신답니다. 무엇을 하나 봤더니 주식을 그렇게 열심히, 정말 몇 시간 동안 하신답니다. 그래서 그것 좀 그만 하라고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나름 생각을 했죠. 성경도 생각해 보고, 재물이 얼마나 무용한 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려고 가서, 아버지께 물어봤습니다. “왜 그렇게 주식에 몰두하시냐?” 아버지께서 어떻게 답하셨을까요. 이제 곧 당신도 은퇴하고 어머니께서도 은퇴하실 것이므로 당연히 수입이 없어질 것이다. 그런데 형도 아프고 하니 돈 나갈 때는 계속 있지 않느냐. 연금이나 여러 지원금을 받아도 빠듯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들 신부에게 손을 벌릴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주식을 한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별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여기 계신 신자분들께서도 그렇게 직장 생활도 하시고, 돈벌이도 하시고, 재테크도 하면서 경제 활동도 하시지요. 왜 그렇게 합니까. 돈이 너무 좋아서? 돈을 더 많이 모아 놓고 싶어서? 그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정말 백 명 중에 한 두명 있을까 말까입니다. 왜 그렇게 돈을 모읍니까. 가족을 위해서.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 아픈 가족들, 또 결혼이나 대학이나 집 같이 큰 돈 들어갈 자식들을 위해서이지요. 돈 자체가 너무 좋아서 돈 모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랑의 질서 설명

그렇다면 오늘 말씀 한 구절 읽어드리겠습니다.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또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쉽다.” 큰일 났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가진 것이 있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 들어가기는 글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자, 예로부터 내려오는 성인들의 지혜를 한 번 들어 봅시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설명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봤을 때 세상에는 질서가 있답니다. 세상에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무생물도 있고, 식물, 동물, 사람도 있고, 하느님도 계시지요. 무생물보다 동물 식물이 더 귀하지요? 동물 식물이 아무리 소중해도 사람보다 귀합니까? 아니지요. 자 그렇다면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귀합니까? 그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이 가장 귀하고, 사람, 동물, 식물, 무생물 이렇게 귀함의 질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우구스티누스는 ‘존재의 질서’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우리가 하는 사랑은 이 존재의 질서를 따라야 한답니다. 동물을 사람보다 더 사랑할 수 없지요. 무생물을 사람보다 더 사랑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무생물을 사람이나 하느님보다 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말해서 ‘사랑의 질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질서는 존재의 질서를 따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랑의 질서를 따르자

그렇다면 오늘 주제인 돈은 무엇일까요. 동물일까요 식물일까요 무생물일까요. 그렇습니다. 무생물에 들지요. 그러니 돈보다 식물, 동물을 더 사랑해야 하고, 돈보다 사람을 더 사랑해야 하고, 돈보다 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돈 자체도 중요하고 돈 자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질서를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돈을 사람보다 더 사랑하거나 하느님보다 더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돈을 사랑할 수 있지요. 그런데 돈이 가족을 뛰어넘어서는 안 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대화 그런 것들을 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가난한 사람보다 돈을 더 사랑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더 나아가서 하느님보다 돈을 더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하느님을 위해 (복음에 나온 것처럼) 내가 가진 재산을 기꺼이 버릴 수 있겠지요.
이번 한 주간을 살아가시면서, 한 번 잘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사랑의 질서를 잘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그것이 역전되어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내 마음속 사랑의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은총을 이 시간 청합시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